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며 “법 외적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자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한 내조’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의중은 ‘공약’으로 구체화 됐다.하지만 이러한 ‘약속’은 최근 김 여사의 광폭행복과 맞물리며 흔들리고 있다. 사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의 사죄에 “사과를 한다는 건지 안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사과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며 이광영씨 이야기를 한마디는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27일 세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전남 강진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씨의 사과에 대해 이와 같이 말하면서 “광주 시민을 조롱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그는 “전두환 씨의 문제는 재임 중 보다 재임 과정의 쿠데타와
군부 쿠테타로 집권했던 고(故) 전두환씨가 90세의 나이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후 전씨의 장례식에 대해 국가장 진행 문제로 공방이 벌어졌고, 가족들이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뜻을 표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대선후보들의 조문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사과 없어 아쉬워” vs 국민의힘 “좋든 싫든 인간의 도리”23일 오전 전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다. 최하 수백명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영정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을 마친 이씨는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인사를 나눈 뒤 발길을 돌렸다.방명록에 별도의 글은 남기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만큼 조문 시간은 짧았다. 그럼에도 이씨의 조문은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정치적 악연 때문이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신군부를 이끌던 1980년 5월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장남인 고 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연희동 자택의 기부채납은 그의 장남 전재국 씨가 제안한 추징금 환수 방식이다. 2013년 9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와 본인이 자청한 기자회견을 통해 자택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일가 모두가 인정하고 환수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단, 조건이 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자택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실제 재국 씨가 당시에 제출한 차명재산 목록에는 연희동 자택이 포함됐다. ‘기부채납 희망’이라고 명시까지 했다. 이에 대해 전두환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연희동 자택의 등기부상 소유자는 세 명이다. 본채(95-4번지)와 별채(95-5번지)를 각각 부인 이순자 씨와 며느리 이윤혜 씨가 소유하고 있고, 정원(95-45, 46번지)으로 이용하는 부속 토지는 이택수 전 비서관의 명의로 돼 있다. 하지만 검찰은 자택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고 판단했다.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자택을 공매에 넘긴 것도 이 때문이다.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반발했다. 공매 절차가 시작되자 서울고법에 재산 집행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27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또 유찰됐다. 검찰이 공매에 넘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입찰자로 나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공매 회차가 거듭될수록 최저 입찰가만 떨어지고 있다. 유찰될 때마다 10%씩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6차 공매 시작가는 51억1,600여만원으로 책정됐다. 최초 감정가(102억3,286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입찰 가능성은 희박하다. 낙찰을 받아도 명도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매물의 관심도가 떨어졌다.◇ “집에서 나가라니…” 부인·며느리의 소유권 주장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 출석을 결정했다. 그의 변론을 맡고 있는 정주교 변호사는 7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그동안 관할 이전 신청과 독감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출석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출석해 재판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지검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진 출석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혐의는 사자명예훼손이다.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관할지는 광주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11월 2주차(40.5%)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했다. 2주째 상승한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춘 경제활성화 행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40.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영남권이 견인했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1.1%p나 급상승한 36.4%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국립묘지 안장 방안에 대해 ‘법 개정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훌쩍 넘겼다. 7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5%가 국립묘지 안장에 반대했다. 반면 국립묘지 안장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26.8%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보수층에서도 양측 의견이 팽팽하다는 점이다. 찬성(44.5%)이 반대(44.2%)보다 0.4%p 차이로 근소하게 높았다.( 4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 대상.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안에 유독 입을 닫고 있다. 광주시민 학살 주범으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국당 전신인 민주정의당 출신이기 때문이다.한국당은 5ㆍ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에 사실상 제동을 걸고 있다.당초 7일까지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선정을 마치기로 했지만 이날 오전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금 더 조율하기로 했다”면서 위원 추천 시기를 늦췄다. 그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선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이순자 여사가 1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발언의 이유는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5년 단임을 이뤘다는 이유에서다.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아버지’로 꼽은 그의 남편은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하지만 여론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는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끝내 불출석했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그는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부인 이순자 씨의 입장문을 통해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유는 하나다. 2013년 진단받은 알츠하이머로 “정상적인 진술과 심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하지만 법원은 다음 공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출석을 요구했다. 알츠하이머를 불출석 사유로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이날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2013년 전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27일 열린다. 하지만 정상적인 진행은 어렵다. 광주지법은 “피고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인정신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여사를 통해 재판 출석 불가 입장을 전했다.이순자 여사는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료진이 처방한 약을 복용해오고 있다”면서 “공판 출석은 법리 문제를 떠나 아내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를 갈 수 있을까. 오는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의 출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알려지기로는 참석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아내 이순자 씨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때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첫 재판 출석 이후 건강 이상을 이유로 향후 불출석 재판을 받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꼼수로 해석되기도 했다.사자명예훼손의 최고형(2년형)이 형사소송법 제277조에서 규정하는 형량을 초과하지 않는 만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소문으로 무성했던 계엄군들의 성폭행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5·18 당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 계엄군의 집단 성폭행으로 정신분열증에 걸려 승려가 된 여고생부터 60여일 고문 뒤 석방 전날 수사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까지 사연은 참담했다. 가해자를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국방부는 진상조사를 예고했다. 계엄군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5·18 당시 “헬기사격 없었다” 거짓말로 판명23년 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전두환·이순자 씨 부부가 “우리도 피해자”라는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한 것에 대해 14일 “전두환 씨 부부는 하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전날(13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헌정질서파괴범죄자가 정부 사면 여부에 관계없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5·18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천정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씨의 회고록 발언에 대해 “그 분들 참 딱한 사람들이다. 참으로 낯 두꺼운 거짓말을 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5월 영령과 유가족들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남은 여생을 보내도 부족할 판에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말도 안 되는 회고록을 발간했다”며 최근 회고록을 발간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서 자신을 ‘5·18의 치유와 위무를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 됐다’고 표현했다. 부인 이순자씨는 지난달 24일 출간한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우리 내외도 사실 5·18 사태의 억울한 희생자’라고 밝히기도 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전두환 부부의 회고록이 결국 출간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의 회고록은 이미 나왔고, 전 전 대통령은 내달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지난 24일 ‘당신이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했다.여기엔 지난 수십 년간 전 전 대통령의 곁에서 각종 사건을 겪었던 이 여사의 생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전 대통령도 내달 같은 출판사를 통해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이들의 회고록 집필준비는 201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출간한 이후 알려지기 시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경제를 쥐뿔도 잘 모르는 사람이 보좌관 말도 잘 안 듣고 제멋대로 설쳐댔다”는 것. 그렇게 나라를 흔들면 “다 무너지고 망한다”는 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침이다. 그는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연희동 사저로 측근들을 초청한 신년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뿐만 아니다. 채널A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여자 대통령이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여자들이 머리가 좋아 박근혜 대통령도 아주 똑똑하고 잘한다”면서도 “혼자 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