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를 위협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의료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DX)’라는 긍정적 효과도 가져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수천 년간 이어온 인류 의료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진단 및 진료, 수술 등 전문 의료 분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의료 보험’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보험 가입자들의 건강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서다.AI가 의료보험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산업 규모도 해마다 성장하는 추세다. 글
윤영덕 민주당 다문화위원장이 여당을 향해 "혐오를 조장하는 선동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우리 사회에는 국적과 이주 배경에 따른 차별과 편견으로 사회적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면서 “특히 집권 여당발 (외국인) 혐오 정서의 확산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발 혐오 정치로 인한 편 가르기는 이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물론이고 다문화가정과 이주 배경 출신 영주권자 그리고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까지 깊은 상처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아프면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 그러나 동물병원의 진료항목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반려인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펫보험이 마련돼 있지만 가입률은 미미하다. 이유가 뭘까.◇ 부담되는 ‘동물병원 진료비’에도… 펫보험 가입률은 0.8%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도 많이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중은 25.4%로, 양육인구는 1,30
지난해 보험업계의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과 적자폭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보험상품으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완형으로 도입됐다. 이에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보급돼 있다.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3,565만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말(3,550만건) 대비 0.4%(15만건) 증가한 규모다. 보험료수익은 13조1,885억원으로 13.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보편 복지에서 적절한 자기 부담과 사회서비스로서 제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것이 기술 발전과 성장으로 선순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편복지를 실현하려면 국민의 자기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혁으로 다져가는 튼실한 복지국가’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복지와 노동, 여성·가족·청소년에 대한 국가의 보호 업무, 식품의
강도태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곤혹스런 처지에 내몰렸다. 최근 공단 내에서 직원에 의한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내부 시스템 관리 부실에 비판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강 이사장의 책임론도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 시민단체는 이번 횡령 사건과 관련해 관리 감독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강 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48억원 횡령 후 해외 도피…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도마 위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내에서 최근 46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 공약이 공식화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는 14일 본인의 SNS를 통해 “탈모치료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탈모약의 건보 적용 공약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청년 탈모인들 호소에 시작된 ‘소확행’ 공약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공약은 지난 2일 청년선대위가 제시한 공약 일부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반영할 것을 이 후보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아이언맨 토니스타크가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를 인공지능(AI)와 가상홀로그램으로 재현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치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께 하고 싶었던 말이나 못 다한 애정 표현 등을 홀로그램에 하면서 심적 부담을 더는 것이었다.놀라운 사실은 SF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IT기술을 사용한 ‘디지털 치료제’ 기술이다. 상상속의 기술이라 여겨졌던 디지털 치료제 기술은 이제 높은 시장성을 갖추면서 전 세계 IT·의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이 7월부터 판매된다. 기존 1~3세대 실손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치솟을 수 있어 새 실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15곳에서 4세대 실손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달부터 실손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무조건 4세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실손은 국민의 약 75%(3,900만명)가 가입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말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득보다 실이 더 크자 상품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해 3월부터 설계사 채널의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실손보험을 팔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는 이마저도 중지한 상태다. 현재 신한생명은 기존 계약을 신 실손상품으로 전환할 때만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계약 판매는 완전
인천지검 형사3부는 지난 7일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낳은 8살짜리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집에 방치한 혐의로 친모 A(4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딸 B양을 숨지게 한 뒤 1주일간 시신을 방치하다가 119에 “아이가 죽었다”며 신고했다.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딸을 살해한 비정한 친모의 행태에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그림자 아이들’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면서 현행 출생신고 제도의 문제점이 재조명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이혼
국민의힘이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하라”고 맹비판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이 불거지자 “이적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짓 주장, 북풍 공작 운운하며 제1야당을 겁박한 여당 대표야말로 국민 모독을 중단해야 한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문재인 정부 4년에 대해 “노력이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고 혹평했다.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덮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며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란 △경제정책 실패 △부동산 대란 △법치·헌정질서 파괴 △외교안보 위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및 국정운영을 분야별로 나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내정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일 3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2차 회의를 통해 정지원 내정자를 비롯해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이 중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이 후보직을 고사함에 따라 정 내정자가 차기 회장 후보로 급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졌지만, 병원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파업이 아니라 국가시책인 의사수 증원에 반대해 파업을 일으킨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인력까지 자리를 비운 파업은 유례가 드물다.환자단체들이 지난 8월부터 주장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180여건의 의료사고에 대해 의사단체의 책임있는 행동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디며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소위 ‘의권’에만 매달리는 의사집단의 이러한 행동을 역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당권 경쟁이 대권 경쟁에까지 불을 붙이면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대권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이번 전당대회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대선주자까지 뛰어들면서 대선 전초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대선을 염두에 둔 정세균 총리가 이낙연 의원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을 당 대표로 지원할 것이라는 ‘설’까지 돌며 당권‧대권 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여권의 대선주자들은 당권 장악에 나선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며 차기 대선을 위해 활동 반경을 넓혀 가
19대 총선 당시 ‘이주민 최초’라는 타이틀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수많은 논란과 비난의 대상이 된 이후 정계에서 모습을 감춘 듯 보였다. 그랬던 그가 다시 국회 입성을 노렸다.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 점퍼를 입고 나선 모습에 사람들은 새로워했다. 그러나 그는 “옷을 잘 입었다”라고 말했다. 이자스민 후보 이야기다.이 후보는 다시 정치권에 돌아온 이유를 ‘이주민 정책 후퇴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대 국회에 들어 이주민‧다문화에 대한 언급이 3분의 1로 줄었다”라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계속 공론화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18년에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700만)에 도달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오는 2026년에는 20%(1,000만명), 즉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앞으로 7년도 남지 않아 노인의료와 복지가 하나로 연계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 아니 절실하다. 근래 낯설지 않게 우리에게 다가온 요양병원은 고령화시대 노인 의료 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미래라는 큰 꿈이라도 있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죽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만 더 짙어질 뿐이라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방송이나 신문 등 다양한 언론 매체나 여행 등을 통해 서구 복지국가 시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네. 책에서만 보았던 복지국가에 관해 조금씩 알아 가면서 그런 나라 사람들의 안정된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 고무적인 현상이지.하지만 그런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부족한 것 같네. 국가 권력과 자본이 원하는 대로 열심히 일만 하면 ‘마음씨 좋은’ 정치인들의 노력과 ‘착한’ 부자들의 통 큰 기부 등을 통해 대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우리 국민의 ‘신화’로 평가했다. 이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서 임기 내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올리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 청와대는 보험료 상승폭이 지난 10년과 비교해 오히려 작았다는 점에서 재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2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성과보고 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OECD 회원국 중에서 전국민 의료보험을 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8개국에 불과하다”며 “의료보험 시작 12년, 최단 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