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임명했다.이같이 윤 대통령이 내각에 여성 3명을 추가 지명한 데 대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같은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여성에게 더 과감한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지킨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승리로 끝난 20대 대선에서 꼽을 수 있는 화두는 ‘이대남’이었다. 통상적으로 20대 표심은 정치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남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집중 유세 마지막 장소로 청계 광장과 홍대를 골랐다. 이 후보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청계 광장은 인파로 가득 찼으며, 지지연설과 유세단의 춤·노래로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말 그대로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8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는 6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이 후보를 기다렸다. 시민들은 파란 풍선이나 응원봉을 들고 유세곡을 따라 부르면서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어떤 시민들은 상어나 공룡 옷을 입고 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청년들로부터 청년 갈등 상황에 대한 비슷한 질문을 받은 뒤 두 후보의 청년 정책에 대한 방향을 가늠 할 수 있는 상반된 답변을 꺼냈다.지난 11월 29일 이 후보는 전남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 중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초청으로 ‘청년대학생과의 대화’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교감했고, 윤 후보는 대전 유성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들과 대화 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행사에서 이 후보에게는 “균형 발전을
정치권에서 ‘젠더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온라인상 설전이 불씨가 됐다. 장 의원은 최근 불거진 ‘데이트 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자, 이 대표는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이런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21일) 페이스북에 “유태인의 경제활동에 대한 반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을 거라는 선동, 전라도 비하 등등과 하등 다를 것 없는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프레임은 202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병영문화 개선과 군인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예비역 병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다 보니 채용 가산점(군 가산점 제도)이 없어지고, 이래서 군을 지원하거나 복무하는 과정에서 사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여성학자 출신이며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군 가산점제의
‘젠더갈등’이 대선 정국에 접어든 정치권은 물론 올림픽 축제 속에서도 화두로 떠오르는 등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이 젠더갈등에 얽혀 중대 리스크를 마주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젠더갈등의 워낙 첨예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의 실질적 타격이 상당할 뿐 아니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단순히 특정 기업의 문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소모적 논쟁을 멈추기 위한 사회적 해법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남혐’으로 홍역 치른 기업, 이번엔 ‘여
컴퓨터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SNS는 바쁜 현대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문화공간이 되거나 기업들은 홍보·마케팅 도구로 이용하는 등 이용 범위도 크기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하지만 SNS가 빠른 시간 내에 발전한 만큼 이에 따른 부작용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SNS의 저 뒤편에서는 인종차별, 악성댓글,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부터 디지털 성범죄까지… 일단 S
또 한번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에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젠더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졌는데, 왜 이들은 해묵은 논쟁을 들고온 것일까. ◇ 여야, “극우 표퓰리즘” 맹폭유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자신들이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섰다.두 주자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은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여당 내에서는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야당 내에서도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식의 폐지론은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표출됐다.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 거듭 약속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권 안팎의 비판 목소리에 대해 조목조목
국민의힘 내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커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자)’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불거지는 모양새다.화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쏘아 올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며 “타 부처 사업과 중복되는 예산은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들을 위한 한국형 지아이빌(G.I.Bill‧제대군인지원법) 도입에 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여가부가 과연 따로 필요한가”라며 “인구 절반이 여성이고 정부의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운영자 조주빈(24)이 25일 검찰
성추행 여부와 징역형을 선고한 법원의 1심 양형을 두고 젠더갈등까지 확산된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이 최종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2일 오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39)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건 발생 2년 만에 내려진 사법부의 최종 결론이다.A씨는 지난 2017년 11월 26일 대전 소재 한 곰탕집에서 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강제추행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곤욕을 치렀던 현안이 두 가지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이다. 격차해소와 공정성을 위해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오히려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고, 남북 단일팀은 선수들의 출전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는 전자를 통해 ‘공정’이라는 가치의 본질을 고민하게 됐고, 후자를 통해 20~30대 청년들이 어떤 가치보다 공정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청년층 90% “한국사회는 학벌 좋아야 성공”역설적으로 이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있는 20대 남성 지지율을 띄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20대 남성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젠더갈등 때문으로 보지 않는다”고 대답한 만큼, 젠더갈등을 넘어선 남성 청년층의 복잡한 상황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한편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발의한 ‘남녀동수법’에 대한 남성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토론회가 ‘비토’의 장이 될 우려도 적지 않다.표창원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내달 8~9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민생·경제·선거제도 개혁 분야 관련 강의와 질의응답,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그러나 정치권의 이목은 연찬회 자체보다는 유승민 전 대표의 정치행보 재개 여부에 쏠리고 있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연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유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왔다. 당 의원총회에도 불참하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