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국내에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임신중절(낙태) 유도 약물 ‘미프지미소(해외 판매명: 미프진)’의 허가 절차에 대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행법상 낙태약 미프진 약물이 허가될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는 환자의 처방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처방 및 복용방법도 마련되지 않아 오남용 우려가 큰 상황이다.현대약품은 지난 3월 낙태약 미프진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현대약품이 낙태약으로 불리는 ‘미프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프진은 태아를 자궁에서 강제적으로 떨어뜨려 유산(낙태)을 유도하는 스테로이드성 고용량 호르몬제다. 현대약품을 비롯해 일부 여성단체는 미프진이 ‘안전한 임신중단약물’로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현대약품은 지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낙태죄’와 관련된 현행 형법 조항과 모자보건법을 개정해야 한다. 낙태(인공임신중절) 허용 여부는 젠더뿐만 아니라 진보와 보수, 종교적 문제까지 얽혀있는 복잡한 이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다. 낙태죄 폐지를 외쳐왔던 여성·시민단체가 “다시 출발점에 섰다”라고 평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헌재 판결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첫 번째 법안은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낸 개정안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인공임신중절수술)를 한 여성을 처벌하는 ‘낙태죄’를 규정한 현행 형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낙태를 형법 상 범죄로 규정한 지 66년만이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해야 한다.헌재는 11일 임신한 여성의 자기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제269조 제1항, 낙태 수술을 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의견 4명, 단순위헌 3명, 합헌 2명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의 위헌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로부터 피소당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함께 ‘연애의 맛’에 출연 중이던 김진아가 뜻밖의 불똥을 맞게 됐다. 하지만 오히려 꿋꿋한 대처에 나서며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는 김진아의 모습이다.김진아는 TV조선 ‘연애의 맛’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김정훈과 호흡을 맞췄고, 연인으로 발전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덩달아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김진아 입장에선 그야말로 엉뚱하게 불똥을 맞게된 형국이다.그러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똑똑하고 스윗함이 넘쳤던 그룹 UN 출신 김정훈. 하지만 최근 김정훈에 대한 소식은 그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잊게 만든다.26일 은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여성 A씨에게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임신 중인 사실을 김정훈에게 알리자 임신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김정훈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2017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인공임신중절수술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년 전보다 85% 줄어든 약 5만 건으로 추정됐다. 2005년 조사에선 34만 건, 2010년 당시 17만 건으로 집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해 임신중절이 줄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단, 현행 법률상 임신중절이 불법이기 때문에 음성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까지는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보건복지부 의뢰로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보사연은 지난해 9~10월 만 15
낙태는 오래된 난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정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낙태를 하는 여성은 3,000명에 달한다. 낙태가 대부분 음지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은 점점 늘고 있다. ‘낙태죄’는 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출산은 국가가 정책으로 관리할 만큼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낙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사회의 미래와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낙태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대치로 신임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이 늦춰지면서 낙태죄 위헌 여부 관련 헌법소원 절차도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 낙태를 한 여성과 시술을 집도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69조·제270조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성계·의료계의 요구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되는 낙태유도제 거래량은 폭증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해야 할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입수한 ‘의약품 온라인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앞으로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은 자격정지 기한이 1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경우에도 자격정치 처분이 내려진다.보건복지부는 의료법 개정에 따른 행정처분 유형과 기준을 정비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을 17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인의 비도덕적 진료행위 유형을 세분화하고 행정처분 기준도 강화했다.이에 따라 복지부와 지자체 등은 진료 중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미수, 업무상위력 등에 대한 간음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처음으로 ‘비혼’이 언급됐다. 비혼이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기존 ‘가족제도’ 사각에 있는 ‘출산’을 보호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에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 ‘저출산 대책’ 마무리 발언에서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지점이 있다. 문화와 의식의 변화도 중요하다”며 “모든 형태의 출산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며 이런 문화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이용훈 위원장, 이동익 신부, 지영현 신부 등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는 점에서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생명존중이라는 천주교회의 입장을 겸허하게 청취했다”며 “청와대의 청원 답변 내용 중 교황님의 말씀은 ‘아이리쉬 타임즈’ 기사를 압축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논란은 앞서 26일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과정에서 발생했다. 답변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천주교 측이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청와대 입장에 공식 반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7일 ‘공개질의’를 통해 “가톨릭교회는 낙태 역시 인간의 생명을 죽이는 유아 살해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태아의 생명이 침해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특히 논란이 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청와대가 인용했다는 점이다. 조국 수석은 낙태죄 관련 청와대 입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이번 청원을 계기로 우리 사회도 새로운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답변한 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여성가족부도 관련 세부계획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낙태’라는 표현도 ‘임신중절’로 바꾸는 등 보다 더 명확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2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임신 중절한 산모의 건강권과 관련해 여성들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시급하게 시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청와대는 “태아의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이지만 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임신중절 음성화 야기, 불법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태아의 생명권 vs 임산부의 자기결정권….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제로섬으로는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렵다. 둘 다 우리사회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제 태아vs여성, 전면금지vs전면허용 등의 대립구도를 넘어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26일,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 청원에 응답했다. 지난 9월25일 소년법 폐지 청원에 대한 답변 이후 두 번째 ‘답변’으로,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폐지 여부에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2년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잠잠했던 ‘낙태(임신중절)죄’ 폐지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3만 명이 넘는 이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낙태죄 폐지 및 자연유산 유도약 도입을 청원하면서다. 청와대는 청원 기간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 장관 또는 청와대 수석이 답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낙태죄는 지난 2012년 낙태 반대 운동 단체인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임신중절 시술 의사와 여성들을 고발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낙태죄는 헌법소원심판까지 올라가 4대 4 동수로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