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강해지고 있다. ‘망조’, ‘개판’, ‘미친 나라’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또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러한 이 대표의 강한 발언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염두에 둔 ‘선명성’ 경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공세 빌미 준 이재명 ‘발언’이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 등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들의 출마가 사실상 보수 진영의 표 분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2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에서 공천이 배제돼서 무소속 출마하게 되는 경우는 어떠한 경우로도 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며 “당의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만큼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거대 양당까지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넘어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돌풍 때문에 당내에선 비례 15석까지 넘보고 있고, 이젠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보다 ‘비조지민’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을 찍으러 갔다가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고 온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 민주당 계열 정당에 투표해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4‧10 총선을 위한 당내경선지 22곳을 발표했다. 다만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많은 서울 강동갑과 경기 광명갑은 선거구 획정이 확정된 후 경선을 진행한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월 15일까지 총 9개 시도의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무리했다”며 “경쟁력과 여론조사,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의 심사 평가를 종합해 경선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단 서울 강동갑, 경기 광명갑은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커 선거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번 공천 과정에 ‘비선 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공세의 무기로 활용한 것이다.한 위원장은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보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식으로 정식 라인을 무시하고 비선을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앞서 민주당 광주시을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은 23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모든 잘못을 야당에 뒤집어씌우고 거짓말만 하고 중소기업인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공포 마케팅이야말로 정치 도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추가로 제시했다는 여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관련해서 민주당 입장을 왜곡하는 여당의 정치 공세와 일부 잘못된 언론 보도를 바로잡았으면 한다”며 “정부‧여당은 민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개정안 협조를 촉구했다.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 통과가 야당의 협상 거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83만명이 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자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윤 선임대변인은 “중소‧영세사업장의 80% 이상이 법 시행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이며 법에 규정된 세부 안전관리 의무 조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실태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예산 정국’이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건)’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총선용 특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에 관련됐다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음에도 민주당이 강행한다는 것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중심에 있던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민주당이 내부의 돈봉투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980년 운동권 경력으로 국회의원이 됐지만 그들의 인식과 윤리는 그 시대에 그대로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한 꼰대, 청렴 의식은 없고 권력욕만 가득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시간을 좀 주자”고 말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친윤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를 제안하면서 김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데 따른 것이다.인 위원장은 8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김 대표는 진지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라며 “김 대표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를 지적했는데 시간을 좀 주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 혁신위가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한 달 안에는 다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표의 불출마설은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소란스럽다. 사면의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통합과 화합을 이뤄야 한다는 의도와는 달리 당사자들이 역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오히려 당내 갈등의 진원지가 되는 모습이다.국민의힘 혁신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이른바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안은 내달 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27일 첫 회의에서 징계 인사들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근 불거진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기획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새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저질 음모론”이라며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 발상”이라고 쏘아 붙였다.윤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당 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며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폭풍을 겪은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중심의 쇄신에 힘을 실었다. 임명직 당직자들이 물러난 자리를 채워 ‘2기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정관계의 개선, 중도·무당층이 선호하는 정당으로의 탈바꿈 등을 공언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제대로 된 쇄신 의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해 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3대 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 정비에 나선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중심의 쇄신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대표는 16일 ‘3대 혁신방안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하고 당의 ‘체질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김 대표는 여당이 민심을 적극 전달하며 건강한 당정대 관계를 이루겠다고도 설명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3대 혁신방안, 6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렸다. 윤 대통령이 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이라고 언급한 게 화근이 됐다. 야당에선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라고 맹비난했다.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광복절이 아니라 굴복절인가 싶을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언급한 것을 두고 “현실 인식 자체가 너무 극우 유튜버만 보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한 신평 변호사가 논란이 된 발언을 수습하는 데 부심이다.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에 나선 데 이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이와 관련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당이 가짜뉴스로 규정한 것과 달리 일각에선 ‘수도권 위기론’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신 변호사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그는 “신당
국민의힘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이 후보자 지명이 ‘방송 장악’을 위한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방송 정상화’라고 주장했다.이러한 국민의힘의 이 후보자 엄호 배경에는 나름의 자신감이 숨어 있다. 민주당이 이 후보자 지명에 대해 ‘치명타’를 입힐 만한 ‘한 방’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대응 방안을 찾는 데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31일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 후보자를 적극 옹호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지명을 ‘방송 장악 의도’
수해 중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징계는 불가피하지만 전날(19일) 홍 시장이 사과를 한 만큼 윤리위가 이를 참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은 20일 오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윤리위원회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 시장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진상조사’ 지시에 따른 결과다. 수해로 인한 국민적 고통이 극심한 가운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여권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에 국민의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 전 부총리가 ‘친박계’ 좌장으로 평가되는 만큼 정치적 파급력이 큰 상황인 데다 만난 인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이번 만남이 일상적인 만남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를 둘러싼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를 비롯한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 문항’ 배제 발언과 관련해 여권의 시선이 사교육 시장을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공교육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하며 그 책임을 사교육 시장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당 내서는 물론 정치권 곳곳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일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되고 있다”며 “교육시장에 공급자인 일부 강사들의 연 수입이 100억, 200억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