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거취 결단에 몰린 김기현 대표가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은 김 대표가 고민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께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시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당 혁신위원회의 조기 종료와 관련해 책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당에서 20년 동안 정치하면서 무소속 출마한 적은 없다”며 "당 최고위원으로서 총선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실없는 소리를 많이 하시니 그거 가지고 일일이 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총선이 오래 남아 있고 물론 기회가 된다면 총선 출마를 하겠지만 출마 외에도 다양한 역할이 있을 수 있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은 나경원 전 의원이 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가운데 일부 언론 보도에선 나 전 의원이 대통령에 ‘사과’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나 전 의원 측은 ‘오보’라며 선을 그었다.나 전 의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하루에 한두 번씩 모여서 논의하고 있다”며 “당에서 벌떼처럼 나 전 대표를 공격하니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 논의도 있었다”고 말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나경원 전 의원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행보에 거침이 없어졌다. 앞서 ‘김장연대’를 앞세워 윤심(尹心)에 기대는 모습을 보여왔던 김 의원은 이번에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앞세워 ‘외연 확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지율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만큼, 이를 통한 ‘굳히기’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연대·포용·탕평, ‘연포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로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잠행에 들어갔던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짤짤이’ 논란의 최강욱 의원의 징계를 두고 침묵을 깼다.박 위원장은 20일 오전 본인의 SNS를 통해 당 윤리심판원에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는 “지
‘선대위 쇄신’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20‧30세대 지지’마저도 부정하는 발언이 나온다.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도 “이 대표는 최근 일련의 언동이라든지 행동으로 인해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의 지지를 많이 잃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민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성 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원팀 정비'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이후 다시 만나 ‘원팀’ 재결속을 다졌다. 여기다 내년 1월에 탈당 인사들의 복당 신청을 일괄적으로 받기로 했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잠행 이낙연 드디어 등판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금까지 이 전 대표는 낙선 인사 등을 위해 잠행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10월 24일 경선 직후 찻집 회동, 11월 2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의 뇌관이 됐다. 잠행 중 입을 연 이 대표가 ‘윤핵관’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대위 쇄신론’까지 언급되는 가운데, 윤 후보가 이같은 측근 논란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대권 행보의 관건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윤핵관’ 논란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과정에서 불이 붙었다. 당시 한 매체는 윤 후보 측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 전 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선 국민의힘에 ‘경고등’이 켜졌다. 당내 분열이 극심해진 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도 균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행보가 윤 후보에게 리스크로 다가오는 모양새다.2일 이 대표는 사흘째 잠행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뒤 부산과 전남 순천‧여수 등을 방문했고 이날은 제주로 향했다. 4‧3 평화공원 참배한 뒤 유가족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선대위 회의
지난달 30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지 사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무에 언제 복귀할지 요원하다. 이 대표를 만난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는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그의 말에 따르면, 이 대표가 느끼는 위기감은 두 가지다. 하나는 ‘방향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선’ 문제다. 그는 “쉽게 이야기하면 지금 제대로 된 타겟팅이나 컨셉 없이 좋은 게 좋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엇박자’를 내고 있다. 그간 윤 후보에게 거리를 둬온 그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날선 비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당 안팎서 우려의 기색이 역력함에도 끊임없이 비판해 온 홍 의원의 의중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선대위 불참’을 선언했던 그는 연일 윤 후보의 신경을 건드리는 말들을 이어왔다. 이번 대선을 “막장 드라마 대선”으로 규정하고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신군부 옹호’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로 뭇매를 맞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부산에서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 논란이 되자 이틀만인 지난 21일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직접적인 사죄 발언이 빠져 있다는 지점은 비판받았지만,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도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분위기였다. ◇ 여야 가리지 않고 윤석열 비판 그러나 사과 이후 윤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원팀’ 만들기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의 칩거 역시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승리를 이끈 이해찬 전 대표의 ‘등판론’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해찬 전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담당한다면, 당의 화학적 결합 역시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 이재명, 사퇴시기 고심… 이낙연 만남은 언제?이재명 후보는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를 대상으로 하는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도지사직 사퇴
지난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청 국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기지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감 이후 이 후보가 본격적으로 어떤 대선 행보를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이재명 국감’ 1라운드 판정승여권은 지난 1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이재명 국감’의 1라운드에서 야당이 ‘한 방’을 날리지 못하고 오히려 ‘허위 돈뭉치 사진’ 등으로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사진과 함께 이재명 후보가 조폭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했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권을 위한 다음 수는 무엇일까. 김 전 부총리가 지난달 제3지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도 이후 특별한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어 그가 구상 중인 다음 플랜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롤모델로 제시하며 “오늘 저는 정치의 창업을 선언한다. 내년 대선에 출마하도록 하겠다”며 “제가 생각하는 뜻과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좋은 세력을 모아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총선 이후 1년이 넘는 잠행을 이어온 그의 본격 정치 행보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황 전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와 만나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희망이 없는 나라, 미래가 없는 나라기 됐다. 비전을 잃어버렸다”며 “이 위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는 자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무기로 삼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다. 연이은 말실수 논란이 지지율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19%로 조사됐다.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 1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퇴 이후 잠행이 길어지며 부침을 겪을 때에도 20% 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윤 전 총장에게 이번 결과가 뼈아플 수밖에 없는 이유다.각종 ‘구설’에 올랐던 것이 지지율 하락의 직접적 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서 뒤늦게 출마선언을 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견제 수위가 올라가고 있지만, ‘이재명 옹호’로 보이는 추 전 장관의 다소 다른 행보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 추미애, 이재명 엄호 ‘눈길’지난해 말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이후 추 전 장관은 잠행을 이어왔다. 그리고 대선 경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이재명 지사·이낙연 전 대표에 비해 출마 결심을 늦게 밝혔다. 후발주자인 셈이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의 대선 경
대권 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 투어 행보에 나선다. 출마 선언 당시 철학과 비전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된 만큼 현장을 방문해 정책을 가다듬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전 총장은 현 정권의 ‘탈(脫)원전 정책’을 겨냥하며 첫발을 뗄 예정이다.윤 전 총장은 5일 첫 민심 투어의 시작으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한다. 주 교수는 정부의 탈원전 행보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을 해왔다. 오는 6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해 원자핵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과 학생 식당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사임하고 약 3개월간 잠행을 끝낸 것이다. 그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이날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공정’과 ‘상식’으로 요약된다. 이는 그의 잠행 기간 동안도 꾸준히 회자돼 온 단어다. 앞서 윤 전 총장의 전문가 지지 모임 이름이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이었던 것도 이를 보여주는 일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