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정의당이 발끈했다. 특히 송 전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해 정의당의 분노를 샀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시 사실관계에 대해 송 전 대표께서 뭔가 대단히 착각을 하시거나 아니면 굉장히 의도가 있는 발언”이라며 “돈 봉투 의혹으로 인해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고 그런 과정에서 아마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레임들이 필요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원전·방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서 한국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루마니아 수도인 부쿠레슈티에 있는 하원에서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만났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2023년 5월부터 연립정부 총리로 내정돼 있다. 이날 회담에서 김 의장은 치올라쿠 하원의장에게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루마니아 신규원
야권 ‘연립정부론’ 화두의 중심에 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판에 대해 "취지에 오해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연립정부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김 위원장까지 못마땅한 기류를 보이자 우회적으로 반박하면서도 연정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안 대표는 지난 16일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이) 취지에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그렇게 멀리 범야권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여 힘을 합하겠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연립정부’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새로운 단일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모호한 개념인데다가 후보들 간 접근법도 다른 상황에서 논의가 활발해 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립정부’에 대해 적극 옹호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전날(14일) 브리핑에서 “선거 전부터 누가 돼도 함께 나눠 먹자고 약속하는 모습이 시민들 보기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비난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안 대표는 “뭐 눈에는 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손학규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언성을 높인 데 대해 "야당 대표들이 청와대 회동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혹평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협상은 각 당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협상 권한도 없는 당대표들이 대통령을 앞에 두고 설전을 벌이며 야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선거법 합의처리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를 지목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최근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선거제도 개편과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출범했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표성과 비례성 강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독일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이에 는 '롤모델'로 불리는 독일 선거제도를 돌아보고, 독일에서의 선거법 개정 과정과 문제점 등을 짚고 우리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웨덴 총선에서 좌파연합과 우파연합 중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극우정당으로 분류되는 스웨덴민주당은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며 제3당 자리를 공고히 했다.영국 가디언의 9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이날 총선에서 스웨덴민주당은 17.6%의 득표율을 올리며 지난 2014년 총선 당시(12.9%)보다 5%p 가량 지지층을 넓히는데 성공했다.스테판 뢰벤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득표율은 28.4%였다. 최대정당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난 100년 만에 가장 낮은 득표율인 만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3일 바른미래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당무에 정식 복귀 일성으로 "6월 지방선거 이후 진행될 정계개편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선대위원장 수락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왜 어려운 상황에서 당에 발을 디디고 선대위원장을 맡게 되었나.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손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상황에서 중도개혁의 제3세력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되면서 당내 분위기도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할 경우 정당 지지율이 20%까지 상승해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과의 ‘중도 연대’ 논의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안철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정치지형이 요동치고 있고 이합집산 얘기가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객관적인 민심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 차원에서 당 연구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40석의 의석을 쥐고 있는 원내3당 국민의당의 몸값이 높아졌다. 소수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연정(연립정부)’ 제안에 이어, 분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바른정당 내 자강파 의원들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논의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비문재인’ ‘호남’이라는 국민의당의 속성상 해당 논의는 진척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바른정당은 최근 당내 ‘보수 통합파’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과의 합당론에 시달리고 있다. 20석의 의석수를 갖고 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연정 논의에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서 연립정부 논의가 오갔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양당 지도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일단 연정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습이다.양당 연정론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연정’을 포함한 연대 추진 의향을 물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양당은 “과장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치를 좀 더 넓혀가야 하니 입법이나 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희정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문재인·이재명 등 나머지 후보들의 공동타깃이 됐다. 안희정 후보가 내세우는 대연정 때문이다. 삼성동에서 ‘자택정치’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세력도 연정의 대상이냐가 공세의 핵심이다.앞서 14일 벌어진 토론회에서도 같은 맥락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안희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국론분열과 대립으론 시대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대연정을 카드를 시작부터 꺼내들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면서도 “대연정만이 국민통합과 국가개혁의 유일한 수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비문계 탈당설이 제기된 데 대해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축했다. 도리어 “제3지대를 구상하거나 다른 당에 있던 분들 중에서 우리 당으로 올까 망설이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설훈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 당에서 빠져나가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닌 것 같다. 거꾸로 우리 당으로 오겠다는 세력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따라서 설훈 의원은 국민의당과 손학규 의장의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통합
[시사위크=은진 기자] 창당 1주년을 맞은 국민의당이 다시 ‘야권통합론’에 휘말리고 있다. 4·13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압박했던 야권단일화 논의가 조기대선을 앞두고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야권통합론을 ‘국민의당 흔들기’로 규정하고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모습이다.야권통합론의 중심에 선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대선주자 지지도 2위를 달리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결정하자 일찌감치 ‘문재인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부터 ‘정당 통합’을 꺼내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의당에게 연대를 제안했다.2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주자로 나선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정권교체만 될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우상호 원내대표는 “지금읜 4당 체제는 과도기적 체제다. 정책과 노선에 따른 분화가 아니고, 각 당의 세력 대립이 정당 분열로 이어진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4당 체제 하에서는 어느 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일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에 대해 “좀 더 겸손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되받아쳤다.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우 원내대표의 대표 연설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누구로 교체할 것이냐도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본회의장에서 그런 제안을 하는 것은 국민의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의미도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잠룡 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방형 공동경선’을 바탕으로 연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공동경선’에 대한 야권의 전반적 반응이 미지근한 탓에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시장은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권교체와 공동정부, 공동경선’이라는 주제의 긴급토론회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토론회를 통해 강조한 공동경선은 민주당을 필두로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단일 대선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김부겸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해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당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먼저 경제를 바라보는 입장은 더민주 등 야권에 가깝다. 대기업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개혁해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법인세 정상화’와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정치적 사안에서는 새누리당에 가깝다. 세월호 문제나 백남기 농민사건 등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오로지 ‘경제’ 문제 외에는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극히 경계했다. 특히 사드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리얼미터가 9일 공개한 주간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30.4%, 더불어민주당 27.8%, 국민의당 21.8%, 정의당 3.1%, 무당층 8.9%를 각각 기록했다.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로 지난 주 대비 2.0%p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도 총선 패배 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하고 더민주를 2주 연속 오차범위(±2.2%p) 내에서 앞선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 확정과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갈등이 진정 국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