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6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건의한 의과대학 신입생 자율적 모집 방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이 확정된 32개 대학은 각 대학별 역량에 따라 50~100% 수준에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의정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눈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발 물러섰지만, 갈등 해소는 요원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국립대
‘4‧10 총선’이 마무리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압승 후 연일 ‘쟁점 법안’ 등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했던 1인당 25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을 정부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연일 정부‧여당에 고삐를 죄는 것은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 확실하게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총선이 끝난 후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1일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시작으로
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 같은 달 말부터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PA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호명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의사 빈자리에 ‘PA간호사’… “시범사업, ‘법적 불안’ 해소하기 위해”지난 2월 23일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같은 달 27일부터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사의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와의 만남과 관련해 “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계와의 추가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장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2시간 20분 만남을 가졌다”며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 시간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경청을 했기 때문에 정부의 어떤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 이런 것들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과 지난 4일 용산 대통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가 4일 만났다. 지난 2일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제안한 지 이틀 만이다. 약 7주간 이어져 온 의정갈등 속 성사된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일단 전공의들의 의견을 듣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다만 이날 만남이 의정갈등 해소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개혁, 전공의 입장 존중”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약 2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김수경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사실상 의료 공백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 후 여당과 협의해 ‘보건의료개혁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의료 공백 장기화를 민주당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기본 책무, 민주당이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우리 사회 전반 모든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가전, 모바일 등 일상생활부터 산업, 연구 분야 등 이용 범위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관련 산업 규모도 매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생성형 AI시장 규모는 2032년 9,676억5,000만달러(약 1,30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하지만 코앞까지 다가온 ‘생성형 AI시대’가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바로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 디지털 소외 계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합리적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 논의를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두긴 했지만,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재확인 했다. 의정갈등이 이번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통령의 ‘원칙론’에 국민의힘 내부의 동요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 의사들의 직역
대국민 담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2천명 증원에 대한 변함 없는 강행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다”며 “이제는 결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논의가 부
총선 위기론에 직면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용산을 향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가 총선 판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대통령실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의를 표하며 부담은 덜었다지만, 의대 정원 확대 문제가 여전한 뇌관으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에서) 170개 정도 선거구에서 여론조사를 마쳤다”며 “경합지역 아니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은 29일 정부‧여당에게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새(의사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단어)’와 같은 거친 언사를 한 박 차관을 경질하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정부가 대화하길 원한다면 대화로 가기 위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이 먼저 책임 있는 행동에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일각에서 증원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미 배정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가 조건 없는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는 의료계와 대화를 시작으로 협의체를 확대해서 의료계와 진솔한 대화의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며 “현재 2,000명에 대해선 이미 배정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총 40개 대학에 대한 의대 정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대립각을 세워 온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면헌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당부하면서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총선용 기획”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애당초부터 국민의 문제를 우리나라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애초부
의료계의 거듭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의 칼을 빼 들었다. 증원 규모인 2,000명에 대한 지역·대학별 배분을 발표하면서다. 증원 규모에 대한 협상의 여지를 사실상 닫아버린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이다.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브리핑을 통해 총 40개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별 신청자료 등을 토대로 대학의 현재 의학교육·실습 여건과 향후 계획의 충실성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와 관련해 “의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오픈이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 수석은 의료계가 주장하는 확대 규모와 관련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수석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력 수급 문제라는 게 500명은 좀 과하니 300명이면 되겠다 이렇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수석은 “의료계 일부에서는 예전에 줄였던 350명 또 500명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 근거를 제시해 줬으면
#한 과학자는 상어의 뇌 조직을 비대하게 키우는 실험을 한다. 이로 인해 인간보다 똑똑해진 상어는 연구소를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연구원들과 민간인이 희생된다.영화 ‘딥블루씨’의 줄거리다. 영화 속 주인공인 과학자가 상어의 뇌를 키운 이유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치매로 고통 받던 것이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방법은 잘못됐지만 치매라는 질병을 생각해보면 심정은 이해할만 하다.실제로 ‘치매(癡呆)’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 불린다. 뇌기능 손상으로 기억과 지능을 점차 퇴화되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3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1년 유예’ 제안에 대해선 “생각할 대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장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의대 정원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책임지도록 돼 있다”며 “정부가 항상 상황을 보면서 미래를 예측하면서 수급 조절하도록 돼 있고 거기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결국 이 규모는 협상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계획이 또 암초에 부딪혔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자발적 사직 가능성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의료계의 연쇄 반발에도 의대 증원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료 유지 명령’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대치 국면은 더욱 장기화할 조짐이다.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총회에서는 87%가 단체 행동을 할 시점이 됐다고 교수들의 의견이 일치됐다”며 “다음 주 월요일인 3월
정부가 의료계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에 들어갔다. 업무 복귀를 거부한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 통지서를 발송한 데 이어 의사단체 간부에 대한 경찰 조사도 본격화했다. 그간 의료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 온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도 나선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들의 집단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의료계 파업을 종식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야‧정‧의료계로 구성된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정면충돌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파업을 이어가는 의사들을 향해서도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 파업 종식을 위해서 4자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현장에서는 유산과 수술 지연으로 사망 같은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