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올해 본격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회에선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수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협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직선제 도입을 둘러싸고 수산업계의 찬반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과연 올해엔 제도 개선의 진척이 있을지 주목된다.◇ ‘조합원 직선제로 회장 선출’ 수협법 개정안 발의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만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수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수협법 개정안을 새해 첫 입법활동으로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개정안은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원금 모금 시작 하루 만에 한도를 채웠다. 여야 후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후원금 모금을 완료한 것이다.윤석열 캠프는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며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는 같은 날 후원금 모금 계좌를 열고 모금을 시작한다고 알렸다.대선 예비후보로 등록 한 윤 전 총장은 관련법에 따라 후원회를 통해 선거비용제한액의 5%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라”고 맹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 사실왜곡 제발 그만 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논란은 지난달(1월) 28일 불거졌다. 감사원 감사 직전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국민의힘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당 출신 지자체장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게 (민주당) 당헌”이라며 “국민을 눈속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구나 하는 믿음만 줘놓고 제대로 시행 전에 바꾸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자기들도 면목이 없었던지 전당원 투표를 한다고 한다”며 “거듭 사죄한다는데 사죄할 것도 없다. 후보를 안 내는 게 사죄”라고 말했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해당 당헌은 5년전 문재인 대통령이 도입한 것이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는 길을 여는 당헌개정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며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31일과 내달 1일 전 당원 온라인 투표로 당헌개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이 보궐선
미래통합당이 28일 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모든 공직선거 당선인의 중대 과실이나 성추행, 부정부패 등의 사유로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에서 원인 제공 당선인을 추천한 정당의 공천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해당 법안은 최근 성추문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민주당 당헌·당규 내용을 법제화한 것이기도 하다.다만 소관 상임위(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는 것도 가시밭길인데다, 설령 본회의에 부의되더라도 176석 민주당 동의
정의당의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비용 지출이 다른 정당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의당은 48억 5,57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한 35개 정당 중 가장 많은 비용이다.이는 선거비용 제한액인 48억8,600만원 중 99.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5명이 당선된 정의당은 1인당 약 9억7,0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정의당의 뒤를 이어 미래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전략으로 ‘청년’을 내세운 것과 달리 공천 과정에서 소외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역구 공천 신청자 가운데 청년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공개한 지역구 공천 신청 후보자 475명 가운데 만 20에서 45세까지 ‘청년’은 29명이다. 현역인 김해영(43) 당 최고위원과 이재정(45) 의원까지 포함한 숫자다.가장 젊은 후보는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 만 36세다. 민주당에서 강조하는 ‘20대’ 청년은 단 한 명도 없다. 30대 청년 역시 8명에 불과하다. 청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으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정이라는 가치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해찬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혀 사태 수습에 나선 셈이다.이해찬 대표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제3세력 신당’ 창당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이대로는 이길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19일, 제3세력 신당 창당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내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열어가는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들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수 없을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선관위에 고발돼 재판에 넘겨졌던 김수민·박선숙 의원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0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과 박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관련자 5명에게도 무죄를 확정했다. 두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 등에 일감을 주고 해당 업체들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3일 현행 선거구제와 의원정수 개편 방안을 담은 선거제도 개혁방안 3가지를 국회의원 모두에게 배포했다. 이날 배포된 발제안에는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공통적으로 담겨 있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종민 의원, 자유한국당 간사 정유섭 의원, 바른미래당 간사 김성식 의원은 국회의원들과 각 정당의 의견을 종합해 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한 발제안 3가지를 정리했다. 이들은 “정개특위에서 합의된 안은 아니며 본격적인 토론을 활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폭로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냥 가볍게 웃고 넘길 일인지 여러 번 생각했다. 변호사 출신답게 법리 검토도 했다.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세울 수 있는 계기이자 정치하겠다고 나선 사람들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위법성을 인식시키고 준법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SNS를 통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은 사실을 밝혔다.◇ 선관위, 박범계 전직 비서 검찰 고발여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당원 평균연령 36세.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젊은 정당이다. 지난해 3월 젊은정당, 열린정당, 미래정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을 열었다. 이른바 청년정당이다. 정식 당명은 우리미래(약칭 미래당)다. 각오는 남달랐다. “역사의 전환을 주도했던 청년정신으로 미래정치를 한 땀 한 땀 개척하겠다”고 공표했다. 여기엔 청년의 고달픈 현실이 녹아있다. 이들은 “삼포세대는 우리의 이름이 아니고, 흙수저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며, 헬조선은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면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선택해야 할 때”라고 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당내 자금 문제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바른미래당이 몸살을 앓고 있다.그간 제기된 의혹은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 유니폼(점퍼)'을 특정 업체를 통해 규정보다 비싸게 구매 ▲6.13 지방선거 당시 후보별 당 지원금 차별 ▲여론조사를 맡긴 업체에도 업계 평균보다 큰 돈을 지급 ▲당 사무처가 국민의당 출신 당직자들에게만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지급 등이다.9·2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 주자들 일부가 이른바 '당권파'를 향한 공세를 예고하며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구직자. 여선웅(36) 전 강남구의회 의원은 자신의 근황을 한 단어로 설명했다. 6·13 지방선거 이후 오랜만의 휴식을 맞았지만, 마냥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었다. 미래가 불투명했다. 경제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고, 공직이나 민간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도 자리가 많지 않다. 선택의 폭은 좁은데 감내해야 할 부분은 컸다. 선출직에서 고배를 마신 뒤 찾아오는 공백기는 청년 정치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현직에 있을 때도 어려움은 있었다. 연장자를 우선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선출직에 당선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의 선거는 ‘돈 선거’라고 불린다. 넓은 땅덩어리에 흩어져있으며 정치엔 무관심한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전자매체를 이용한 광고가 필수적이며, 이 정치광고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하에서 선거자금 제한법의 제재를 거의 받지 않는다. 때문에 더 많은 선거자금은 곧 더 많은 홍보효과를 의미한다. 2016년의 경우 대선과 상·하원의원 선거를 합해 총 65억달러가 선거비용으로 소모됐다.정치후원금은 후보자들이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수의 일반인 지지자들이 웹페이지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년만에 광주광역시장과 전남도지사 후보 없이 6·1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 했다.당초 한국당은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결국 인물은 찾지 못한 채 24일 공천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한국당이 여러가지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무공천 이유를 밝혔다.한국당은 1998년 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한 이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혐의가 산더미다. 공소장에 적힌 16개 범죄 혐의 외에 과거 종결된 의혹까지 덧붙여질 전망이다. MB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 씨가 재심 청구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MB를 겨냥하고 있는 것. 그는 2007년 2월 MB의 위증교사 의혹을 폭로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징역을 살았다.김유찬 씨는 16일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재심을 내달 중 법원에 청구할 것”이라면서 “재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MB의 법정 위증교사 사실을 공개한 나를 공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