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림역,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흉악한 범죄가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중대 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국회와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입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25일자로 입법예고 기간이 끝났고, 법제처 심사를 앞두고 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도입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가석방 없는 종신형, 사형제 존치 여부 무관… 병존 취지현행 형법은 무기형도 가석방이 가능함을 규정하고 있다. 중대 범죄자가 무기형을 선고받더라도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서예진
29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교수에게 직접 선대위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선대위 첫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이같은 추가 인선안을 확정, 발표했다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취재진에게 전했다. 이 교수는 범죄심리학자로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온 인물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스토킹 범죄 처벌법안과 조두순
출연진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던 ‘모범택시’가 재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펜트하우스’의 열기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6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상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이솜·김의성·표예진·차지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방영되는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
국민의힘이 24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공관위는 내주 중 첫 회의를 열고 경선 규칙·후보 검증 등 심도 있는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관건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방안이 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금태섭 전 의원 등 당외 인사들이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공관위가 단일화 방식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공관위 인선 완료… 신의진·김수민 주목앞서 임명된 정진석 공관위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2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두순 귀가 후 자택 앞에서 개인적 보복을 예고한 시민 등과 일부 유튜버 등이 상주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고,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조두순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집주인이 조두순과 그의 아내의 퇴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두순의 아내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해당 임대인은 조두순과 그의 아내에 대해 계약해지 또는 퇴거를 강제 할 수 있을까.◇
유명 아웃도어 패션브랜드 ‘아이더’가 조두순 사태로 뜻밖의 불똥을 맞은 모습이다. 화들짝 놀란 아이더는 모자이크를 요청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지난 12일 출소한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은 악명 높은 범죄자다. 2008년 12월, 등교 중이던 어린이를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까지 입혔다. 이후 그의 범행은 꾸준히 회자돼왔으며, 징역 12년형을 둘러싼 솜방망이 처벌 논란과 출소 이후 문제들도 계속해서 제기돼왔다.최근엔 그의 출소일이 도래하면서 더욱 거센 파문이 일었다.
정부와 여당이 재범 우려가 큰 흉악범의 경우 출소 후 사회에서 격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정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친인권적 보안처분제도 및 의무이행소송 도입 당정 협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국회와 정부는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의무가 있다”며 “특정 범죄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출소 후 별도의 시설에서 재사회화하는 새로운 보안처분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회의에서 논의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가 불과 3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윤화섭 안산시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보호수용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두순 격리법이 꼭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윤 시장은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명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조두순이 내년 12월 13일 출소한다. 이른바 ‘나영이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그의 남은 형기는 이제 18개월에 불과하다. 그간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랐지만 현행법상 재심을 청구할 수도, 형을 연장할 수도 없다. 결국 조두순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앞으로 그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현재로선 조두순이 출소 후 부인 A씨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A씨는 사건 이후에도 조두순과 이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A씨는 여전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당초 취지는 ‘국정 현안’ 관련 청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기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받은 68개 청원 중 34개 청원은 형사사건 관련 민원이었다. 이중에는 범죄피해 당사자나 가족이 올린 청원은 물론 특정 범죄의 형량을 강화해달라거나 미해결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 의료사고도 포함돼 있다. 특히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두 번이나 20만 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현재 최다 동의를 받은 청원 글 역시 119만 명의 동의를 얻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57호)’ 관련 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은 현 정부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창구다. 이른바 ‘현대판 신문고’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선 ‘답’을 하고 있다. 4일 현재 청와대의 답을 기다리는 청원은 13개다. 안전과 환경, 인권과 성평등, 정치개혁 등 청원을 분류한 카테고리는 달랐지만 그 내용은 비슷했다. 폭행과 살인사건에 대한 피의자의 강력 처벌을 요구한 것이다. 20만 명 이상의 동의표를 구한 청원 13개 중 10개가 그랬다.물론 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심신미약자 범죄행위에 대해 의무적으로 감형하는 조항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러나 여전히 심신미약자에 대한 감형 여지를 남겨둬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지난 30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명 ‘김성수법’을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은 “심신미약 상태의 행위에 대해 죄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감형을 적용하는 형법 조항은 부당하다”면서 “의무적으로 감형하도록 하는 조항을 ‘감형 할 수 있다’는 임의조항으로 바꿔 법을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형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씨가 정신 감정을 받기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김씨는 앞으로 한 달간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사를 통해 심신미약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씨의 경우 심신미약으로 인정받기도, 또는 인정을 받더라도 감형사유로 인정되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 “우울증 약 복용? 감형사유 아냐”22일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이름과 나이, 얼굴이 공개된 김씨는 치료감호소로 이송 전 기자들의 질문에 “죗값을 치르겠다”면서도 심신미약 주장과 관련해서는 “집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살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4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게시한 지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선 36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시민들의 이 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피의자가 평소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경찰의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이 심신미약자 감형 논란에 불을 피웠다는 분석이다.◇ “또 심신미약 피의자?!”... 심신미약 감형논란 재점화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12일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청원답변 기준인 20만 명 서명을 넘긴 51번째 청원이었다.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33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해당 사안은 피고인이 항소장을 제출했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청와대로선 “2심 재판이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문재인 정부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데이트폭력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데이트폭력이 사회문제로 인식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관련 처벌 법안은 여전히 국회 상임위원회 책상 아래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최근 미투 운동(me too·‘나도 성폭력을 당했다’면서 고발하는 운동)까지 사회문제로 번지면서 여야 의원들은 너 나할 것 없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 또한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1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모두 149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온라인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폐쇄’에 대해 언급했다. ‘일베 사이트 폐쇄’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서명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폐쇄기준과 주무기관을 설명하면서, 일베 내 불법정보가 과도할 경우 폐쇄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23일 청와대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는 일베 사이트 폐쇄 요청 청원과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 처벌 청원에 대해 답변했다. 답변자로는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조문작업을 담당했던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나섰다.먼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