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놓고 모자(母子) 간에 이견이 나타나 지분싸움으로 번졌다. 이러한 가운데 OCI 측과 통합을 반대하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회장)의 장·차남이 개인 최대주주를 우군으로 확보하며 지분율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이로 인해 통합 반대 측이 통합 찬성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우호 지분 대비 5%p(퍼센트포인트) 이상 앞서게 되면서 주주총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그런데 25일 오후 사측이 갑작스럽게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에 대해 직책 해임 인사를 발표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가 전원 합의로 박광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신임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대하고 위원장‧이사‧감사 등 공개모집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부산·서울 영화계, 시민단체, 부산시 등 7명의 혁신위원이 소속된 단체에서 1명씩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조직 관리 역량을 갖추고 영화제의 미래비전과 방향 제시가 가능하며 영화제 혁신 의지, 정치적 중립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갖출 것을 이사장의 자격 요건으로 합의하고 박광수 후보를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건설업계 내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DL이앤씨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최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의 2023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000억원, 1,368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출 추정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한 수치인 반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13.8% 증가한 수치다.이같은 전망에 대해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택의 마진 상승 때문”이라며 “작년 3분기 실적발표 때 회사가 설명했던 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시작됐음에도 건설현장 곳곳에선 공사비를 둘러싼 분쟁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한 고금리‧고물가 기조, 건설경기 침체 지속 전망 등으로 인해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사비’ 이슈는 업계 내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이같은 상황에서 공사비 증액 분쟁으로 과거 초유의 공사중단까지 겪었던 둔촌주공아파트가 최근 조합과 시공사업단과의 합의로 추가 공사비 증액에 합의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공사비 수령 제로(0)‘ 현대건설, 예고대로 새해 첫날 유
현대건설이 조합 집행부 구성에 혼선을 겪고 있는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21일 현대건설 및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대건설은 대조1구역 조합원들에게 공사비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년 1월 1일부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현대건설은 조만간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현장 내 인력·장비를 철수시킨 후 유치권 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다.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상 25층, 28개 동 총
얼어붙었던 반도체 시장이 녹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한 95억6,000만달러(약 12조3,859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 활성화, 반도체 제조사들의 메모리 감산 등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IT업계의 ‘반도체 사재기’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 이른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반도체 패닉 바잉 심화… 신제품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LS머트리얼즈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후 1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S머트리얼즈는 3.30%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LS머트리얼즈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여, 장중 한 때 5만1,500원을 터치하며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LS머트리얼즈는 12월 12일 상장한 새내기주로 공모가 6,000원으로 시장에 입성했다.LS머트리얼즈는 상장 첫날부터 잭팟을 터뜨렸다. 상장 첫날 공모가에서 232% 오른 1만9,9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
서울 용산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지위 박탈 위기를 맞았던 대우건설이 최근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재신임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총공사비 7,900억원 가량이 투입돼 서울 도시정비사업 대어 중 한 곳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손에서 놓치지 않게되면서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됐다.하지만 앞서 대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약속해왔던 ‘118프로젝트’의 이행 여부는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시공사 지위 박탈 위기도 그간 지지부진한 ‘118프로젝트’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기업 제약사 BMS으로부터 총 3,2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 자회사와 총 2억4,200만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BMS 자회사인 ‘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를 4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후 첫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면서다. 애플의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 중 한 곳이 중국임을 감안할 때 매우 큰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금지령’에 직격맞은 애플, 시가총액 253조원 ‘허공에’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공무원들에게 외국 업체 기기의 업무 사용 및 사무실 반입 금지 지침을 내렸다. 외국 업체 기기에는 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새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류진 신임 회장의 취임 각오가 진정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경련서 한경협으로 새 출발… 류진 회장 공식 추대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2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류진 회장을 추대했다. 또 이날 정관을 개정을 통해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로 변경하고 목적사업에 △대·중소기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다. 이로써 허창수 전 회장 사퇴 후 6개월간 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됐던 전경련이 정식 선장을 맞게 됐다. 산적한 과제를 감안하면 지휘봉을 잡게 된 류 회장의 어깨는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 정식 선장 맞는 전경련전경련은 오는 22일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5월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고 기관명을 ‘한국경
올해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대장주’로 떠오른 에코프로 주요 그룹주가 7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동반 하락세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0.64% 하락한 3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9.20% 하락한 106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에코프로그룹주 중엔 에코프로에이치엔 만이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6.50%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임시총회 개최가 임박하면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기관명 변경이 확정됨과 동시에 새로운 회장 추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추락한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다만 위상 회복을 위해선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그룹의 재가입이 절실하다. 전경련 측은 4대그룹에 재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재가입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 한국경제인협회로 기관명 교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협회 불스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65.64% 득표율로 서유석 후보자가 제6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날 임시총회는 385개 정회원사 중 24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서유석 신임 회장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나머지 2명의 후보인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19.20%와 15.16%의 득표율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1962년생인 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금투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실시되는 제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세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금투협회장 최종 후보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올랐다.차기 금투협회장은 376개 회원사(증권사 59개사, 자산운용사 299개사, 선물회사 4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4개사)의 투표로 선출된다.3명의 최종후보 모두 자본시장
조합과 시공사업단과의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올해 4월 15일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약 6개월여만(183일)인 17일 본격 공사가 재개됐다.앞서 지난 15일 조합은 임시총회를 열고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안건 등 총 23개의 안건을 처리하고 신규 집행부 구성을 위해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을 선출했다.당시 임시총회에는 조합원 총 6,150명 중 5,738명이 참석했고 이 중 5,346명(94.7%)은 총회에 올라온 안건에 대해 찬성했다.또 조합은 옛 집행부가 부여한 통합상가위원회의 상가 재건
공정거래위원회가 음식물류 폐기물 최소 처리단가를 결정한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의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는 이의 제기를 할 것이라 밝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장에서 폐기물의 최소단가를 결의하고 회원에게 이를 준수하도록 한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이하 음자협)에 대해 향후 금지명령이 포함된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2억4,900만원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음식물류 폐기물은 외식업체 등 상가에서 배출하면 지자체가
쏘카가 우여곡절 끝에 상장을 마무리 지은 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예사롭지 않은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흥행 실패로 하향 조정했던 공모가를 줄곧 밑돌 뿐 아니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무기력하기만 하다. 유니콘 기업의 첫 상장으로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던 쏘카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한 모습이다.◇ 시총 5,000억원대로 추락… ‘유니콘기업’은 어디로국내 카셰어링 업계를 선도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쏘카는 지난달 22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어느덧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주가 흐름은 예사롭지 않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꼽혔던 ‘블록체인(Block chain)’ 산업 시장에 위기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세계 블록체인 산업 시장을 지탱하던 주춧돌인 가상화폐시장이 최근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흔들리면서다. ◇ 무너진 가상화폐시장, 블록체인 생태계도 ‘흔들’테라-루나 코인은 지난 9일~11일 단 3일 만에 가치가 -99.99%까지 하락하며 시총 60조원 가까이가 증발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상화폐는 쓸모없는 디지털 휴지조각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