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도소송이 제기된 후에도 세입자가 임대료를 계속 연체한 채 나가지도 않아 괘씸한 마음에 건물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영업을 방해했다며 저를 형사고소 했다는 겁니다. 잘못을 저지른 세입자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황당하기만 합니다”명도소송 중 건물주의 섣부른 판단으로 오히려 세입자에게 고소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임대차 관계에서 명도소송이 제기되는 상황은 대부분 건물주에게 경제적, 심리적 피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탓에 위법을 저지른 세입자를 못마땅하게 여긴 건물주가 소송이 끝나기도 전에 감정적 판단으로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화 그룹도 로봇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하며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기존 한화 그룹의 산하 산업기계 사업을 담당하던 ‘한화/모멘텀’의 로봇 사업 부문을 분리해 신설하는 만큼, 기술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하지만 한때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본부장이 사업전략기획부문 총괄을 맡은 만큼, ‘오너 리스크’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은 상태다.◇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 세계 3위 목표4일 한화 그룹은
# “계약이 끝났는데도 세입자가 나가지 않아 명도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명도 소송 중 사망했다는 겁니다. 평소 세입자가 혼자서 운영해오던 점포라 짐만 치우면 될 것 같은데 혹시나 법적으로 문제는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상가나 주택 임대차에서 세입자가 명도소송 중 사망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건물주는 ‘어차피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한 법절차를 진행하던 중이었으니 짐 처리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세입자의 사망 여부와 관계없이 세입자의 짐을 건물주가 함부
# “계약 기간 중 세입자가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 됐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1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전세 계약은 6개월 후 끝난다는 겁니다. 이 경우 세입자가 더는 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데 제가 직접 짐을 빼내거나 명도소송을 해야 하는 걸까요?”세입자가 급작스럽게 수감, 입영, 사망 등의 이유로 부재인 경우 집주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계약 변경이 필요한 의사표시를 전달해야 하는데 세입자의 부재는 그것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 특히나 세입자가 범죄를 저질러 수감 된 경우라면 세입자를 내보내는 게 쉽지 않고 임대한 부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 투쟁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엄정 대응을 강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권력 투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자칫 더욱 극심한 갈등 및 출동이 초래되진 않을지 긴장감이 고조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계 부처 장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유튜브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방한 채널의 전 편집장이 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판사는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오토포스트’ 전 편집장 A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A씨 측은 공소사실 및 관련 증거를 모두 인정했으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 측은 “당시 회사 측의 지시에 따라 대응했을 뿐이며, 사건 당시 20대 초반이었고 피
식품업체인 아워홈의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아워홈 경영에서 밀려났던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이사가 오빠인 구본성 부회장이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을 계기로 언니들과 힘을 합쳐 오빠를 대표이사 직함에서 해임시킨 것이다. ◇ 세 자매의 반란 성공… 구본성 부회장, 대표이사직 해임아워홈은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대표 측이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제안을 통해 21명의 신규 이사들이 선임됐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3월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은 내달 구 회장에 대해 선고를 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차량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자산의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벤츠 차량이 앞으로 끼어들자 이 차량을 앞지른 뒤 갑자기 멈춰선 것
아파트단지나 주택가 등에서의 주차시비는 해묵은 숙제다. 아파트나 원룸단지 등에서는 거주자 외 외부인 차량이나 주차질서를 무시한 차량에 대해 종종 ‘불법주차 스티커’를 부착하는데 이를 두고 재물손괴로 봐야하는지, 경고 조치의 일환으로 봐야하는지 시각도 다양하다.이에 대해서는 구청과 시청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나 경찰 측에서 개입도 어렵다. 도로변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지자체 등에 단속 권한이 있으나, 아파트단지와 원룸 주차장은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이다.특히 ‘불법주차 스티커’ 부착을 두고 해당 차량 운전
JTBC ‘부부의 세계’ 속 이태오(박해준 분)의 추악함이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하고 있다.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혼 후 이태오의 복수심이 불타오르며 ‘부부의 세계’는 이야기의 전환점을 맞이했고, 절정으로 치닫는 이태오의 악행들에 시청자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는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루할 틈 없는 스피드하면서도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움직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국회 파행 당시 벌인 여야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27일), 엄용수‧이양수‧여상규‧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다음 달 4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채 의원을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특수감금) 등을 받고 있다.영등포경찰서는 또 지난 4월, 선거‧사법제도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앞 도로에서 낫을 휘두르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낫으로 위협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지만, 당시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비판을 샀다. 이날, 김충환 전 의원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충환 전 의원은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측이 명성교회 목사직 부자 세습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달려들었다. 그는 명성교회의 현직 장로다. 사실상 평신도행동연대 측과 대척점에 놓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천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훈계하던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무너진 교권을 향상시켜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앞서 인천에선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생 A(17)군이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입건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A군은 지난 23일 교내 복도에서 교사 B(61)씨에게 유리병을 던지고, 복도 진열장 유리를 깨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A군이 수업 중 다른 반 교실에 들어간 것을 적발, 야단을 친 후 학생부로 이동하는 중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 개의를 앞두고 사실상 ‘본회의장 봉쇄’에 나섰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날 오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의원직 사퇴서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 개의를 예고하자 한국당은 소속 보좌진까지 동원해 본회의장 주변 통로를 차단했다.한국당의 이 같은 행보는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법 관철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드루킹 특검’ 수용없는 국회 본회의 개의에 거세게 반발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객 몰래 저하시킨 애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한 시민단체가 형사고발까지 제기할 예정이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오는 18일 팀 쿡 애플 CEO와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애플의 행위가 형법 상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 그리고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번 문제는 애플이 OS업데이트로 구형 아이폰 시리즈의 성능을 고객 몰래 낮췄다는 논란의 연장선상이다. 애플은 기기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주로 무인으로 운영되는 허점을 노려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환기를 턴 20대 남성이 체포됐다.1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국의 '인형뽑기방'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및 재물손괴)로 김모(2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김씨는 한 달 만에 전국에서 18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4,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김씨가 주로 범행에 ‘빠루’로 불리는 소형 노루발못뽑이를 악용했다. 이 도구로 전국 인형뽑기방을 돌며 심야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다.지난달 11일에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놀려 광진구의 한 인형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분노해 기자들을 금속사다리로 내려친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탄핵 반대집회 현장에서 모 매체의 기자를 금속사다리로 내려친 혐의로 이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혐의는 특수상해,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이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했다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에 분노, 기자들에게 사다리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40대 남성이 종합편성채널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트럭을 몰고 JTBC 사옥을 들이 받은 김모 씨(45)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7시25분께 자신의 1t 트럭을 몰고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 돌진해 1층 로비 유리문 등 건물 일부를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차례 돌진 후 로비 진입에 실패하자 10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지만, 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국철도공사 임직원들이 최근 7년간 92건의 범죄 및 비위·비리에 휘말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1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결과적으로 매년 13건씩 비위나 비리가 발생한 셈.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같이 밝히며 임직원 관리·감독시스템 개선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 임직원들은 폭행 28건(30.4%), 음주운전 24건(26.1%), 금품수수 8건(8.7%), 교통사고 7건(7.6%), 성범죄 5건(5.4%)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