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전기자동차(EV) 대중화를 위해 보다 값싼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국부유출’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싼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모델Y RWD △기아 레이E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캐스퍼EV,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형식은 실무방문이다. 핵심 의제는 ‘안보’와 ‘경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시다 총리 방한 일정을 알렸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3월 방일 계기에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만에 이루어지는 일본 총리의 방한이
파라다이스의 실적 회복 추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 양국의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주력인 카지노 사업 실적 회복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 한일, 입국 전 PCR 검사 의무 폐지… 일본 VIP 손님 증가하나 한국은 지난 3일부터 국내 입국자의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는 입국 전 검사 의무가 사라졌다. 입국자들은 입국 후 1일 이내에 별도의 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단순히 가격에만 국한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책을 두고 중국산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배만 불리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기차 보고즘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상용차(버스·화물) 판매는 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사증면제조치)’을 중단한지 2년이 넘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본 측의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한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억제한다는 명목 하에 시행됐다. 이에 우리 정부도 같은 해 9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일본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규제하고 나섰는데, 이후 2년이 다 되도록 우리 정부와 외교부는 한·일 양국 간 비자 문제와 관련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20년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겹게 버티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되더라도 일본 노선의 정상화 없이는 국내 항공업계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 갈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현재 항공업계의 국제선은 얼어붙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지만, 이 외에도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 정부 간의 외교갈등 문제도 함께 엮여 있다.우리나라 국적항공사들 중 저비용항공사(LCC) 및 지역항공사는 대형항공기 도입이 쉽지
남북 통신연락선이 13개월여 만에 복원된 것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번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으로부터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미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그러나 여권 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표출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일본이 지난해 7월 1일 일방적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행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한일 관계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정부의 거듭된 노력에도 일본은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았고, 강제징용·G7(주요 7개국) 포함·WTO 사무총장 문제 등으로 한일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 수출규제, 한일 관계 재정립 계기지난해 7월 일본 정부는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겠다고 통보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무기 제작에 쓰일 수 있는 전략물자 수입국으로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한국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서로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 9일부터 양국 간 이동이 전면 통제된다. 한일 간 인적 교류 규모와 경제 관계를 고려하면 양국의 입국 통제로 인해 한일관계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의 조치에 맞대응한 것을 두고 ‘일본만 강경 대응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9일 0시부터 한일 양국 간 사증(비자) 면제가 중단된다. 한일은 관광 목적 등 90일간 단기 체류의 경우 비자를 상호 면제하고 있었으
자유한국당이 당의 외교·안보 정책 비전인 ‘민평론’(民平論·국민 중심 평화론)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내놓은 ‘민부론’에 이어 두 번째 ‘민’ 시리즈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들며 대북관계가 소강상태를 맞자 ‘안보정당’으로서의 행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3대 투쟁 중 ‘정책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확인된다.황교안 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야외무대에서 민평론을 직접 발표했다. ‘자유와 평화의 G5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대형 스크린에 PPT를 띄운 뒤
중국발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이를 엄중한 사안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게임 제한 검토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판호 진출 모색과 지원을 기대했던 게임업계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19년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중국 판호 심사 중단에 따른 국내 게임산업의 피해 문제로 질타를 받았다.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중국 게임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나라에 마음껏 진출하는 반면 우리는 진
꼬였던 남북관계가 풀릴 즈음되면 북한이 들고 나오는 카드가 있다. 분단의 아픔을 가장 절절히 느끼며 살아온 실향민들의 염원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다.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적 행동에 때문에 북한에 대해 싸늘했던 여론도 이산상봉이란 요술방망이 앞에서는 누그러질 수밖에 없다. 북한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내곤 하는 보수·진보층의 갈림 현상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인도주의적 사안은 정치·군사적 대립이나 이념 갈등을 넘어서는 이슈라는 얘기다.북한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전향적 자세를 취하거나 생사확인, 상봉 같은 현안에 호응해 나올 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쪽은 ‘수석협상가’로 띄우고, 다른 한쪽은 북한 측 ‘수석대변인’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을 헤아렸다. 그는 “현 국면에서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끊어진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없어진 상태에서 북핵 문제가 커졌다”면서 “여기서 중재자 역
[시사위크=은진 기자] 10·4선언 11주년을 맞아 남북이 평양에서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자격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함께 민·관 방북단 공동 대표단장을 맡았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 드는 비용을 2억 8,000만원 이내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민·관 방북단 160명 중 당국자는 30명에 불과하고 지난 10년 간 민간단체인 노무현재단이 주관해왔던 행사를 정부예산으로 치르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민간 교류 자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번 평양행에는 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방부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을 놓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지만, 오히려 정상회담에 우리가 사용할 '카드'를 포기했다는 것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지금 협상력을 강화할 우리의 대단히 중요한 카드를 하나 미리 버렸다"라며 "시기적으로 매우 잘못됐다"고 밝혔다.백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햇볕정책을 비롯한 외교·안보정책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도 간극을 좁히는데 의견을 모았다.양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양당의 강령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토론회에는 각 당의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 이태흥 부원장과 바른정책연구소 최홍재 부소장이 발제에 나섰다.이 부원장은 “’햇볕정책은 곧 퍼주기’라는 시각에 대해선 열린 자세로 논의해야 한다”며 “무조건 추종하거나 수용하는 도그마가 아니라 신축적․포괄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중견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이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367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2.9%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긍정적 영향이 있을 거라는 대답은 0.3%에 불과했다.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해서 54.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방위비 청구를 골자로 한 동맹국 상호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53.3%의 기업이 부정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미국 시민들은 국익이 우선이라며 노골적으로 ‘고립주의’를 표방했던 트럼프 후보에 표를 몰아줬다. 트럼프 후보가 “잘 살고 싶다”는 미국 시민들의 욕망을 등에 업은 만큼, 각종 대외정책이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 예상된다.관심사항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지형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모아진다. 대선과정에서 트럼프 후보가 “동맹국들은 동맹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해온 만큼, 우리에게는 다소 가혹한 외교환경이 우려된다.이에 정치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미국 교통보안청이 인천공항 및 미국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3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항공보안평가에서 전 분야 모두 국제기준에 적합하며,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미국은 ‘85.6월 발생한 TWA(Trans World Airlines) 항공기 납치사건 이후 자국에 취항하는 전 세계 출발공항·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02년부터 평가를 실시 중이다.또한, 우리나라 국토교통부 역시 상호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향후 유효한 일반여권을 소지한 우리 국민은 카타르에 사증 없이 입국하여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된다.카타르측은 카타르 타밈 국왕령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에 대해 30일간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무사증 체류 허용은 카타르 타밈 국왕이 지난 4일 방한해 개최된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됐다.정상회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간 인적교류를 촉진하려면 출입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카타르 국민은 사증 없이 30일간 우리나라에 체류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국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