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조총련 행사 파문’을 고리로 ‘이념 전쟁’의 공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윤 의원의 행보를 ‘친북’으로 규정하며 제명을 추진하고, 야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침묵을 지켰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친북성향의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대지진(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했다. 문제는 조총련이 친북성향 단체인데다, 고영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이 한국 정부를 ‘
국민의힘은 4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관동대지진(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조총련이 친북 성향의 단체인데다, 사전 신고 없이 접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는 ‘이념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한다”며 “무늬만 무소속일 뿐 철저히 (더불어)민주당과 공생하는 윤 의원이 대한민국을
국민의힘은 27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前) 보좌관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설 의원의 국회 국방위원회 배제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방첩당국이 민주당 소속 중진 의원인 설훈 의원의 전 보좌관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실로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은 해외에서 북한 인사를 접촉하고 북한에 난수
‘본회의 직회부’ 카드를 쥔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양곡관리법을 본회의로 직회부 한 것을 시작으로 남은 안전운임제 등 일몰법에 대해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의중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월 임시국회 추진과 맞물리며 여야 정국 경색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단독 본회의 직회부에 대해 “정부와 농민을 갈라치기하고 정부에 부담을 안겨주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양곡법은) 장기적으로 농가 경쟁력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12일 쌀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야당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국민의힘에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7대 핵심 입법 과제에 양곡관리법을 포함시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개정안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하면서 최장 90일간 발이 묶였습니다.안건조정위 임시 의장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민주당은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야권 결집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조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실·관저의 졸속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인가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제주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 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6일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내년 봄 방류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 바다까지 퍼져 오염된다”며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7개월이면 제주 앞바다로 오염수가 퍼지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수도권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자 송영길 대표가 25일 극약 처방을 내놨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권선거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민주당을 탈당한 윤미향,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권심판론 근원지 서울’ 인식민주당이 이같은 쇄신 카드를 낸 것은 수도권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이 만든 ‘서울시 유권자 정치지형과 대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종로· 안성·청주 상당구 3곳의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과 함께 동일 지역 3선 이상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로 당내에서 분출된 ‘5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당대표가 화답한 것으로 당내 운동권
국민의힘 윤희숙(초선, 서울 서초구갑)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되자 국회의원직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윤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밝혔다.국회의원이 사퇴를 선언하면 동시에 해당 의원의 의원직도 공석이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실제로 사퇴 처리가 되려면 어떤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일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2명에 대해 본인이나 가족의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적발됐다고 발표하자 국민의힘의 대응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보다 더 강하게 대처하겠다 공언해 오셨다”며 “국민의힘은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께 드린 약속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납득가능한 상응 조치와 적극적인 수사 협조에 나서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압박했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탈당을 권유키로 했다. 단,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만큼 출당 처리키로 했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20일 김태년 비대위원장 명의로 권익위에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며 “지난 4월 2일부터 6월 7일까지 의원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포함해 총 816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우진 마포구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5인 술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채우진 마포구 의원은 지난 28일 밤 11시쯤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파티룸에서 ‘5인 술 모임’을 가졌으며 늦은 밤까지 시끄럽게 음악 소리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채 구의원은 이날 술 모임과 관련해 “간판이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 ‘노마스크 와인 모임’을 가져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윤 의원 문제 관련 조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공개 메시지를 내기로 의견을 모으고 최인호 수석대변인 명의의 공지문을 통해 경고 조치 사실을 전했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난 7일 지인들과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고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매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이 올린 사진 속에 참석자들은 전원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었다.이를 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더불어민주당이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우려한 민주당은 ‘방탄 국회’는 없다고 공언해 왔다. 체포동의안은 ‘무효’라며 직접 친전까지 보낸 정 의원은 “결과에 승복한다”며 자진 출석한다는 입장이다.정 의원의 사건을 담당하는 청주지법은 30일 새벽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국회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 회신이 접수된 후 9시간 만이다. 이에 정 의원은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 29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14일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 의원들의 집단 항의 움직임에 “21대 최악의 국회 인증”이라고 비판했다.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박주민·고민정·이소영·이탄희·이재정·최혜영·한준호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명령 관련 항의 인증사진을 게재하며 “저 비장한 표정들이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사진 속 의원들은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독일어로 작성한 종이를 들고 있다.베를린 미테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이상징후가 감지된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임명하려다 무산된 사건을 계기로 김 위원장 리더십이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김 위원장은 전날(12일)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에 유 전 부총리가 아닌 김상훈 의원을 돌연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외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원외 인사가 아닌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준비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반영됐다”는 취지로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특정 계파와 관련된 내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기업 목표는 이윤 창출이며 사장 뿐 아니라 종사자들과 가족의 먹고사는 문제로 직결된다”며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공사수주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지원사격했다.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정도’라는 게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조 의원은 “A라는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금액을 100이라고 치면 100은 경영인만의 개인적 수익인가”라며 “A는 터널을 뚫는 핵심장비와 기술이 있어 관급공사 수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고, 관급공사 수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을 23일 탈당했다.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당적을 내려놓았다.박 의원은 지난 21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돌파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붓는데다 당 분위기마저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탈당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무소속인 박 의원은 향후 의혹 진실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권성동 의원 복당으로 의석을 늘린 국민의힘은 도로 103석이 됐다. 박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