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파트 공시가격 결정 요인인 ‘층(層)’과 ‘향(向)’에 등급을 매겨 전면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개인 재산권 침해 우려를 의식한 결정으로 알려졌다.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최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결정할 때 요인이 되는 층·향 등급을 전면 공개하는 방침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소유자가 이의신청을 한 경우에만 산정 근거인 층, 향 등급을 공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의 층·향에 대한 등급을 수치화하고 이를 산정정보와 함께 공개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원단체가 늘봄학교 운영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공개 반박에 나섰다. 사실을 왜곡하는 등의 행위가 교육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하면서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노조들이 있다”고 했다.이어 장 수석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면서 하겠지만, 사실을 왜곡하거나 늘봄학교 추진을 반대만 하는 행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
PF우발채무, 미분양 등의 리스크(risk)를 짊어진 건설사들 가운데 그룹 계열지원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각 건설사별로 신용등급 변동이 다를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또한 자금조달능력 등 리스크 대응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와 그렇지 못한 중견 건설사간 신용등급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 7일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건설]비우호적 업황에 따른 각사별 리스크 진단’ 웹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분석했다.한기평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은 계열지원을 통해 PF우발채무와 이에 따른 유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PF발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이 제기됐던 코오롱글로벌이 시장에 나돌고 있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미착공 사업장인 대전 봉명·선화 3차 프로젝트가 이달부터 시작에 올해 안에 착공 계획이라 유동성 문제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최근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봉명 프로젝트 등 주요 미착공 현장 및 회사 주요 현황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연내 대전 봉명·선화 3차 프로젝트가 착공·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PF 우발채무 1조1,000억원 가
현대약품이 황당한 포장오류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치매약 용기에 탈모약으로 흔히 쓰이는 중증고혈압약 라벨이 붙어 유통된 것이다. 이는 현대약품 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약품은 특히 최근 회계위반으로 또 다시 적발되기도 해 이상준 대표의 대내외 리더십이 거듭 타격을 입게 됐다.◇ 다른 약 이름 붙어 유통… 거듭 흔들리는 신뢰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현대약품에 따르면, 최근 의약품 포장오류 사태가 발생했다. 현대약품의 치매약인 ‘타미린정’이 담긴 용기
금융당국이 예·적금 우대금리 관련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악화로 특판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끼성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서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우대금리 조건과 관련한 소비자의 오인 가능성이 높은 예·적금 상품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권에선 다양한 우대금리 혜택을 앞세운 특판 고금리 예·적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우대조건을 달성하는 게 까다로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당국의 미세금리 조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동행기자단과 만나 이 같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 매체는 최근 거시경제·금융수장 4인이 모인 회의에서 이 총재가 “금리를 너무 미시적으로 조정하려 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이 총재가 당국의 금리 개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개물림사고는 매해 2,000건이 넘습니다.소방청에 집계된 국내 개물림사고는 △2017년 2,405건 △2018년 2,368건 △2019년 2,154건 △2020년 2,114건 △2021년 2,197건 등입니다. 즉, 하루 평균 6건 수준으로 개물림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개물림사고 예방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의 맹견‧사고견 관리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맹견 및 개물림사고를 일으킨 개에 대한 ‘기질평가제’뿐만 아니라, 예외적인 경우 ‘안락사’를 명령할 수 있는 내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28일 설명자료를 통해 일부 건전성 우려에 대해 “부동산시장 불황에 따라 관련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PF대출과 관련해 새마을금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형 토지신탁’만 취급하고 있다”며 “연체율은 올해 1월말 기준 0.7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중앙회 측은 “새마을금고의 PF·공동대출 등은 선순위(우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권 위기론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크레딧스위스(CS)은행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선이자 예금을 출시했다가 예상치 못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렸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유동성 문제는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 선이자 정기예금 상품 출시 후 때아닌 루머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토론회’ 후
부동산 경기 불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대출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리스크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 경기 불황에 부동산 대출 연체율↑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올해 1월 기준 56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건설·부동산업 기업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0억원에서 2020년 말 38조원으로 증가한 뒤 △2021년 말 46조4,000억원 △2022년 말 56조3
주주행동주의 대표주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과 JB금융지주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양측의 대립이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느 쪽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반박에 재반박… 치열한 표대결 불가피2021년 설립돼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주주행동을 전개하며 뚜렷한 성과를 냈던 얼라인은 올해 초 국내 상장 금융지주사들을 새로운 타깃으로 겨냥했다. 상장 금융지주사들의
정부가 미분양주택을 사들여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환경부로부터 ‘2023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공기관이 미분양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취약계층에 임대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 발언 이후 일부 매체들은 정부가 주택도시기금 27조원을 투입해 미분양주택 전체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최근 업
전세사기로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은 20‧30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피해자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오후 2시 국토교통부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를 열고 경찰청에 수사의뢰한 전세사기 사건(총 106건) 중 20‧30세대 피해자가 68.8%(20대 17.9%, 30대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외에 40대와 50대 피해자 비중은 각각 11.3%, 6.6%로 조사됐다.또한 대부분의 피해
법정최고금리 제도가 신년부터 화두에 떠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저신용·저소득층의 대출절벽 우려를 감안해 법정최고금리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당국은 법정최고금리 개편설에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법정최고금리는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과 금융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라며 “제도 변경 등에 대해선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이 20%까
정부가 지난 21일 ‘2023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이에 맞춰 여야는 지난 2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했고 다음날인 23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법 등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안도 함께 국회 문턱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부동산 관련 세제 및 정책에서 많은 변화가 발생할 예정이다. 이에 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관련 세제‧정책들을 정리했다.◇ 다주택자 대상 종부세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경색을 우려한 롯데건설이 계열사로부터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수혈 받았다.9일 롯데건설은 ‘특수관계인의 유상증자 참여’ 공시를 통해 호텔롯데와 롯데케미칼로부터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총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호텔롯데와 롯데케미칼이 출자한 금액은 각각 861억3,600만원, 875억7,800만원이며 출자 후 호텔롯데의 지분율은 43.35%, 롯데케미칼은 44.07%로 변동됐다.앞서
법무부가 수사 개시 규정 개정안(시행령)을 통해 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무력화 시킨 것에 대해 민주당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행정부에서 시행령 통치로 3권 분립을 무시하고 입법부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너무 설친다는 여론이 많다”며 “급기야 본인이 직접 기존의 법을 넘어선 시행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직격했다.그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주로 한동훈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뇌물사건과 관련된 자산운용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퇴임 직후인 2018년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간 한강에셋자산운용에서 비상근 감사로 근무했다. 이 기간 김 후보자는 총 833만3,000원의 월급을 해당 회사에서 수령했다.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19년 불거진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뇌물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곳이다. 앞서 유재수 전 부시장은 2010~2
영상 CG업계 작업자들은 장시간 노동의 핵심 요인으로 계약서에 명시된 ‘포괄임금’을 지목했다. 업체는 이를 근거로 계약서에 명시된 추가근로 시간을 넘어서도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로기준법 상 포괄임금이 명시돼 있다고 해도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할 경우 연장·야간 등 초과근로에 해당하는 임금은 받을 수 있다.이에 본지는 초과근로에 대한 임금을 수령하는 절차를 알아보는 한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소속 후반사운드지부를 통해 CG업계 내 장시간 노동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봤다.◇ 연장‧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