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김진표 의원(5선·경기 수원무),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 조정식 의원(5선·경기 시흥을)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우상호 의원(4선·서울 서대문구갑)도 17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정했다.조정식 의원은 15일 공식 출사표에서 “지금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상황”이라며 “입법부 수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개혁국회·민생 국회의 성과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 5년은 이명박·박근혜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에 철퇴를 맞았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20~30%포인트에 육박하는 득표율 차이로 패배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민심이 1년만에 차갑게 돌아선 것이다.이에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면서 당 내에서 민심 수습책을 놓고 쇄신 경쟁을 벌이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분위기는 이 같은 기대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듯하다. 쇄신책은 민심이 왜 민주당에게 돌아섰는지 자유롭고 치열한
그동안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해 소신 목소리를 내왔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쇄신파 의원 모임을 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친문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그동안 당내 소신 목소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친문 성향의 의원들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쟁점 현안에 대해 강성 친문 지지층의 요구에 부합하는 행보를 해왔다. 강성 친문 지지층은 일부 소신파가 독자 목소리를 낼 경우 ‘문자 폭탄’ 등으로 공격했다. 이는 당내 건전한 비판 목소리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 20대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다. ‘친문(親文) 핵심’으로 평가받는 윤 의원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개혁 과제 완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윤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전체 169표 중 104표를 얻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당선소감을 통해 ″빨리 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1년의 임기지만 무게감은 남다르다.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국정 안정은 물론 향후 정권 재창출 등 굵
바른미래당의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은 25일 국회에서 당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회의를 개최했다. 오신환·이태규 의원 및 권은희 최고위원 등 당내 고위 인사들도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당원들은 한 목소리로 손학규 대표 및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 및 일부 혁신위원들의 사퇴로 파행을 맞은 상황을 언급했다. 손 대표는 이후 위원장의 공석을 이유로 본인 및 당 지도부의 재신임 여부를 담고 있는 ‘1차 혁신위 혁신안’의 최고위원회 상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각 정당이 ‘정치학교’ 개설을 하며 정치신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은 정치학교에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교육해 ‘새 인물론’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특강을 시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더민주 정치대학’ 1기를 운영한다. 이어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국민의당 ‘정치아카데미/폴리세움’, 바른정당 ‘청년정치학교’가 각각 9월 중 개강할 예정이다.각 당은 정치 신인을 위해 비전과 혁신방안, 지방분권과 정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했다. 이로서 16대 국회 한나라당 쇄신파의 대명사였던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 한 자리에 다시 모이게 됐다.여기에 소장파 그룹 미래연대 소속이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영철 의원, 정태근 전 의원도 개혁보수신당에 자리를 잡았다. 김선동·김성태·김영우·김세연 의원과 권오을 전 의원 등 수요모임·민본21 출신들도 대거 참가했다. 수요모임과 민본21은 미래연대를 잇는 보수정당 내 개혁세력으로 통한다.더욱 고무적인 것은 보수당 내 개혁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중진 의원들이 잇따른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예정이다.우선 비박계 5선 중진 정병국 의원은 10일 오전 10시 반 새누리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이날 정 의원은 게파청산과 당 개혁을 전면으로 내걸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출마 후 오전 11시에는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출정식 행사를 진행한다.특히 정 의원은 당내 원조 쇄신파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는 혁신인사 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박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쇄신파 김용태 의원이 선임된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에 비박계가 대거 이름을 올린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홍문종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 혁신위원장이 됐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당을 보고, 우리의 진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내부 보다는 외부 인사가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 번 해봤다”고 말했다.이어 홍문종 의원은 “객관성을 담보로 미래지향적인 답안들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한쪽 계파에 쏠려 있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후폭풍이 무섭다. 20대 총선 참패 이후 원내 1당을 야당에 넘겨준 새누리당은 수습 국면에서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내세워 비대위 체제로 돌입했으나 당내 쇄신파의 반발만 샀을 뿐이다. 친박계는 몸을 낮췄다. 비박계에서 친박계로 당의 체질을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당 안팎에서 친박계 주도의 공천파동을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 만큼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친박계 중진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을 지지하는 것과 동시에 차기 대선 준비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에 ‘남원정’ 다시 회자되고 있다. 