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70일 남겨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는 30여 분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냄과 동시에 기후 위기 대처 및 AI 투자‧남북 핫라인 복원‧출생 기본소득 등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것과 함께 민주당이 줄곧 강조해 오던 ‘남북 협력’, ‘복지’ 등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위기”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토론회를 개최해 윤석열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8주간 토론회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회복 프로젝트 연속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민생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토론회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도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토론회에서는 거시경제·국제 무역 상황·민생경제적 맥락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마주한 경제상황을 분석했다.하준경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30조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하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30조 민생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는 이재명 대표가 연초 고물가·고금리로 재정적 지원이 시급한 계층에 30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자고 제안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30조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민주당의 이러한 제안에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임
12일 신년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말 폭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한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말 폭탄으로 국민 불안과 시장 혼란만 증폭됐다”며 “정말 이러다 무슨 일이 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국민들 사이에 생겨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 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쟁’ ‘확전’ 등을 언급하고
대통령실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중단한 지 한 달째다. 중단된 도어스테핑이 올해 내로 재개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100일 기자회견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한 도어스테핑은 이렇게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재개 필요성도 낮아진 상황이다.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언론과의 잦은 접촉을 통해 대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 내달 14일을 전후해 여야 합의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2월14일을 전후해 처리를 예상하고 있다”며 “여당도 준비하고 있고, 야당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정부안이 준비되면 바로 추경 논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조 원내대변인은 “오늘부터 수석들이 매일 만나 2월 국회와 추경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고, 야당도 대선 후보가 추경의 필요성을 말해 크게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시기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먼저 아이디어를 냈고, 청와대에서 두 시장을 초청해 이뤄졌다.이날 오찬 간담회는 임기말 국정 과제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정책 협조를 구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이들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노타이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두 시장을 맞이했다. 식사 메뉴로는 조개 냉채, 호박죽, 소고기뭇국, 과일, 커피 등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 “저도 당선 후 곧바로 취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접종에 적극 협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3월 1일, 3·1절 기념식)“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3월 2일, 국무회의)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 경계령을 내렸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백신 불신’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만 한다
최근 검사장급 인사 논란을 이유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 비화되면서 검찰개혁 마무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여권 내부 갈등이 표출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부갈등설까지 흘러나와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법조계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수석을 건너뛰고 ‘조국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검찰 인사를 조율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 수석은 검찰 쪽 입장을 반영
27일 국민의힘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변수로 부상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추진하는 포퓰리즘성 법안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당 지도부와 부산 민심에 민감한 소속 정치인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과 부산시장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내달(2월) 1일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아우른 부산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덕도 당론 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문재인 정부 4년에 대해 “노력이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고 혹평했다.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며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란 △경제정책 실패 △부동산 대란 △법치·헌정질서 파괴 △외교안보 위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및 국정운영을 분야별로 나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21년을 정의당의 ‘입법노트’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간 ‘데스노트’로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거대 양당의 정치 공학적 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과감한 입법 과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기간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 소득보험’에 집중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감한 개혁 의제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21년 정의당은 ‘데스노트’가 아닌 ‘입법노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회견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국민 분열 및 국정난맥상에 대한 반성보다 합리화에 중점을 뒀다는 이유다.특히 회견 과정에서 불거진 ‘입양 논란’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입양을 취소하거나 입양아를 바꾸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인식에서 커다란 실망과 충격을 받았다”며 “사고 바탕에 깔린 반인권 의식이 여과없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입양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약 120분 간의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5년차 구상을 언론과 국민들 앞에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지난해 기자회견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면, 검찰개혁, 부동산 등 예민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변했다. 연초에 논란이 됐던 이슈를 털고 올해는 경제정책을 위주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이번 기자회견은 ▲정치·경제 ▲사회·방역 ▲외교·안보 등 3개 분야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상 최초로
최재성 청와대 청무수석은 1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론에 대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청와대가 사면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최 수석의 발언을 통해 ‘사면 불가’ 방침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최 수석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견을 전제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고유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고, (대통령은) 그걸 책임지는 행정 수반이기 때문에 ‘국민’ 두 글자를 빼고 생각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낙연표 어젠다’로 위기 돌파에 나섰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이 대표는 지난해 4‧15 총선 직후 대선주자 지지율 40%를 넘나들며 대세론을 형성했으나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밀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겨뤄야 하는 이재명 지사에게 자신이 그동안 우위를 보였던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표본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3~4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개각 대상에는 조만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 중순쯤에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개각 발표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2차례 단행한 개각에 이어 장관 교체가 필요한 부처의 추가 개각을 준비 중이다. 전날 공식 신년사에서 국정 운영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정책 피로도가 쌓은 부처 장관에 대한 우선 교체를 통해 새로운 국정 동력 확보를 이어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사태를 두고 사과 메시지를 내놓은 지 나흘 만에 나온 결과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책임론도 정권 지지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연이은 악재를 어떻게 돌파하고, 국면을 전환할까.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8%p 내린 36.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0%p 오른 59.7%였다. 긍정평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며, 부정평가는 최대치를
정의당이 ‘청년정당’을 자임하며 4·15 총선을 준비 중지만 청년 표심 끌어안기에 지지부진한 양상을 띄고 있다.정의당은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9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하고 전날(16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결과, 지난주보다 0.6%p 하락한 4.3%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41.5%), 미래통합당(32.1%) 뒤를 이은 순위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율 또한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2,514명이 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사항은
4.15 총선을 앞두고 야권 정계개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보수통합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단을 내리면서 속도를 내고 있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중도실용노선’을 내세워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 밥상민심을 차지하기 위한 전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야권 정계개편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과 안철수 전 대표를 위시한 ‘중도’세력 두 축으로 나눠지는 모양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당대당 통합을 논의하자는 새보수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