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유조선 나포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은 연초부터 외교 난관에 부딪혔다. 미국과 이란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외교당국은 예상치 못한 외교 문제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에서 한국 유조선인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한국케미호에는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안보실을 중심으로 유관 부처와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국방에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새로운 양상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무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인구감소에 따른 병력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접목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며 “민간의 첨단기술을 전력화하고 군에서 성능이 확인된 신기술을 민간에 이전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시민들을 적극 비호하고 나섰다.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로 이란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의 오인사격과 이를 은폐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외적으로 고립되는 형국이다. 1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지도자들에게, 시위자들을 죽이지 말라”며 “이미 수천 명이 당신들에 의해 죽거나 감옥에 갇혔고, 세계를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터넷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위한 선거전에 ‘솔레이마니 사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킨다는 명분과 함께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지지층 결집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 언론들은 국제법적 위반의 소지가 있고, 즉흥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솔레이마니 사살 결정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선거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피에 굶주린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
미국과 이란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건설업계의 경우 현지 시공 중인 현장에 대한 사업 제동과 현지 근로자 안전을 비롯해 수주 텃밭으로 여겨졌던 중동 지역에서의 향후 발주 동향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이란 현지에는 국내 건설사의 시공 현장이 없다. 때문에 이란 영토 내 국내 건설사의 직접적인 피해를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간의 갈등이 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주변 국가인 이라크 내 시공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의 선전포고에 준하는 군사행동에 대해 강대강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한 발 물러났다.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며 정확하고 치명적이며 빠르다”면서도“ 우리가 이처럼 위대한 군사력과 장비를 갖췄다는 사실이 곧 이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미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금융당국이 중동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 유관 부서장이 참석하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이란 간 갈등 고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향후 대응방향 등이 논의됐다. 이란 국영TV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이란 국영TV 측은 “이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상자 등 미군의 피해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가 정정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각) CNN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라크 내에 주둔 중인 두 곳의 미군기지에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으며 현재 피해상황을 파
북미대화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낙관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하는 등 긴장국면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각) 미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이 있는 올해 북한과 이란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지난해 연말에 어떠한
2020년 새해부터 촉발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갈등 국면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 “당장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국제사회의 ‘앙숙’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새해부터 불붙은 것은 미국이 이란의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피살하면서다.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드론공습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지난해 말 이라크에서 로켓포탄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2인자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의 70%, LNG의 40%를 중동에 의존하는 만큼, 국내 에너지 수급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예상치 못할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일단 현 시점에서 원유수급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열린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 결과,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지난 2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올해 두 번째 공개행보다.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 후 두문불출할 것이라는 관측과 다른 방향이다. 미국의 경제제재 등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평안남도 순천시의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북한의 고질적인 식량난을 해소하고자 2017년 착공에 들어간 공장이다. 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 마원춘 국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연합 사령부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중동 정세가 크게 악화됐고, 파병을 결정한다면 이란의 거센 반발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되며 중동정
북한 매체가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을 통해 미국의 공습을 규탄했지만,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단계로 나아가진 않았다. 북미 간 긴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북한도 이번 공습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6일 조선중앙통신은 ‘중국과 러시아, 유엔헌장을 위반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새벽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시에 있는 한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