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과 서울 개발’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 같은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실효성 없는 ‘총선용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여의도 주변
선거철만 되면 정당을 막론하고 교통 개발 공약을 정치인의 비장의 카드인 것처럼 슬금슬금 꺼내 든다. 누가 더 빠르게 서울로 가게 할 것인가 경쟁을 하는 것처럼, 여야 할 것 없이 수도권 지역의 여러 후보가 땅을 파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부지런히 공약 선언을 한다.제22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의 후보들은 여아를 막론하고 연신 철도 지하화와 GTX 연장을 외치며 지역 민심을 잡아보려고 아우성이다. 대규모 교통 개발 하나면 지역이 들썩들썩할 정도로 활기를 되찾고 지역 주민들이 풍요를 누릴 것처럼 말하는 것이 마치 검증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원도심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의 소규모 정비 사업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뉴:빌리지(뉴빌) 사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원도심을 새롭게 혁신해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2년간 중소형 주택 10만 호를 공공이 매입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민심을 끌어 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빌리지 사업’에 10조원 투자윤 대통령은 19일 서울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엔 ‘운전자보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출범 이래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카카오페이손보가 올해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카카오페이손보는 맞춤형 설계를 극대화한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만 골라 최적의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 보험기간을 1년부터 3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정해진 플랜을 한 번에 길게 가입해야 했던 기존 장기 운전자보험 대비 사용자 부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 5일 오후, 리조트 내 로툰다 홀에서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상황이라 갈 길이 멀어 보인다.인스파이어 그랜드오프닝 행사에는 첸 시 인스파이어 대표이사와 제임스 게스너 모히건부족협의회 의장 겸 모히건 경영이사회 의장, 레이 피널트 모히건 최고경영자(CEO·사장), 린 말레르바 모히건 부족장 및 모히건 부족 장로회 일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의 ‘혁신적 변화’를 약속했다. 기계·금속·부품 산업 등 기존 산업과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및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투리로 “대구를 마 함 바까보겠다”며 지역 발전의 의지를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4일 대구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은 대구’를 주재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구의 발전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방 이후 대구 섬유산업은 가장 선두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은 에너지원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이다. 발전, 환경, 자원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높다. 국내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9.6% 수준이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은 한순간의 실수가 치명적 사고로 이어진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우리에게 뼈저린 교훈을 주었다. 이에 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의 중추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국내 원전 안전 기술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시사위크|대전=박설민
동양생명이 이문구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했다. 6년 만에 한국인 수장 체제를 맞게 된 가운데 기업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신뢰 회복에도 성공할 지 주목된다.◇ 6년 만에 한국인 수장 맞이한 동양생명동양생명은 29일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이문구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이날 오후 동양생명은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이를 알렸다. 지난해 12월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전 대표이사의 사임 소식을 알린 바 있다. 2022년 2월 취임한 저우궈단 전 대표의 임기는 2025년 2월 15일까지였으나 중도 사퇴
캐피탈업계가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고금리 기조 아래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까지 부상하면서 실적과 건전성 관리에 진땀을 뺀 곳이 적지 않았다. 든든한 모회사를 둔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도 업황 악화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농협캐피탈도 그 중 한 곳이다. 올해로 취임 2년차에 들어선 서옥원 대표가 올해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건전성 리스크 대응에 충당금 적립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 증
노량진 뉴타운 사업 중 노른자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 진행 결과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지난해 11월 1차 시공사 입찰 과정에서는 건설사들이 단 한 곳도 입찰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이번 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선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함에 따라 조합이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업계 및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그간 유력 경쟁자로 꼽혔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에게도 수의계
여야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총선 공약을 같은 날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철도 지하화’ 공약을 하루 차이로 발표하면서 ‘총선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를 지하화해 그 부지에 주거복합 시설을 개발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전날 지하화를 통해 15분 생활권이 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철도‧GTX‧도시철도 지하화… 주거복합 시설 개발민주당은 이날 오전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지상 철도로 인해 생활권의 단절과 소음
SK증권이 신년 힘겨운 발걸음을 떼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난제가 부담을 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작년 영업이익 44.2% 감소SK증권은 지난달 31일 2023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증권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줄고 당기순이익은 1
부동산 경기 전반에 침체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도시정비사업을 찾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여기에 정부도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 지역 ‘대어’로 꼽히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 주변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시평 1위 삼성물산과 7위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맞붙게 됐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
새해 들어 서울·부산 등 주요 대도심지 알짜배기 지역 위주로 국내 대형건설사간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점 △주택사업이 국내 건설사 주요 매출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시사 등으로 인해 대형건설사간 정비사업 수주전은 작년보다도 더욱 가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실제 시평 순위 상위권에 속한 대형건설사들은 벌써부터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및 특화설계 적용 등을 내걸고 대도심지 알짜배기 정비
‘핵융합’이란 가벼운 원자핵들이 무거운 원자핵으로 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질량 결손이 에너지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선 수억도에 달하는 높은 열과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된다. 태양이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는 것도 바로 핵융합 때문이다.이에 전 세계 과학자들은 지상에서 안전한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인공태양인 ‘핵융합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핵융합로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또 구축·관리 시 발생하는 비용도 막대하다.이 같은 대책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디지털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이 적절했다고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다른 세상에 사시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이 내년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상황에서 자화자찬식 평가를 했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든다’, ‘세계적 복합위기 속 우리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은 적절했다’는 대통령의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고물가‧고금리로 취약계층,
“새로운 인력 충원과 연구 사업은 연구기관에게 가장 큰 과제죠. 근데 예산 때문에 신입직원을 뽑을 수도, 새로운 과제를 진행하기도 어려워지고 있어요.”얼마 전 국가연구기관 관계자들과 가진 송년회 자리였다. 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A연구원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기자에게 말했다. 정부가 내년도 국가 과학계 예산 삭감 정책을 발표한 이후 국가연구기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었다.A연구원은 말처럼 내년도 과학계에 대한 정부 지원은 크게 줄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0월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 총괄 분
올해 8월말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던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이 지연될 전망이다.토지 등 소유주들이 기존 정비사업위원회(정비위) 임원들을 해임한 데 이어 GS건설과의 시공계약까지 해지해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근 여러 도시정비사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공사비 증액 이슈도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안은 향후 법적분쟁으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초 시공사 선정 당시 GS건설은 5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납입했는데 이 자금이 기존 정비위 사업비 등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경기를 전망하는 각종 지표들까지 부정적인 수치를 보임에 따라 건설업계 내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대형건설사에 비해 사업 다각화가 어렵고 자본력이 부족한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심하면 내년에 줄도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건설업계는 기초체력이 부족한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권 밖의 중견 건설사는 내년부터 더 큰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부동산 PF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시공사 자격을 두고 롯데건설과 한양 간 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근 롯데건설이 해당 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SPC’)’의 최대주주라고 주장하자 이전에 SPC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을 꾸려 2018년 광주시에 사업을 제안했던 한양이 롯데건설 주장에 반발했기 때문이다.롯데건설은 SPC 주주 중 한 곳인 우빈산업이 보유한 SPC 지분 전부를 인수함에 따라 SPC의 최대주주 자격을 획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양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