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문제가 출산율 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히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비판의 내용도 잇따랐다. 지난 15일 조선일보가 주관한 ‘저출산 극복과 신혼·청년을 위한 주거솔루션’ 컨퍼런스에선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 관계자와 명지대학교 교수 등 연구자들이 모여 청년 인구와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발표가 진행됐다. 정부 측은 더 많은 임대주택의 공급을 약속했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을 예고했다. 반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더 나은 청년주거 특별위원회’는 4일 청년의 생애주기 주거수요에 따른 맞춤형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신혼부부에게 임대료 부담을 대폭 낮춘 ‘새가족주택’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국민통합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 열고 4개 분야에 12개 주요 정책을 제안했다. 특위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청년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청년 주거정책 대안을 논의해 왔다. 특위는 우선 대학생들이 마음을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심의 폐교 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인특례시를 방문해 특례시의 권한을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특례시가 보다 원활하게 도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선 이같은 행정적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용인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스물세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민생토론회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윤석열 대통령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취약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연간 3,000호씩 공급하겠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고령 인구에 따른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윤 대통령은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일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고령층을 대상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원도심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의 소규모 정비 사업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뉴:빌리지(뉴빌) 사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원도심을 새롭게 혁신해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2년간 중소형 주택 10만 호를 공공이 매입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민심을 끌어 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빌리지 사업’에 10조원 투자윤 대통령은 19일 서울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
더불어민주당은 12일 ‘4‧10 총선’에서 노인 주거 공약의 일환으로 ‘어르신 전용 안심주택 10만 호 공급’,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6080세대 맞춤형 주택연금 제도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차료와 대출금 상환이 부담인 만큼 이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주거 불안 해소와 안전한 주거환경 제공을 어르신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정책위의장은 “취약한 주거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노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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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로 규정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민생과 관련한 4번째 총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의도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높임과 동시에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당이란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민주당, ‘저출생 종합대책’ 총선 공약 발표민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동네 초등돌봄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도 공약에 이은
스위스그랜드호텔이 최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업 등급결정 심사에서 4성으로 강등됐다. 해당 호텔은 앞서 5성 등급으로 운영을 이어왔으나 최근 부대시설 운영을 축소한 직후 호텔 등급이 4성으로 떨어졌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의 이러한 행보가 호텔 매각 또는 해당 부지를 주거단지로 재개발하기 위한 초석으로 보이기도 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스위스그랜드호텔은 2019년까지 힐튼 브랜드를 달고 ‘그랜드 힐튼 서울’로 운영을 이어왔으나 2020년부터 독자 운영을 개시했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이 독자 운영에 나선 이유로는 힐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한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건설사 사이에도 공사비로 인한 갈등이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공사비 증액 이슈가 터진 곳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으로,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KT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했다. 이에 반해 KT는 공사 계약 때 체결한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외에도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리모델링과 관련해 현대건설과도 공사비 증액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24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경북 의성군은 인구감소 위기 지역이다. 196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인구가 20만명을 넘길 정도로 제법 큰 시군이었으나 농촌인구 감소 흐름 속에 수십 년간 인구가 줄어왔다.현재는 인구 5만명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다. 의성군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이 중 안계면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웃사촌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긍정적인 지역재생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계면 등 서부권에 활력… 이웃사촌시범마을사업 ‘주목’의성군은 경상북도 중앙에 위치한 지역이다. 행정
지난 7월 말 조사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던 충남 공주 LH 월송 아파트가 설계상 당초 투입됐어야 할 철근보다 절반 가량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충남 아산탕정 LH 아파트도 약 3분의 1 정도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LH에 따르면 충남 공주 LH 월송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무량판 기둥에는 들어갔어야 할 철근 345개 중 154개(45%)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LH가 발주한 충남 아산탕정2 A14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 무량판 기둥 철근 362개 가운데 88개(24%)가 빠진 것으로 조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10개 단지를 추가로 찾아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LH는 자체 전수조사를 펼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찾아낸 바 있다.지난 9일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단지 10곳을 추가 확인한 뒤 긴급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해당 10개 단지는 △미착공 단지 3곳 △착공 단지 4곳 △준공 단지 3곳이며, 분양주택 1,871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올해 세법 개정안을 두고 총선용 감세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이 윤 정부의 부자 감세 철회와 불평등에 맞서는 증세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27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세법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지난해 감세로 대규모 세수 결손이 빚어지고 장기적 세수 전망도 부정적인데 부자 감세 철회는커녕 대규모 감세를 추가로 감행하는 기이한 현실 인식이 충격적이다”고 주장했다.그는 “올해 40조원 이상의 세수 펑크를 자초하고서도 윤석열 정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내 공공분양 주택사업을 두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 경실련(경제정의실천연합) 간 설전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이 LH 등이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주택사업을 통해 총 1,600억여원의 이득을 챙겨 국민을 상대로 ‘집장사‘에 나섰다고 주장한 반면 LH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LH‧국토부 “수방사 부지 사업 이익 군관사 및 행복주택 건설비용에 사용”7일 LH와 국토부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사업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 집장사 해 막대한 수
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전국에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견건설사 라인건설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올해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라인건설은 시행 계열사를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택지를 사들인 후 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 시공 업무를 추진하면서 성장해왔다.이 과정에서 실제 라인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 인천 검단 신도시, 양주 옥정 신도시 등에 대량의 아파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인건설 역시 최근 불어닥친 부동산 경기 악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포용적 성장'을 천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1년간 경제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야당으로서의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첫 당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로부터 역시 경제도 민주당이라는 말씀을 꼭 듣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경제 기조는 포용적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이 성장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 위축된 중산층의 회복을 도울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 왼손,
작년 9월 정부의 전세사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세명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정부는 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6가지 요건을 충족한 자들만 피해자로 한정하고 대책을 한시적으로 2년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째 전세사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액 전부를 떠안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이날 원희룡 장관 발언에 따라 향후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야당간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야당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오전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금액을 국가가 먼저 대납해 주고 그게 회수가 되든 말든 나중에 국가가 떠안는다면 결국 사기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