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9억원 규모의 가족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주식보유를 둘러싸고 이해상충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 209억 규모 가족회사 주식 백지신탁 결정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비상장 해운선사 ‘중앙상선’ 주식 전량을 백지신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할 예정이다. 백지신탁은 재임 중인 공직자가 자기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제3자에게 맡기는 것을 뜻한다. 중앙상선은 김 부위원장의 아버지와 형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다. 김 부위원장은 이 회사 주식21만6
신외부감사법 시행 5년차를 맞았지만 감사인 선임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선임기한 및 선정절차를 위반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감사인 선임기한·절차 위반 등으로 지정된 회사는 189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28사) 대비 47.7%(61사) 증가한 규모다. 이에 최근 금감원은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감사인이 지정되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회사 유형별로 선임제도 및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외부감사인 선임기한(2023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 감사보고서는 기업의 한 해 경영 실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서류로, 기업마다 제출 기한이 상이하다. 12월 결산 기업은 대체로 매년 3∼4월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데,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여전히 공시하지 않는 상황이다.수입차 업계의 한국법인이나 수입 판매사들 중 12월 결산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그룹 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 코리아 △스텔란티스 코리아 △포르쉐 코리아 △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들이 회사와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엄 변호사는 이날 소액주주 26명을 대리해 2억3,000여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엄 변호사는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대규모 횡령 사실이 공시된 이상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주들의 손해 발생은 불가피하다”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신외감법 도입으로 인해 감사인을 지정 받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1,224사로, 전년 대비(669사) 75.1% 증가했다.감사인 지정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감독 기관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주권상장법인 △3년간 최대주주의 변경이 2회 이상 발생 △감사인 선임절차 위반 및 부당교체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감사인 지정을 받는다.지정사유별로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법인들의 과다 수임을 억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일감 분배가 회계개혁의 성공을 가름 짓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인력난 허덕이는 중소‧중견… 실종된 ‘낙수효과’빈익빈 부익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골자로 하는 회계개혁이 도입되면서 회계법인 사이들에서 양극화 현상이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힘 실리는 주기적 감사제 확대 도입민간 사업체의 회계 장부를 살펴볼 외부 감사인을 더 이상 법인의 자율성에 맡기지 않기로 하면서 공공영역에도 동일한 법적용
다음 달 회계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회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4대 회계법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중견‧중소법인들의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제 짝’을 찾지 못한 군소 법인들의 비명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또 회계개혁의 완성을 위해 공공, 비영리 부문의 감사인 지정제 도입이 과제로 남고 있다.◇ 마지노선 ‘40명’… 머릿수 맞추기 ‘올인’예상대로였다. 상장기업 감사를 맡기 위한 조건이 ‘규모’에 맞춰지면서 회계법인들이 덩치 키우기에 사력을 다하고
‘PD수첩’으로 유명한 양지사의 투자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신외감법 도입 후 코스닥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 내부회계관리제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부회계 ‘비적정’… 두 달 잔치로 끝난 ‘애국 테마주’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애국 테마주로 떠오른 양지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도 신외감법 회계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지난 24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양지사의 소속부를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투자주의환기종목(소속부없음
기업들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뢰성있는 재무제표가 작성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구체적으로 보면, 외감대상의 경우 2016년 969회에서 이듬해 1,230회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1,533회로 또 다시 증가했다. 상장법인은 같은 기간 150회에서 327회로, 다시 380회로 늘었다. 특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자본시장에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올해부터 외부감사법이 개정됨에 따라 회계감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는 기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25일 한국거래소 등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중 22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곳 가운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곳은 총 22곳(코스피 4곳·코스닥 18곳)으로 나타났다.코스피에서는 건설사인 신한이 의견 거절을 받았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폴루스바이오팜 등에서 한정 의견이 나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비적정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유지 결정으로 한숨 돌리자마자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지난 13일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본사 및 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사와 삼정·안진 회계법인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금융 당국의 고발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를 재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 검찰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들어 기업들의 회계 부정행위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회계 부정행위 신고 건수는 모두 7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건)보다 67% 증가한 규모다. 회계부정 신고 건수는 2016년 19건에서 지난해 44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금감원 측은 올해 신고건수가 급증한 배경으로 ‘신고포상금’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 11월부터 회계부정 신고 신고포상금 한도는 10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로 인해 신고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흔히 회계를 ‘기업의 언어’라 일컫는다. 당장 이틀 뒤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업들의 언어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지난 23일 신 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류 개정안)에 따른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기업 언어의 시대가 도래 하는 것이다.이번 외감법 개정은 ‘회계 개혁’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이내믹한 변화를 담고 있다. 우선 회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유한회사가 외감 대상에 포함된다. 이로써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불투명한 정보 공개로 일관해온 글로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은 한계기업들은 대부분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최근 영업실적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는 22일 ‘12월 결산 한계기업 심리 결과 및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017년 12월 결산 한계기업 71종목을 조사한 결과 총 18곳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시장 17곳). 18종목 모두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하는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를 받았으며, 악재성 정보를 알고 있던 최대주주 등이 정보공개일 이전에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행태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이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4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금액은 같은 시기 네이버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금액보다도 많다. 그러나 구글은 국내에서 내는 세금은 매우 적은 편이다. 매출 대비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구글, 1년간 ‘대한민국’서 버는 돈 5조원 육박글로벌 IT기업인 구글은 국내에서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6년 한국법인 ‘구글코리아’를 설립하고 12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그러나 구글코리아의 매출은 아무도 모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명인제약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도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 현황을 누락했다. 명인제약은 이행명 회장의 자녀 회사에 상당한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상장사라 하더라도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을 모두 감사보고서에 기재해 공시할 의무가 있다. 수년간 이어져 온 일감몰아주기, 그리고 이에 대한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돼 왔지만 명인제약은 이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매출액 17% 이상 광고선전비… 이행명 회장 딸들 전폭지원‘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은 제약업계에서 ‘광고 큰 손’으로 통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회계법인에 제기된 소송액수가 1년 사이 50% 이상 높아졌다. 손해배상 여력은 오히려 낮아졌다.금융감독원은 2017년 3월 말 기준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대상인 163개 회계법인 중 20개사가 부실감사 등을 이유로 81건의 소송을 겪었다. 16년 3월 말에 집계된 84건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손해배상 규모는 뚜렷하게 증가했다. 보고서 작성 당시 진행 중이었던 소송의 금액이 16년 3월 말 1,925억원에서 올해 동월 2,97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실회계감사 문제가 불거졌던 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치밀한 사전 기획에 따라 다양한 수단 동원해 대규모 부당이득을 취하는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가 올 상반기 다수 적발됐다.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이상매매 분석결과,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 사례에 해당하는 10종목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거래소는 이같은 사례가 주로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불공정거래 행위자들은 투자조합이나 비외감법인 등을 통해 상장법인 경영권을 인수한 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나 CB·BW 등으로 대규모 자금조달한다.그리고는 호재성 허위사실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