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선언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셨던 분 아니냐”며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극우적 인식’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는 전날(28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년 기념식에서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며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서에 대해 “대한민국 국익보다는 강대국 이익 우선 전략서에 가까워 보인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전략의 핵심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인데 윤석열 정부가 발간한 국가안보전략서에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국가안보전략서는 2004년 노무현 정부를 시작으로 역대 정부 출범 때마다 변화한 안보 환경과 국정 기조를 담아 발간됐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일 ‘자유, 평화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기 시작했다.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 또한 강경해지고 있다. 11일 있었던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도 윤 대통령은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 슬로건 역시 ‘힘에 의한 평화’였다. 심지어 마무리 발언에서는 ‘핵 보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오판이 심각한 전쟁상태로 가는 것을 우리는 역사상 많이 봐왔다”고 했다. 북한이 오판을 거듭할수록 전쟁 위험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
문재인 정부가 9일 자정을 기해 임기를 종료하고 윤석열 정부에게 정권을 이양한다. 탄핵으로 대통령이 궐위된 상태에서 치러진 19대 대선이었다. 그러다보니 문 대통령은 취임식조차 약식으로 열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5년 뒤, 문 대통령은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역대 최대 지지율에도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쉴 틈 없이 국정 운영을 해온 문 대통령은 이제 본인이 원하던 ‘잊혀진 삶’을 살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강대국에게 둘러싸인 우리에게도 생생하게 교훈이 되는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국방력을 기본으로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의중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윤 후보는 지난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군사행동은 국제법에 정면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듯하다. 체제 내부를 둘러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고,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갑갑한 마음일 게 분명하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12월 집권 10년차를 넘기고 주민과 엘리트들에게 새로운 10년의 비전 제시를 통해 최고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다.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초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한 이후 이어진 3년차 봉쇄는 가뜩이나 어렵던 북한 경제에 주름살을 더했다. 얼마 전 북중 변경 간 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일부 물자가 반
오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 남는다. 정치권의 시선은 3월 9일 대선에 집중돼 있지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마지막까지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쉼 없이 달려온 5년이라는 평가다. 각종 개혁과제 추진과 한반도 평화에 속도를 냈고, 코로나19 국면의 안정적 관리의 성과를 냈지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도 맛봤던 5년이었다. ◇ 미완의 검찰개혁과 부동산 실책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는 초반에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에 속도를 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루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구상이 실현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정부는 그런 계획을 하지 않았으므로, 불발됐다는 표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6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종전선언 구상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그것(종전선언)을 하겠다고 발표하거나, 계획을 했다거나, 그런 타임 테이블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그 시기 쯤 베이징에서 (남북
아랍에미리트(UAE)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와 회담 및 오찬을 가졌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공식적으론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지만, 사우디의 차기 왕위 계승자이면서 실권자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청와대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정상급에 준해 예우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야마마 궁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도 별다른 호응이 없었던 북한이 5일 새해 첫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날 문 대통령은 끊어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남북평화를 강조했지만, 이같은 메시지는 빛이 바랬다. 북한이 ‘마이웨이’를 택하면서, 임기 말에도 종전선언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먹구름이 끼는 모양새다. ◇ 문 대통령, ‘남북대화 복원’ 의지 강조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거행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고성 제진역은 남북출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합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5일) 오전 8시 10분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이어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19일 신형잠수함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신년사에는 국정과제인 ‘선도국가 달성’을 위한 네 가지 다짐이 담겨 있다. 잔여 임기 4개월 간 자신의 국정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두고 ‘통합’의 선거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다만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종전선언에 대해선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만 있었다. 임기 말임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임기 말 국정과제 추진 의지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 남북관계 복원 등 굵직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적대와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표한 ‘2022년 신년사’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북한은 여전히 무대응이고,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어 당사국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신년을 계기로 다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존재한다. ◇ ‘베이징 올림픽 종전선언’ 사실상 무산 전망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삼기를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미국 순방을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걸쳐 10개국(미국, 영국 각 2회)을 순방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역대 최상의 성과를 거둔 최고의 순방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주요 7개국(G7)과 외교 다변화를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먹거리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상의 성과’ 거둔 한미정상회담 강조청와대는 지난 22일 ‘2021년 정상외교 주요 결과’를 배포했다. 청와대가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것은 올해들어 문 대통령의 첫 대면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 호주 국빈방문은 전기차·2차전지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제 외교’로 평가할 수 있다. 또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은 한국 입장에서 호주도 중요도가 높은 국가가 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순방을 간 동안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귀국 후 이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 ‘경제외교’가 호주 순방의 목적문 대통령의 이번 호주 순방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올림픽은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국제적인 행사였다. 그러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세계의 화합과는 거리가 먼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다. 이 때문에 한국의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렇다면 ‘외교적 보이콧’은 어떤 의미를 가진 행위이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선택을 할까. ◇ 40년만에 등장한 ‘올림픽 보이콧’대개 올림픽 보이콧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