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총 5곳으로, ‘미니 총선’이라 불린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미니 총선’에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 96조2에 ‘당 소속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올해 4월 진행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은 해당 당헌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내년 3월 9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질 지역은 서울 종로·서초갑·경기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의 판이 커졌다. 곽상도 전 의원이 전날(11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전국 5곳에서 동시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곽 전 의원의 사직안을 가결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아들인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에 근무한 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 총 252명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가 나왔다.곽 전 의원이 물러남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대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사실상 내년으로 미뤘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여야 동수 총 18인으로 구성되는 국회 내 ‘언론미디어제도 개선특위’에서 논의하자고 결정했다. 미디어특위의 활동 기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이고 여야 간 이견으로 전격적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언론중재법 처리를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서 언론중재법 처리 시한을 지난 27일로 잡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날 본회의에서 언론중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횡령‧배임 혐의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과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재석 255명 중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배임‧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상직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정정순 민주당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 두번째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상직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늘 표결에 들어간다”며 “야당의 참여는 자체 의원총회 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법상 현행범이 아닌 국회의원의 체포 및 구금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한 표’가 판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서 가까스로 180석을 확보했는데, 막판에 입장을 선회한 조 의원의 표가 없었다면 부결이 될 뻔했던 셈이다.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진행했다. 당초 민주당은 야권의 발언권을 보장하겠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 종결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깔려
지난 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8·29 전당대회 당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올랐지만, 100일이 지난 현재 악재가 겹쳐 고심 중이다. 특히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던 대권주자 지지율도 답보 상태라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대표는 통상적으로 개최하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았다. 취임 100일째였던 지난 6일은 사망한 이 대표 최측근의 발인날이기도 했다.지난 8·29 전당대회에서 60.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권을 얻은 이 대표는 대권 도전이 당
여권 인사들의 ‘막말’ 논란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고하고 나섰다. 재보궐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관해 묻는 질문에 “공직자는 항상 말을 골라가며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재차 묻자 “아까 코멘트했다”라며 상기된 반응을 보였다.박 의원은 전날(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법률정보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결국 구속되면서 21대 국회에서 구속된 첫 현역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청주지법 김양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3일 0시 30분께까지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평검사들의 집단 반발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교통 정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침묵 중이다. ◇ 추미애 “개혁만이 답” vs 평검사들 “나도 커밍아웃”추미애 장관과 일선 검사 간 갈등의 시작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 수사 등에 대한 감찰 지시에서 비롯됐다.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과의 대립, 국정감사 이후 평검사
더불어민주당이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우려한 민주당은 ‘방탄 국회’는 없다고 공언해 왔다. 체포동의안은 ‘무효’라며 직접 친전까지 보낸 정 의원은 “결과에 승복한다”며 자진 출석한다는 입장이다.정 의원의 사건을 담당하는 청주지법은 30일 새벽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국회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 회신이 접수된 후 9시간 만이다. 이에 정 의원은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 29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해당 당헌은 5년전 문재인 대통령이 도입한 것이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는 길을 여는 당헌개정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며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31일과 내달 1일 전 당원 온라인 투표로 당헌개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이 보궐선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 지도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이 ‘방탄 국회는 없다'고 공언해 온 상황에서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조사에) 안 나가겠다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4‧15 총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원칙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방탄 국회는 없다’, ‘원칙대로 하겠다’며 정 의원에 대한 입장만 반복했을 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 등은 미온적이었다”며 “명분과 수의 논리로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법과 예산까지 일방 처리하던 민주당의 평소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여당은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겠다면서도 정 의원의 자진 출석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말로만’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힘쓰고자 하는 바는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
동물국회와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던 20대 국회가 막을 내린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선출된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했고, 177석 거대 여당과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어냈다. 국민들은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달렸다. 는 앞으로 4년 동안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민의 일꾼들로 어떤 인물들이 진입했는지, 또 그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그들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180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평가되는 이번 4‧15 총선에서 전국 일부 지역에서는 보수 정당이 더 높은 정당 득표율을 보이는 경우도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지역구 후보와 비례정당을 각각 선택하는 ‘분할투표’를 한 결과다.가장 대표적인 지역은 이낙연 민주당 당선인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맞붙은 종로였다. 차기 대선 후보들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총선에서 이 당선인은 황 전 대표를 1만 7,308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단위
역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충청권이 이번 4‧15 총선 결과를 어떤 식으로 결론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가 선거 막바지까지 충청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특정 정당으로 쏠림이 없는 지역이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25곳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12곳, 민주통합당이 10곳, 자유선진당이 3곳을 나눠 가졌다. 그 다음 선거인 20대 총선에서는 27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2곳, 새누리당이 14곳을 차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돌발 변수로 인한 표 이탈에 노심초사하고 있다.미래통합당이 ‘막말 파동’으로 휘청거리고 있고 전체적인 판세에서 통합당에 우위를 선점했다고 민주당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에 공격 빌미를 줄 수 있는 내부 잡음이 표출되면서 대세 흐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집안 단속’에서 허점을 보일 경우, 이슈에 민감한 중도‧부동층 이탈을 초래해 다잡은 승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TK(대구·경북)에서 첫 지원 유세전을 펼쳤다.미래통합당의 심장부인 T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이 되면서 그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악화된 민심을 겨냥해 ‘정권심판론’으로 집중 공격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맞서 이낙연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부각시키며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