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와 장차남 간 의견충돌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이 오는 28일 개최되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둘러싼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여부 및 가족 간 갈등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이목을 끈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라비돌 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이번 정기주총이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법조인 3인으로 구성된 한미
4차 산업시대, 미래 기술의 꽃은 단연 ‘로봇’이다. 이전부터 여러 산업 분야서 활용돼 왔으나,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그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관련 산업 분야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로봇 시장은 2032년 837억8,000만달러(약 1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로봇 등 신사업에 3년 간 2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
코스닥 상장사인 베셀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매각 계획이 불발된 가운데 거래소는 공시 번복 등을 이유로 베셀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했다. ◇ 최대주주 변경 계획 불발 여파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베셀에 대해 공시번복(1건)과 공시변경(1건)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공시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10월 13일이다베셀은 지난달 14일 유상증자 납입일을 오는 11월 30일로 변경하는 정정 공시를 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21일에는 기존
CJ CGV가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 확보 목적으로 4,44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CJ CGV는 CJ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300원이며 4,314만7,043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4,444억원이다. CJ CGV는 최대주주인 CJ가 보유하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 보통주 100%인 1,412만8,808주를 현물출자 받는다. 그 대가로 현물출자자인 CJ에게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4,314만7,043주를 배정한다. CJ
CJ그룹의 멀티플렉스 계열사이자 코스피상장사인 CJ CGV는 지난 20일 ‘주요사항 보고서’ 공시
이스타항공이 성정의 품에서 다시 한 번 비행을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회생법원의 기업회생절차도 졸업했다. 재도약에 한발짝 다가선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행을 위한 필수 과제인 항공운항증명(AOC, 운항 면허)을 발급받지 못해 후속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4∼5월 운항 재개를 전망하지만, 4월 운항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선 이르면 5월 또는 6월쯤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인수자 성정의 지원 속에 정상화를 향해 한발
코오롱플라스틱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감사를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는 관행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코오롱플라스틱은 오는 29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김천 상공회의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중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또 다시 주주 행동주의를 마주한 SM엔터테인먼트가 주주들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는 행보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주주권리 제고가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법정시한 마지막 날 추가된 주총 안건, 주주 불만 부채질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019년에 이어 또 다시 주주 행동주의를 마주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오비맥주 매각을 이끈 이창환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이 주주제안과
중견 신재생에너지업체이자 알짜라는 평가 및 기대 속에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던 대명에너지가 이를 전격 철회했다. 상장을 통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갑작스럽게 마주한 상속세 문제도 해결하고자 했던 오너일가 2세 서종현 대표의 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냉담했던 수요예측… 대명에너지, 결국 ‘상장 철회’지난해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던 대명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데 이어 지난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부터는 이틀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 종료 시점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그간 이스타항공 인수자 성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으나, 최근 얽힌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는 모습이다.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 집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채권단 3분의2(66.7%) 이상인 82.04%의 변제율 동의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달 초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상환해야 할 채권 규모를 기존 4,200억원에서 3,500억원 수준으로 줄이면서 최종 채권 변제율을
바른전자의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상장폐지 기로에 선 바른전자가 대주주 교체를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른전자는 최대주주가 이엔플러스(지분 13.4%)에서 에스맥(25.35%)으로 변경됐다고 1일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에 대해선 “주식양수도 계약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 완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맥의 지분 인수 목적은 경영 참여로 알려졌다. 바른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제조 전문업체로 패키지형 시스템(SIP, System in package)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인 KH필룩스(이하 필룩스)의 사외이사가 유명무실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년째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필룩스는 최근 몇 년간 실적 악화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곳이다. 이에 사외이사의 경영 감시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떠올랐지만, 정작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조차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 작년 이사회 참석률 ‘제로’… 사외이사진, 경영 감시 역할 ‘유명무실’ “0%.” 지난해 필룩스의 전체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이다. 2020년 사
국내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두고 한진그룹과 독립계 사모펀드 KCGI 측의 여론전이 심화되고 있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법으로 선택한 ‘한진칼 제3자배정 신주발행’이 적법한 것인지, 부당한 것인지를 두고 양측이 하루가 멀다 하고 입장문을 내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2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1차 관문인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가처분 심문이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5시 KCGI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의 심문을 진행한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페리카나를 일군 양희권 회장이 미스터피자의 운영사인 MP그룹 경영에 참여한다. 페리카나는 최근 사모펀드를 통해 MP그룹을 인수키로 했다. 과연 양 회장이 수년째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MP그룹의 재도약을 이끌고 페리카나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새 주인 맞는 미스터피자…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 사내이사 오른다 MP그룹의 이사진이 대거 교체된다. MP그룹은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감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한다. 사내이사 후
코스닥 상장사인 좋은사람들이 심란한 처지에 빠졌다.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수개월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과 업황 악화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좋은사람들은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지만 주가 회복은 요원한 모양새다. ◇ 실적과 주가부진 ‘이중고’ 좋은사람들은 보디가드, 예스, 제임스딘, 리바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속옷기업이다. 지난해 92억원의 영업손실과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적자 기조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 설 연휴 직전에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 매년 긴 연휴를 앞두고 벌어지는 꼼수 공시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시정되지 않는 모양새다.올빼미 공시는 긴 휴장일을 앞두고 슬그머니 악재성 내용을 공시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해지는 연휴 전날, 장 마감 후 기승을 부린다. 올 설 연휴 직전인 1일에도 이런 현상은 이어졌다. 우선 ‘실적악화’ 공시들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상장사인 일진전기는 지난해 1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1일 오후 4시 14분께 공시했다. 작년 당기순손실 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액주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같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상장유지가 결정된 것이 논란의 기폭제가 됐다.17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는 지난 14일 경남제약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인 다음달 8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한다.기심위는 경남제약의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한 결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경남제약이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이희철 전 대표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개 매각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던 소액주주들까지 주주총회소집허가신청서를 제출, 경영 정상화에 제동이 걸렸다.◇ 경영정상화 또 발목 잡은 이희철 전 대표경남제약은 지난 4일 언론사 ‘아시아경제’를 소유한 KMH아경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측은 “우선협상자가 제안한 경영투명성 제고방안은 4개의 상장기업과 23개 계열사의 축적된 경영 노하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가 사업구조 개편에 분주하다. 게임관련 중간지주격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고, 게임사업의 일원화를 결정한 것. 이는 카카오의 현 상황과 맞물려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비춰지고 있다.17일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신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또 사내 게임사업 부문을 게임사업 전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에 양도하고, 대금(약 2209억원)은 제3자배정 증자를 통한 주식으로 받기로 했다.이 과정이 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치밀한 사전 기획에 따라 다양한 수단 동원해 대규모 부당이득을 취하는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가 올 상반기 다수 적발됐다.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이상매매 분석결과, ‘기획형 복합불공정거래’ 사례에 해당하는 10종목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거래소는 이같은 사례가 주로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불공정거래 행위자들은 투자조합이나 비외감법인 등을 통해 상장법인 경영권을 인수한 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나 CB·BW 등으로 대규모 자금조달한다.그리고는 호재성 허위사실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