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009년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해 “이 사고는 과도한, 부주의한 폭력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 투입으로 생겼다. 그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오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해 “재개발 과정에서 시민단체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이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면서 “쇠구슬인가 돌멩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결정으로 인한 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된 전당원 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86.64%가 ‘당헌 개정을 통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당헌 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부의안건 처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와 선거기획단 구성에도 곧
청와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에게 온갖 불법과 악행에도 진실을 숨겨 면죄부를 주고, 힘없는 국민은 억울한 피해자가 되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3일 답변에 나선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할 것을 권고했고, 검찰은 14명의 검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명에 달하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벌써부터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역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청문회는 2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26일), 진영 행전안전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27일) 순으로 열린다.청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국회 윤리위는 국회 스스로의 권위를 유지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상을 정립하기 위해서 설치됨"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국회가 국회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봐주기식 대응을 보이면서 자정 기능을 잃었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을 계기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안 상정 논의가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자정능력과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회 윤리위는 18일 20대 국회에서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을 논의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8일 5·18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먼저 다룰 것인지, 아니면 그간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 모두를 다룰 것인지를 놓고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다.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안건을 확정하려 했지만 3당이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윤리위에 회부된 26건을 다룰지, 하반기 국회 윤리특위가 구성된 후 회부된 8건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당한 게 ‘악재의 시작’이었다. 뒤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망언’ 논란까지 터지자 한국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2·27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진박(진실한 친박계) 논란’은 당 안팎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1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징계안이 회부된 한국당 의원은 모두 6명에 달한다. 심재철 의원의 ‘기획재정부 재정정보 유출 의혹’을 시작으로 김석기 의원(용산참사 유족모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월 임시국회가 열릴 동안 국회의원 징계안에 대해 처리할 예정이다. 모두 여야 공방 과정에서 나온 징계안이다.자유한국당 소속 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과 권미혁 민주당·김승희 한국당·이태규 바른미래당 간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가 가동되면 최근 제출된 국회의원 징계안 처리 차원에서 전체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8일 현재 윤리특위위에 회부된 징계안건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 심재철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의 인권 침해 및 수사권 남용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발족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인 김갑배(69) 변호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각종 사건 처리와 관련해 검찰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사의 배경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과거사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갑배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법무부는 아직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지만, 김 변호사는 사의를 번복할 의사가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 상은 지금까지 여성으로서 살아온 삶과 그 시간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현장에서 끈질기게 오래도록 보자는 의미인 거 같다.” (김일란 감독)2018년 영화계를 빛낸 여성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엄지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김일란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민·김가희 등 수상자 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또 다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월 성일환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이후 7개월 째 사장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앞서 서훈택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됐으나 지난 8월 낙마한 바 있다.문제는 새로운 사장 후보는 물론 후보 결정 과정에도 논란의 여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우선, 또 경찰 출신이다. 2002년 한국공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도 어느덧 80일을 훌쩍 넘겼다. 그 사이 정부 조직 개편과 주요 내각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다음은 공공기관 및 공기업 차례다.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정부의 경우, 공공기관장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는 일괄사표를 받진 않겠다고 밝혔으나, 동시에 문제적 기관장에 대한 교체 방침을 분명히 했다. ‘친박’ 또는 ‘낙하산’ 꼬리표가 붙거나, 경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이 그 대상이다.이에 일부 인사들은 자발적으로 물러났다. 김성주 대한적십자
“이렇게 야박한 정부는 없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별세한 백남기 농민에게 침묵으로 일관 중인 박근혜 정부를 향해 “사람의 도리를 아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심상정 의원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오택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상대로 ‘백남기 농민 조문 의항’을 물음과 동시에 “백남기 농민이 300일 넘는 투병생활 끝에 돌아갔다.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희생됐다. 그런데 정부는 사과도 조사도 책임도 한마디 없다”며 이같이 질타했다.심 의원은 “2005년에도 경찰 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국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전통적인 ‘알짜 공기업’이다. 최근 몇 년 새 ‘부실공기업’ 논란이 불거지는 동안에도 12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포공항은 한국공항공사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다른 지방공항이 기록한 적자까지 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포공항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김포공항을 ‘지옥’이라 호소하고 있다.◇ 2016년 김포공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김포공항에서 청소와 카트관리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 한국공항공사의 사장직은 공백으로 자리했다.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말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김석기 전 사장 이후 사장직이 현재까지도 공석인 상태로 남아 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14개 공항을 책임지고 있어 사장 자리 공석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설 연휴가 지난 아직까지도 한국공항공사는 사장직 공모 절차에도 돌입하지 않은 상태라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공항 이용객 늘어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민중’이란 말은 어딘지 모르게 묵직하고, 뜨거운 느낌을 준다. ‘민중’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를 구성하는 일반 국민’이며, 지배를 받은 다수의 사람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민중’이란 말엔 이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담겨있다. 문학비평용어사전은 ‘민중’에 대해 ‘역사를 창조해온 직접적인 주체이면서도, 역사의 주인이 되지 못한 사회적 실체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고 밝히고 있다.그렇다. 민중은 필연적으로 절대 다수지만 동시에 가장 약한 존재다. 물론 민중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와 전국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봉하쌀 4.3톤을 기부했다. 대상은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아동, 저소득층 가정 등 사례관리 대상자 63가구와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60개소다.앞서 노무현재단은 지난 2009년 11월 인천시 사할린복지회관, 용산참사 유족, 나눔의집 등에 봉하쌀 5.2톤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6년째 매년 설과 추석 등에 ‘사랑의 쌀 나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국정원 개혁을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각종 언론 기고를 통해 드러난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식을 보면 이 후보자는 국정원 개혁을 이끌 적임자가 결코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앞서 이병호 후보자는 지난 2013년 10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인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러한 이 후보자 발언을 통해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한마디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가 오늘 발표한 정무특보단 구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27일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표된 정무특보단 구성을 보면, 새누리당 전임 지도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정무특보단이 청와대와 국회, 청와대와 야당의 가교 역할을 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여의도에 있는 대통령의 복심들을 특보단으로 불러 불통의 장벽을 또 쌓으려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오죽하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