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재점화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참패 이후 혼란 수습에 부심인 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빠른 시일 안에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이날 비대위원들과 함께 오찬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밝히며 만남을 거절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내정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겠다는 의중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그간 당 안팎의 위기 국면마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던 정 전 부의장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다만 친윤계 인사라는 점 때문에 이번 인선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이유가 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신임 비서실장에 정 전 부의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일괄 사의
기자로서 첫 총선이 끝났다. 사각 프레임 밖 대한민국 국회의 모습을 보았을 때 느꼈던 생경함이 채 가시지 않은 3개월 차의 일이다. 국회 바닥에 앉아 정치인들의 언론 브리핑을 노트북으로 받아치는 일은 일상이 되었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정치인들의 말 속에 담긴 ‘칼’이다.총선 시기에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기자회견과 논평, 회의 발언들이 쏟아졌다. 기자회견장 부스에 앉아서 기사를 쓰고 있노라면 거대 양당의 대변인, 정치인들이 찾아와 목소리를 높여 칼을 휘두르고 유유히 떠났다. 그 강한 어조에 기
정부가 전국 6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건의한 의과대학 신입생 자율적 모집 방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이 확정된 32개 대학은 각 대학별 역량에 따라 50~100% 수준에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의정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눈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발 물러섰지만, 갈등 해소는 요원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국립대
나는 왜 선거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가슴을 쿡쿡 찌르는 통증을 느낄까? 젊었을 때부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꿈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일세.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가진 진보정당들이 국회의 제1당이 되고, 북구유럽의 복지국가들만큼은 아니어도 프랑스와 독일 같은 나라의 복지 수준을 갖춘 나라. 경쟁보다는 협력을 더 중시하고, 빈부격차가 적고, 적어도 부끄러움이 뭔지를 아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나라. 젊은이들이 뜨겁게 연애하고, 아기 낳고,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사는 나라. 이런 대한민국을 보는 게 지난 50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36명의 여성 후보자가 당선됐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체 지역구 당선자 중 1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여성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2명 등이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여성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41명, 국민의힘 30명, 녹색정의당 7명, 개혁신당 6명, 진보당 5명, 새로운미래 3명, 자유통일당 2명 등 총 97명이었다. 전체 지
서울 광진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을 겨냥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실 참모진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비서실장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직격한 셈이다.고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늘 아침에 여기 와서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제가 이동관 탄핵을 주도했던 사람”이라며 “이동관이라는 사람에 대한 국민적 심판과 판단이 아직도 모르나 싶다”고 했
제22대 총선이 여권의 참패와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들썩여온 ‘정치인 테마주’도 중대 변곡점을 맞게 됐다. 특히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일제히 폭락하며 실체 없는 테마주 현상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씁쓸한 잔혹사가 또 다시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도 반복된 ‘정치인 테마주’ 잔혹사지난 10일, 제22대 총선이 치러졌다. 결과는 여권의 참패와 야권의 압승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비례는 총 108석을 얻는데 그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175석을 확보했다. 여기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자당의 막판 변수로 꼽혀왔던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논란’과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막말 논란’이 상대적으로 이번 판세에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후보자들의 논란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더 높아서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양 후보와 김 후보의 논란에 대해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상대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가 각각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설 자리가 좁아진 가운데 제3지대 정당들은 일제히 양당 정치 종식을 외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20년 넘게 이어져 온 진보정당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절박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줄 진보정당이 국회에 꼭 필요하다. 진보정치의 역사가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D-DAY를 앞두고 여야 모두 막판 표심잡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22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에는 그간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시사위크가 랜선 민심을 살펴봤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부터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포털사이트에서 ‘선거구명’ 검색량이 급증한 지점(주간단위)을 살펴보고, 해당 기간 보도량과 보도내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체크했다. 분석툴은 네이버 트렌드와 빅카인즈를 사용했고, 이를 시각화하기 위해 구글 Flou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의 민심은 요동치고 있었다. 어느 후보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도 각양각색이었다. 이를 아는 듯 각 당의 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역 앞에 모였다.◇ 출근길 인사 나선 곽상언‧최재형‧금태섭3일 오전 7시 30분.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1호선과 6호선이 있는 동묘앞역에서 시민을 만나고 있었다. 차도를 사이에 두고 최 후보는 9번 출구 앞에서, 금 후보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사과했다.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수년 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분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성공적인 신도시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수인분당선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1기 신도시가 형성될 당시 서울 강남구에서 넘어온 고소득‧전문직 직장인의 비율이 높아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린다. 특히 분당갑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판교 신도시에 IT 기업 종사자인 20·30세대가 유입되면서 변화가 일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IT 기업인 출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이유에 대해선 국정 운영이나 정당 정책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 위함이라고 했고, 이 대표 만남은 협력과 협조 차원이라고 했다.조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터넷매체 기자단과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는 ‘총선 후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조 대표는 “당연히 찾아뵐 것”이라고 답했다.문 전 대통령 방문 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선거 지원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전임 대통령으로서 특정 정파를 지원하는 모양새 자체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것이다.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실장을 맡고 있는 홍석준 의원은 2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잊히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완전히 그 말씀과는 정반대 행보”라고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경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만나며 선거에 힘을
중견 공작기계 기업이자 코스피상장사인 화천기계는 지난 26일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했습니다. 기존
선거철만 되면 정당을 막론하고 교통 개발 공약을 정치인의 비장의 카드인 것처럼 슬금슬금 꺼내 든다. 누가 더 빠르게 서울로 가게 할 것인가 경쟁을 하는 것처럼, 여야 할 것 없이 수도권 지역의 여러 후보가 땅을 파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부지런히 공약 선언을 한다.제22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의 후보들은 여아를 막론하고 연신 철도 지하화와 GTX 연장을 외치며 지역 민심을 잡아보려고 아우성이다. 대규모 교통 개발 하나면 지역이 들썩들썩할 정도로 활기를 되찾고 지역 주민들이 풍요를 누릴 것처럼 말하는 것이 마치 검증되지 않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를 진행했던 한 위원장이 4‧10 총선을 보름 앞두고 보인 전격 회동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에 힘을 보탤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한 위원장은 30분가량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 등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씀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이어 “지난번에 대구 방문할 때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당을 탈당한 후 총선에 출마한 일부 인사들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예측됐던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치인들은 국민이 지지를 보내면 당이 아닌 자신을 지지한다는 생각을 갖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여의도(국회)에 가서 느낀 것은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라며 “정치인들은 점점 교만해진다. 일정한 권력이 주어지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마치 국사를 다 전담하는 것처럼 되니까 내가 위대한 존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