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 간 연평균 54만호씩 총 27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158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16일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국민주거 안정 실현 5대 전략’을 발표했다.정부가 발표한 5대 전략은 △도심공급 확대 △주거환경 혁신 및 안전 강화 △공급시차 단축 △주거사다리 복원 △주택품질 제고 등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총 270만호 수준의 주택을 공급한다. 가장 수요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현준 사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됐던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사퇴 의사를 밝힌 인물이다.11일 LH에 따르면 김현준 사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현준 사장은 원희룡 장관에게 새정부가 추진하려는 ‘주택 250만 가구+α’ 공급대책은 새로운 적임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월에 임명된 김현준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임대차3법’ 개편과 관련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교각살우’를 우려하고 나섰다.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9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현정부에서 임대차3법을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유예기간 없이 급격히 도입해 인위적 시장 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낳아 국민의 거주 안전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는 “차기 정부는 시장 기능 회복을
최근 여당 지도부가 바뀌면서 부동산 정책 변화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전 정권과 별반 차이 없는 ‘재탕 삼탕’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 ‘부자감세’와 박근혜 정권의 ‘초이노믹스’와 판박이라는 지적이 범야권에서 제기됐다.◇ 야권 “전(前) 정부의 실패한 정책 답습” 비판민주당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을 종합하면, 세금을 완화해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게 한 다음 무주택자들(청년‧신혼부부 등)이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송영길 대표
당‧정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을 높이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은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으나 금융권 자산건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2일 ‘LTV 90% 상향 조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LTV는 주택담보비율을 말하는데, 주택을 구입할시 은행에서 얼마나 대출을 해줄 것인지 그 상한선을 수치화 한 것이다.송 대표의 말대로 LTV를 90%로 높일 경우, 소비자는 시세 10억원 아파트를 구입할 때 자기자본 1억만 있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018년 주택수가 10년 전에 비해 489만채 늘었지만 주택보유자 수 증가는 241만명에 그쳤다. 이유는 다(多)주택자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주장의 근거로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일반가구 수 대비 주택 수 비율)은 2008년 100%를 초과해 현재 103% 수준이나, 자가 점유율은 최근 10년 동안 56%선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공급을 늘려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만 늘리는 결과를 막으려면 소수 투기 세력을 차단해야 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다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한 단기투기(갭 투자)를 억제해 집값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노무현 정부 때 발표된 8.31 부동산 대책에 버금가는 규제로 받아들여진다. 과거 참여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반면교사 삼아 상승요인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당초 8월 말 가계부채 대책과 함께 발표하려던 부동산 정책이 빨라진 것도 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지난달 27일 기업인들과의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를 향한 건설업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분양 보증 중단이 반대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분양 보증 ‘손바닥 뒤집듯’… 전문가들 “HUG, 독점권 폐지해야”3일 만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했던 지난 16일, 분양 보증 발급을 중단했던 HUG가 ‘6‧19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곧바로 분양 보증을 재개했다. 19일 HUG는 “정부대책 발표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정부가 19일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발표한 부동산대책이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집값이 급등하는 원인인 투기 수요를 차단하면서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을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전국 40개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해 적용하고,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를 3개에서 1개로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담겼다.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1,400조에 달하는 가계 부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부동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 재건축·재개발 바람이 거세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정비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여기에 초과이익 환수를 피하려는 조합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재건축 수요가 증가, 건설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등 일부 사업지에서는 시공사가 교체되는 등 제 살 깎아 먹기 식 출혈경쟁이 빚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는다.◇ 대형사에 중견사까지… ‘되는 장사’ 재개발 열풍연초부터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