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다수의 성범죄 피의자를 변호했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이로써 다시 강북을 민주당 후보는 공석이 됐다. 총선 후보 등록이 이날 마감인 만큼 당은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자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독점하는 폭정은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다”며 “출사표가 어떤 평가를 받는 것보다 이번 총선이 중요했다
국민의힘이 20일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신설하겠다는 시민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고위험 성범죄자 거주지 제한법(한국형 제시카법)’을 제정하여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고 약물치료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후 광진구 화양동 소재의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흉악범죄 예방과 처벌 강화’와 ‘사이버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축’을 골자로 한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했다.한 비대위원장은 “전
국민의힘은 ‘신(新) 4대 악(惡) 범죄’와 ‘4대 부적격 비리’ 등 국민적 지탄을 받은 범죄로 형사처벌 받은 경우, 사면 복권되었더라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후보자의 도덕성 기준을 강화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된 부적격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앞서 공관위는 모든 범죄 경력에 대해 도덕성 평가에서 15점 감점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1일 제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시작한다. 면접은 내달 5일까지 6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이번 면접에서 ‘국민참여공천’을 통해 마련된 심사기준(5대 도덕성 국민공천 기준‧정체성‧기여도‧의정활동 능력)을 초점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대구 달서구을을 시작으로 첫날 총 30개의 지역구 후보자 면접이 이뤄진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정부‧여당을 향해 총선 전 공통 공약과 민생 공약을 우선 실현하기 위한 ‘공통 공약 실천 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약속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약속하기보다는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미 약속했던 ‘기초연금 40만원 달성’, ‘가상자산 법제화’, ‘디지털 성범죄 대책’ 같은 민생 공약 이행을 바로 (실행)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어제 한 약속을 충분히 지킬 수 있음에도 지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을 향한 행동주의펀드 KCGI의 공세를 마주했던 DB그룹이 큰 산을 넘게 됐다. KCGI와 원만한 협의에 성공하며 경영권 위협이란 중대 리스크를 털어낸 것이다. 다만, 향후 풀어나가야 할 까다로운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DB그룹, KCGI 지분 매입해 DB하이텍 경영권 안정화DB그룹의 지주사격인 DB아이엔씨(DB Inc)는 지난 28일 ‘주요사항 보고서’ 공시를 통해 행동주의펀드인 KCGI 측과 단행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발표했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여당은 “저급한 삼류정치”라며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맹비난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했다.이어 김 대표는 “공정과 정의를 짓밟으며 실형을 받아 의원직이 상실된 최 전 의원이 자중하기는커녕 ‘꼼수 탈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나와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믿기
법무부가 ‘고위험 성폭력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6일 입법예고한다. 해당 제정안과 개정안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반복됐던 거주지 논란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형 제시카법’ 관련 규정 마련했다”최근 고위험 성폭력범죄자들의 출소가 계속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자감독 대상자 중 거주제한 검토가 필요한 고위험 성범죄자 중 올해 출소예정자는 69명, 오는 2024년과 2025년에도 각 59명씩이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가”. 부산고등법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씨는 분노했다. 지난 2022년 5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한 이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 대해 “국가가 2차 가해를 피해자에게 가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는 사법부의 부실한 피해자 보호 민낯이 그대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지난 6일 공개된 ‘발레리나’는 2주 동안 넷플릭스 한국 TOP 10 영화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파격적인 액션과 세련된 OST, 독특한 아트 프로덕션이 전하는 ‘힙’한 감성이 해외 시청자의 마음까지 매
최근 신림역,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흉악한 범죄가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중대 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국회와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입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25일자로 입법예고 기간이 끝났고, 법제처 심사를 앞두고 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도입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가석방 없는 종신형, 사형제 존치 여부 무관… 병존 취지현행 형법은 무기형도 가석방이 가능함을 규정하고 있다. 중대 범죄자가 무기형을 선고받더라도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
최근 인터넷에 살인예고글이 올라오는 등 강력범죄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가 발생하면 충분한 처벌을 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법무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방안을 내놨습니다. 가석방 있는 종신형과 사형 사이에 형벌을 하나 추가한 겁니다. 법무부는 14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관련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Q. 현재 한국의 종신형에서 가석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A. △살인 △특수강도 △성범죄 △미성년자 강간 △아동학대범죄
정의당은 14일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행정 무능과 새만금 토목 건설 카르텔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회의 신속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문재인, 윤석열 두 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잼버리가 총체적 부실 속에 막을 내렸다. 잼버리 기간 내내 이 부실을 떼우기 위해 온 나라가 권위주의적 강제 총동원령에 휘둘려야 했다”며 “상식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수 없는 곳에 잼버리를 강행하여 추가
인사혁신처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해당 개정안에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공직 임용 제한 기간이 포함돼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생’에서 ‘20년’으로… 현재 결정에 따랐다이번에 입법예고될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의 경우 20년간 공직 임용이 제한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성년 성범죄자에 대해 영구적으로 공직 임용을 제한하던 기존 법안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년으로 단축해 개정한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헌법재판소는 아동‧청소년이
2023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전북연맹 스카우트 대원 80여명이 퇴영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치적 배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이 의원 개인의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잼버리 퇴영 배후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신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것”이라고 꼬집었다.신 의원은 전날(6일) 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7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새만금 잼버리(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2023년 8월 1일~12일) 대회 파행은 정부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력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이라도 실패를 인정하고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위기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으로 세계 청소년들을 폭염 위험 속에 방치하고 국가 망신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정부는 억지로 대회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며 “심지어 성범죄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른 시일 내에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관련 시행령이나 예규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정해서 국무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
국내 주주행동주의의 대표주자로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겨온 KCGI가 DB하이텍을 향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물적분할 방식의 분사를 추진하며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었던 DB하이텍이 더욱 까다로운 상대를 마주하게 된 모습이다. KCGI의 행동이 DB하이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된다.◇ DB하이텍 문제 조목조목 지적한 KCGI‘강성부 펀드’로 널리 알려진 KCGI는 지난 1일 DB하이텍 지배주주 및 경영진이 주주와의 소통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DB하이텍을 향
지난해에도 디지털 성범죄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 2의 N번방으로 알려진 ‘엘’ 성착취방이 드러나 사회의 공분을 샀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피해 사례에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20대 비중 높아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총 7,9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952명 대비 약 14.8% 증가한 수준이다.피해자의 성별은 여성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 등과 관련해 적극 선을 긋고 나섰다. 김 대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 대표인 제가 용인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공천서 검사 공천이라니 어떠니 하면서 시중에 떠도는 괴담은 근거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직업 출신이 수십 명씩 대거 공천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말했다.김 대표의 발언은 최근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