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현재,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6·25 전쟁이 미·소 갈등을 격화시켰다면, 70년 후인 지금은 ‘신(新) 냉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 ‘전승절’에 손잡은 북중러… 정상회담 여는 한미일지난 27일은 정전협정이 맺어진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부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같은날 북한에서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 발사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정식 출범하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미 핵전략잠수함(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이 입항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는 북한이 NCG와 켄터키함 입항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양측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 북한, NCG-핵잠수함 입항에 미사일 발사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30분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한미 NCG는 회의 후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NCG의 본격 출범은 핵무기를 앞세운 북한의 도발에 한미가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 한미 NCG “북, 핵 공격시 즉각·압도적 대응”미국 측은 이날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추진 중인 미국 공장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 및 건설‧배터리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으로부터 미국 공장 시공과 관련된 LOI(투자의향서, Letter Of Intent)를 전달 받았다.앞서 지난 4월 25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6조5,0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는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문서다. 정상회담 이후 확장억제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얻어냈는지가 관건이다. ◇ 워싱턴 선언으로 얻은 것은 무엇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게 골자다. 주요 내용으로는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의 핵무기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김한규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을 임명했다. 또 신임 청년비서관에는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 현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각각 임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3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청와대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정무비서관 자리에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발탁이다. 1974년생으로 젊은 세대를 대변할 인사를 뽑은 것으로 풀이된다.김한규 신임 정무비서관은 제주
미국은 북한이 지난 주말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정상 활동 범주’로 규정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번 활동을 정상적 활동의 범주 이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미 행정부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때 익숙한 ‘도발 메뉴’를 보유했다”면서도 “모든 군사 활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우리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신 격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4일(현지시간) CNN 등 매체의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선벨트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95% 개표 기준으로 51.2%를 득표, 47.8%를 득표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3.4%p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29명을 보유해 이번 대선 주요 경합주 중 최대 격전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당일(3일) 밤 초기 개표 시 자신에게 우세한 상황이 나오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발언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이 시나리오를 은밀히 얘기했다”며 이 시나리오란 오는 3일 투표가 마감된 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더라도 일부 경합주에서 자신이 우세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캠프와 바이든 캠프 모두 막판 유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론을 펴면서 참모들을 독려하고 있고, 여론조사 및 선거인단 분석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자만하면 안 된다며 조심하는 분위기다. ◇ 트럼프, 격차 줄이기에 나서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미국선거 프로젝트’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44개주와 워싱턴D.C에서 2,960
권력 잡은 자들이 한 번은 인용했을, “결정은 내가 한다(The buck stops here)”는 미국 33대 대통령 트루먼의 명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트루먼은 이 말 저작권자가 아니다. 트루먼의 고향 후배이자 1차 대전 때 트루먼 대위의 졸병으로 참전했던 프레드 캔필이 1946년 초 미국 오하이오주 소년원 원장실에서 이 말이 새겨진 책상용 명판(panel)을 보고 똑같은 것을 만들어 대통령 트루먼에게 바쳤다. 트루먼이 포커(카드게임)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포커꾼들은 포커 테이블에 올려놓은 ‘buck(사슴뿔 조각)’으로 그 판의 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11월 3일 미국 대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연말보다 빠를 것이다. 훨씬 빠를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11월 대선 전일 수도 있냐는 질문에 “일부 경우는 전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악화에 직면한 항공업계에 여러 지원 방안을 마련해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기초지방자치단체도 항공사 지원에 동참했다.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들에게 정부 지원 외 항공기 재산세를 약 27억원 가량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재산세가 항공업계에 적잖은 부담을 주는 것을 지자체에서는 인지하고 있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의 움직임이다. 대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등의 항공기 121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위한 선거전에 ‘솔레이마니 사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킨다는 명분과 함께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지지층 결집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 언론들은 국제법적 위반의 소지가 있고, 즉흥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솔레이마니 사살 결정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선거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피에 굶주린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
화장품 연구개발 OEM 생산 전문업체 코스맥스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여파다. 증권사들은 기대 이하의 실적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코스맥스는 2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어든 131억5,800만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8억6,300만원으로 39.8% 줄었다. 매출액은 1.5% 증가한 3,323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을 하회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후원사인 두산이 ‘MLB 올스타 위크’에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MLB 올스타 위크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스포츠 이벤트다. 5~9일(현지시간)까지 열릴 이번 행사에는 ‘코리안 특급’ 류현진(LA다저스) 선수가 선발로 예정돼 있어 국내에서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올해 90번째 행사를 맞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의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 및 주변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두산은 이 기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두산 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현지 언론들도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그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LA다저스는 8대3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원정 첫 승리를 챙긴데 이어 시즌 6승째(1패)를 따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보전략비서관과 평화기획비서관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과 최종건 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직제개편과 지난달 28일 국가안보실 1차장과 2차장을 교체한 데 이은 후속인선으로 풀이된다.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거쳐 외교부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호주 올세인츠컬리지 고등학교, 미 로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자축했다. 비록 하원은 민주당에 과반을 내눴지만 상원의석은 오히려 늘렸다는 점에서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집권여당에게 불리한 게 사실이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화당은 하원에서 의석수 상실을 최소화하고 상원에서는 오히려 의석수를 늘림으로써 중간선거에서 집권당 패배라는 역사에 맞섰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하원에서 우리를 조사하겠다면 우리도 당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멈춰선 북한 비핵화 협상이 오는 11월 6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재개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번 주말 뉴욕에서 두 번째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와 시기를 논의하는 자리로,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협상 노선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청와대도 중간선거와 북미 고위급 회담을 눈여겨 보고 있다.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과반을 모두 차지했을 경우, 기존의 대내외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