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를 두 달여 남겨놓고 있는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때문이다. 유가족 및 노조와 뒤늦게 합의점을 찾고 영결식을 마쳤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당국의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본부 현장에서는 무려 107건의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임기 말 사망사고…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남동발전 소속이 아닌 50대 화물차 기사가 석탄회 상차작업을 하던
또 다시 발생한 안타까운 산재 사망사고가 거센 파문을 몰고 오고 있다. 이번엔 한국남동발전에서 벌어진 비극이다. 유족 및 노동계는 은폐 의혹은 물론 원청의 책임회피를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내년 2월 임기만료를 앞둔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이 임기 말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또 다시 죽음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노동자안타까운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8일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다. 50대 화물차 기사 A씨가 석탄회 상차작업 중 3.5m 높이에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북한산 석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북한산 석탄을 쓴 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외부의 시선은 싸늘하다. 정치권에선 북한산 석탄 문제를 국감뿐 아니라 국정조사와 청문회, 더 나아가 특검까지 추진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올 초 취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유향열 사장 입장에선 향후 행보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남동발전은 정말 몰랐을까“(석탄구매를) 담당하는 직원이 2개월밖에 안돼 철저하게 확인이 안됐다. 우리 실수가 맞다.”유향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