남원정이란 과거 새누리당 쇄신운동을 주도했던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 정병국 의원 삼인방을 지칭한다. 소장파 정풍운동의 시초라는 점에서 현재는 당내 ‘정풍운동’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고 김영삼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이 세대교체와 비슷한 의미로 해석되는 것과 마찬가지다.지금 시점에서 ‘남원정’이 언급되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그만큼 위기상황이기 때문이다. 충격적 참패로 당내 리더십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지도부 ‘부재상태’가 지속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쇄신파로 분류되는 정병국 의원이 연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드라이브를 거는 김무성 대표의 행보에 대해 “김무성 대표의 소신”이라고 밝혀 주목된다.20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한 정병국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민주화운동도 했던 분이지만 어떤 이념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인 분이다. 민주화 투쟁과 보수하고는 상관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반면 정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답이 아니다”라고 말해 김 대표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역사교과서가 왜곡되거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여론조사는 각종 선거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요 판단의 근거로 활용된다. 그 결과에 따라 당의 공천과 정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여론조사의 틀에 따라 특정 집단에 상당히 불리할 수 있다”고 말한 배경이기도 하다. 사실상 20대 총선 공천을 앞둔 친박과 비박 계파 간 갈등의 첫 시작이다. 갈등이 첨예한 만큼 여론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공천로드맵을 제시할 여의도연구원장 선임에 당 안팎의 관심이 높다.◇ 김무성의 ‘삼고초려’와 쇄신파의 ‘반대’결국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는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약 4년 만의 정치행보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8월 당시 한나라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하다 무산되자 시장직을 사퇴했다.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오 전 시장은 해외봉사를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복수의 매체를 통해 ‘증세 없는 복지’ 논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관계법 개정 등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으나 오 전 시장이 직접 모습을 비춘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협위원장 선정과 관련 “절대 내 사람을 심는 못난 짓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4일 새로 선정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무성 대표는 “과거에는 권력자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그 지역과 관련 없는 인사를 공천하기도 했다. 참 못난 짓”이라며 “(나는) 절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 앞에 우리나라 정치권 부조리의 90%는 잘못된 공천권 행사에 있고 이를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약속은 반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쇄신파 의원모임인 아침소리가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에 대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근본적 이유는 국정운영의 투명성이 낮고 대통령 소통 부족에서 발생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8일 아침소리 소속인 안효대, 조해진, 이노근, 이완영, 박인숙, 서용교, 하태경, 등 7명의 의원들은 회의가 끝나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의 인사 및 인사시스템을 혁신하고, 이후 대내외적 소통의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아침소리 의원들은 아울러 청와대의 소통강화를 위해 ▲대통령의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으로 복귀한 소장파 정태근 전 의원이 “새누리당이 혁신의 의지는 있는 것 같은데 혁신의 방향과 순서를 잘못 잡았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2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정태근 전 의원은 “보수혁신이든 정치혁신이든 그 목표는 정치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정 전 의원은 이어 “국민의 요구라는 것은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상생하고 타협하는 정치”라며 “국민과 나라의 희망이 되는 유능한 정치가 되려면 정치의 가치나 정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진표가 드러나고 있다.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양강구도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현재까지 7명의 전·현직 의원이 출사표를 내밀었다.주목할 부분은 ‘젊은 피’의 활약상이다. 쇄신파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과 재선의 김태호 의원이 각각 ‘40대 기수론’과 ‘5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젊은 세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젊은 기수론 연장선에서 김상민 의원도 ‘청년 최고위원’을 내세워 전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당초 유력한 원내대표 주자였다. 본인 스스로도 경기지사 출마보단 원내대표 도전을 고집했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그의 결심을 되돌린 것은 ‘시대의 부름’이었다. 5선 국회의원으로 지내는 동안 지켜온 원칙이기도 했다. 남경필 후보는 “나의 이익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하자”가 원칙이라면서 “국민과 당원, 그리고 경기도민이 요구하는 시대적인 사명, 즉 ‘이 시대에 제가 해야 할 일’이기에 결단을 내렸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초박빙 접전’.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언제나 ‘깜깜이’로 분석됐다. ‘패기’의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관록’의 김진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승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 후보의 캠프 측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선거를 앞둔 5일 앞둔 30일, 기자가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마련된 후보 캠프를 방문했을 때도 ‘긴박’이나 ‘초조’와는 거리가 멀었다. “앞서 있잖아요”라고 말하며 웃는 허숭 부대변인의 모습에서 선거에 대한 낙관세가 엿보였다. 실제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