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다양한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더 잘 챙기고, 닥쳐올 위기를 더 잘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청년과 서민, 중산층의 고통에 귀를 닫으면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지고 말았다”면서 “그런데도 우리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거대 여당의 본격 독주 속에서 비교섭단체들이 설움을 삼키고 있다. 21대 총선 결과 제3지대 소멸로 예견된 일이었지만, 제1야당도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더욱 작아지고 있다.정의당은 민주당의 밀어붙이기 입법에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도 이유였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한 임대차 보호법이 아예 심의 과정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정의당이 민주당의 행태를 ‘통법부’라고 비판한 것도 이러한 불만이 섞여 있다. 여당이 ‘정부안’을 고수하기 위해 같은 취지의 법안을 쳐
국민의당은 10일 국회에서 ‘온국민공부방’을 열고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첫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정당으로 면모를 갖추고 정책 주도권 쥐기 위해서다.이날 첫 강사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태와 관련해 여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동시에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여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야당’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민의당의 여권 견제 분위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강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선은 7일 현재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과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의 2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원내대표 직인이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영남 기반의 주 의원과 수도권 기반의 권 당선인의 지역 구도가 형성돼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출신지도 주 의원은 경북, 권 당선인은 서울이다.경선을 함께 뛸 러닝메이트로 주 의원은 이종배 의원(3선·충북 충주), 권 당선인은 조해진 당선인(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손을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민부론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당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을 중심으로 ‘정책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입법 토론회, 정책 현장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자 정책 경쟁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황교안 대표는 7일 경기도 안성의 한 중소기업에서 ‘민부론이 간다’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황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구혁모·권성주·김지나·이기인·장지훈 위원은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비판을 가하며 주대환 전 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의 사퇴로 파행에 직면한 혁신위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권성주 위원은 “정상화의 순간까지 혁신위의 맏형으로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며 단식투쟁을 선언했다.당초 혁신위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친 혁신회의를 통해 의결된 첫 번째 혁신안들을 상정하고 최고위 의결에 부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혁신위가 최고위에 제출한 안건들
바른미래당의 계파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퇴진파가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한층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손학규 대표 및 당권파와의 ‘장기전’을 하겠다는 채비로 보인다.바른정당 출신 정운천 의원은 28일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내홍과 분열이 5월 말 즈음이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래갈 듯하다”며 “원내대책회의 구성원들을 보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분들이 4명이 있다. 더불어 상임위원회 간사들도 계시는데, 앞으로 바른미래당의 중심은 바로 원내대책회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시사위크|고양=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지도부가 27일 출범한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우경화 극복’이 지목된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극우 발언으로 숱한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2020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가 차기 당 지도부 목표인만큼 우경화 극복은 중도성향 국민 포용을 위해 필수 과제로 꼽힌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다. 한국당은 원팀”이라며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시 하나 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안정당’으로 거듭 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한국당 지지율이 20%대로 올라선 데 대해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한 목소리"라고 분석하며 “제1야당이자 진짜 보수정당으로 나라를 살리는 정책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화답하듯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정부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실질적 진전이 없는 북한 비핵화, 최근 불거진 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 증상을 앓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초창기 때와 비교해 굉장히 초췌해졌다”는 게 민주당 출입기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임기를 마치고 한국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김성태 의원은 “홍 원내대표가 감기몸살도 앓고 있다는데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눈치보랴 야당 설득하랴 동분서주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 정부의 국정운영을 국회에서 뒷받침하며 여야 협상을 통해 법안들을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원내지도부가 11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그동안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들개’ 정신으로 끊임없이 정부여당을 공격며 한국당의 야성 찾기에 노력했다. 끊임없는 공세 덕분에 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하지만 ‘UAE원전게이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특검 관철’ 등의 공세 때문에 민생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한국당은 ‘반대만 하는 야당’으로 비판받았다. 한국당은 또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김학용·나경원 의원(기호 순)이 맞붙게 됐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유기준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김영우ㆍ나경원 의원은 오는 11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이틀 전인 지난 9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발표했다.기호 1번 김학용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김종석 의원을 지명했다.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종석 의원(초선)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석·박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외 이미지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가 한국당 의뢰로 지난 10월 발표한 ‘한국 보수정당의 위기와 재건-자유한국당의 선거 패배와 지지율 하락 원인 분석’ 보고서가 제시한 지지율 제고 방안에 맞춘 행보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청년·여성 유권자 타겟형 정책’, ‘주택·부동산·경제성장’, ‘국방·안보’, ‘교육’ 등 분야별 이슈에 대한 정책과 공약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당내 인적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정치세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산하 이슈별 대책특별위원회가 김성태 원내대표의 ‘대정부 투쟁’에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홀로’ 대정부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 정책을 겨냥해 적극 비판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한 데 이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에 ‘사퇴해야 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외에도 최근 평양정상회담 남북군사합의를 ‘무장해제’라고 비판한 데 이어 부동산 정책도 ‘나락으로 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안철수 전 대표가 영입했던 오 의원이 이탈하면서, 바른미래당의 내부 통합과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 기반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국회의원 사직서도 이미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상태다. 이르면 오는 10월 초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서 동의안이 통과하면 정계를 떠나게 된다.오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투톱’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의 입장이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다. 당 지향점을 두고 엇박자가 나는가 하면, 메시지 전달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두고 벌써부터 한국당 ‘투톱 갈등’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조직 개편방안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와 ‘엇갈린’ 메시지를 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내 개방·투명정당 소위에 대해 설명하며 당 조직개편은 ‘당원중심 또는 국민중심 체제’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선거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진 것은 남인순·박광온(재선)·김해영·박정(초선) 의원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한 뒤 5명을 선출한다.남인순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총선과 대선을 치밀하게 준비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일 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남 의원은 “국민주권, 광장의 직접민주주의를 당 운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8·25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경제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를 살리는 정치, 더불어 잘사는 경제,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김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이른바 친박계(친 박근혜계)가 ‘시대에 맞는 보수노선 재정립’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 “당내 갈등 분열만 더 자초할 수 있는 주장”이라며 “한국당은 평화와 함께가는 안보정당, 경제실용정당으로써 서민과 함께하는 선도적 사회개혁 정당으로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정책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의 이 같은 지적은 심재철 의원이 전날(10일) 주최한 ‘보수그라운드제로 토론회’에서 나온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의 보수노선 재정립을 ‘보수 정체성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이미지 쇄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당은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며 정책간담회·현장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간담회나 현장방문에서 취합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제시에도 나설 계획이다.이 같은 ‘경제정당’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를 마련한 이유는 지방선거 참패로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최근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실험적·선심성 정책 남발로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