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물론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측에서 민영화를 시도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민자유치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인수위원회 당시 전력 민영화 논란에 이어 공항 민영화에 군불을 땐 것이다.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전력, 의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9일부로 운영이 종료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29일 영상 답변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 등 답변 대기 중인 7건의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국민청원 영상 답변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과 관련해 “청원인은 정치부패범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과 함께 아직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며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청원인과 같은
여야가 ‘경제위기 극복’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3주년 연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하며 적극 협조를 강조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재정 건전성을 지적하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전날(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개척 △전 국민 고용보험 시행 △‘한국판 뉴딜’ 국가프로젝트 추진 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협조의 뜻을 밝혔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와의 싸움, 글로
정의당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판 뉴딜은 의료‧교육 등 비대면 산업 인프라 등을 투자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은 이러한 계획이 기업들의 규제를 완화해주는 행위라며 비판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책으로 제시한 ‘한국형 뉴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제는 그동안 기업들 특히 재계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규모 규제 완화를 들고나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심 대표는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관련 자료를 허위로 작성했다”면서 “최소한의 세포 검증을 하지 않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장만으로 허가를 내준 식약처 또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은 허위신고 및 임상시험, 논문조작에 대해 검찰 수사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경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던 민주노총 집행부가 결국 강경 노선으로 선회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의 선택이 가시밭길이 될지 성취의 지름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민주노총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최저임금제도 개악 시도 규탄, 의료민영화 추진 규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불과 47개의 병상을 갖춘 ‘영리병원’ 허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활기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국내 건강보험체계를 무너뜨릴 구멍이 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16년에 달하는 영리병원 도입 연혁부터 찬반 논란까지 이슈를 들여다봤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18년 12월 5일, 사업을 추진한 지 16년 만에 국내 1호 영리병원 사업이 승인났다. 영리병원은 주식회사처럼 투자받고 수익을 돌려주는 병원이라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됐다. 의료민영화로 가기 위한 수순, 공공의료 기능
불과 47개의 병상을 갖춘 ‘영리병원’ 허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활기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국내 건강보험체계를 무너뜨릴 구멍이 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16년에 달하는 영리병원 도입 연혁부터 찬반 논란까지 이슈를 들여다봤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주도가 지난 5일 중국 국유 부동산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이 추진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하면서 영리병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영리병원에 반대하는 측의 주장은 영리병원을 허용하면 결국 건강보험체계가 무너지고, 과잉진료·의료비 폭등·의료양극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강경대 학생이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자비한 시위진압에 전국 대학생들은 분노했다. 이날 법조인을 꿈꾸던 한 대학생은 법전을 덮었다. 80년 광주 5·18항쟁에 이어, 백주대낮에 대학생까지 두들겨 패 숨지게 하는 나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리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사법고시를 포기하고 시민단체로 향했다. 신발이 닳고 목이 쉬도록 현장을 뛰어다니며 변화와 개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정부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16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오전 총궐기 등을 반대하는 규탄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의협은 ‘문재인케어’를 반대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최근 의협의 행동을 지적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최 회장이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정부와 과도하게 날을 세운다는 것. 의협 내부에서도 회장 선거 직후부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총궐기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참여연대는 1일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이뤄야 한다”면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과제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강자 공동대표 등 참여연대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해 미리 준비한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추진해야 할 개혁 과제’ 제안서를 김연명 국정기획위 사회분과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제안서는 9대 분야 90개 개혁 과제와 새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구성됐다.참여연대는 우선 처리 과제로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에 관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정·관계 요직을 지냈던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전문성이 충분한 인물로 부족함이 없지만,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기업의 사외이사로는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그리고 박재완 이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새로 합류하는 박 이사장으로, 화려한 경력이 인상적이다.박 이사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의 조속한 국회 입법 처리를 촉구했다. 특히 야당을 겨냥해 “국민들께서는 여야가 국민 앞에 서약까지 해놓은 입법을 하루아침에 깨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기가 막히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다.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먼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과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파견법 등 노동개혁법을 거론하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세대 간 상생고용 생태계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 늘리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을 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0.3%(5분기 째 0%대), 청년실업자 45만명(6월 기준), 대우조선해양 3조원대 손실 등, 각종 통계가 보여주는 경제 현실은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정치는 어지럽다. 여야는 나름의 이상과 목표를 가지고 정치를 한다지만 대중들에게 비춰지는 것은 계파갈등 등 다음 총선에 살아남기 위한 정쟁뿐이다.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으로 투자와 소비 위축의 악순환을 지적한다. 기업들은 정책의 불안정성, 경기 악화 등으로 실물경제에 투자를 하지 않아 일자리 창출이 안 이뤄지고, 서민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이 메르스 위기를 기회로 의료 영리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새누리당의 메르스 대책을 질타했다.12일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새누리당이 의료영리화 대책을 말한 것은 동문서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이 원내대표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원인의 큰 중심이 되고 있는데 그 병원의 이윤을 걱정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의료영리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지금은 의료 민영화가 아니라 국민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일 메르스 환자가 23명 추가돼 8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격진료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해 향후 논의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는 “메르스로 인해서 국가가 매우 어수선 한 상황에서 6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어제 여야 55회담에서 신종감염병 관련 제도개선 법안들을 6월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메르스 감염 의심자들을 격리하면서 생계가 곤란해진 분들도 많은 만큼, 이분들의 어려움을 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달 22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경남도의회에서는 보건의료노조와 도의원 등이 참여한 원탁회의가 열렸다. 앞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대한 주민투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부산고등법원은 경남도의 패소 판결 후 처음 열린 원탁회의였다. 여기에 고무된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제도와 함께 재개원을 위한 여론수렴 방법 등을 논의했다.그러나 같은 시각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진주의료원의 용도를 종합의료기관에서 공공청사로 바꾸는 용도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당초 9월에 논의가 예정됐던 안건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27일을 기해 ‘의료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내걸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26일 “정부가 의료민영화 정책을 여전히 강행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원격의료 등 의료민영화 영리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첨단외래센터 건설 등 의료민영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며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의 문제 해결과는 무관한 가짜 정상화 대책으로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7개의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1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 정부가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규제도 대거 풀기로 했다. ‘작심하고’ 규제 사슬을 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감한 수준이다.일단 발표 내용만 놓고 보면 기대감이 커질 만하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목표 중에는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를 위한 법개정이 필요한데, 이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5조원의 투자유치, 1
[시사위크 = 차윤 기자] ‘의료민영화 철회’를 외치며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이 22일부터 27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들은 의료 발전과 서비스질 향상을 위한 선진화 정책이 아니라 국민건강권과 생명권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자했다. 이어 “의료민영화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재벌 자본의 이윤추구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의료민영화 정책 모두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