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뿌리를 둔 담배기업 JT인터내셔널코리아(JTI코리아)가 지난해에도 ‘마이웨이’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실적 흐름 속에 본사 차원의 자금회수가 계속된 것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자금회수가 어느덧 1,100억원을 넘긴 모습이다. 다른 한편으론 인색한 기부금 지출 역시 달라지지 않고 있다.◇ 6년째 이어진 자금회수, 어느덧 1,100억원JT인터내셔널코리아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994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카드업계의 카드구매실적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신한카드가 취급액 19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올해 신한카드의 카드구매실적이 200조원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전업계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카드구매실적은 총 917조6,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구매실적은 개인·법인의 신용, 체크, 직불, 선불 등을 포함한 국내외 모든 결제의 취급액으로 결제 시장에서 발생하는 총 규모를 뜻한다. 지난해 카
포드와 링컨 브랜드 차량을 국내에 수입 판매하는 한국법인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지난해 지프·푸조·DS를 수입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리고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4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양사의 실적이 큰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매출원가’인 것으로 분석된다.먼저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지프·푸조·DS 3개 브랜드 차량을 총 6,691대 판매해 △매출 2,071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지난해 무신사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영업 적자를 냈다. 이유가 뭘까.◇ “지난해 수익성 악화는 ‘일시적 비용’에 따른 것”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9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40.2%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기준으로는 전년대비 36.9% 성장해 매출액 8,83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와 29CM를 비롯해
기후동행카드가 서비스 시행 70일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섰다.서울시는 지난 1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4월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0만8,000여장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카드는 49만3,000장 △실물 카드는 51만5,000장이 각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를 모두 포함한 누적 개념이다.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6만2,000원~6만5,000원)으로 30일간 대중교통(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3%대를 기록했다. 특히 과일 물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사과 88.2%↑‧배 87.8%↑… 과일 물가 ‘폭등’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 기준=100)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1%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대로 내려간 이후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게 됐다.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이를 두고 “작년 작황
KT가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에 나섰다. 김영섭 KT 대표는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주총장에선 검찰 출신 영입 인사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50여분 지나 폐회… KT, 분기배당 도입28일 KT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오전 9시에 시작한 이날 주총은 김영섭 KT 대표가 주주들의 질문에 적극 답변해 50여분 가량 진행됐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은 3월 새 학기를 맞아 초록우산(회장 황영기)과 함께 가족돌봄아동을 응원하기 위해 8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가족돌봄아동은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장애, 정신질환, 질병 등의 어려움이 있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아동을 의미한다. 초록우산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족돌봄아동은 10대(11~18세) 청소년 중 5~8%로 추정된다.삼표그룹은 가족돌봄아동 중 부양가족의 의료비 및 기초생활유지비 등 지출 우선순위에 밀려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
정부가 ‘그림자 조세’로 불리는 부담금에 대한 전면 손질에 나섰다. 18개의 부담금을 전면 폐지하고 14개의 부담금에 대해선 감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전 정부에서 하지 못했던 과감한 부담금 개편을 통해 국민의 민생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의도지만, 재정 부담 증가 우려에 다시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3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부담금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02년 부담금관리 기본법을 제정해서 국가가 부담금을 관리해 왔지만,
삼성제약이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적자의 수렁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덧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적자행진이다.삼성제약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지난해 519억원의 매출액과 180억원의 영업손실, 2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0.2% 소폭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29.2% 늘었다.이로써 삼성제약은 적자행진은 11년으로 늘리게 됐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 같은 적자행진의 원인으로는 빈약한 제품 라인업 및
부광약품이 OCI홀딩스에 인수된 후 2년 연속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160배 이상 급증해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약산업에 이해도가 낮은 OCI홀딩스의 경영 개입의 영향으로 평가한다. 다만 부광약품의 경우 5년 전부터 수익성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기업결합(인수합병·M&A)이 적자 실적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부광약품이 지난 14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
일본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최근 3·1절 연휴기간(2월 29일∼3월 1일 출발) 여행사들의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의 예약률은 95% 이상에 달하는 등 사실상 완판을 기록했으며, 3·1절 당일 일본행 항공편 좌석 역시 대부분 매진됐다.◇ 엔저 지속 및 먹거리·청결 최고점 눈길소비자들이 일본 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엔저 영향과 더불어 먹거리·위생·인프라 등이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엔화 환율은 지난해 11월,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후 상승세
국민의힘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 청년에 대한 배려를 말씀하시는 부분들에 대한 건 남은 공천과 국민의미래가 진행해 나갈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해 나갈 사정들”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전날(28일)까지 156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는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성과 청년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지적이 새어 나왔다. 당 현역 의원들이 공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3분의 1 이상이 월 임대료가 1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빌라가 월세 100만원 넘는 조건에 계약된 사례도 있었다. 고금리와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가 치솟으면서 청년층의 결혼 기피와 저출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전국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를 금액별로 살펴본 결과, 100만원 초과 거래의 비율은 34.5%로 2022년(31.7%)에 비해 2.8%포인트 높아졌다. 월세 가구 셋 중 하나 이상이 매달
지난해 1월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도입됐다. 이는 1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식품의 안전한 섭취 기한을 알려주는 소비자 중심 제도인 ‘소비기한’,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섭취 가능 기한, ‘소비기한’… 왜 도입됐나기존에 시행되던 ‘유통기한’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유통기한을 대신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소비기한’은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뜻한다.식품의약품안
국내 카셰어링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쏘카가 지난해 실적 측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장 첫해 사상 첫 흑자전환을 이룬 것이 무색하게 1년 만에 적자전환하고, 매출 성장세도 둔화된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실적의 핵심 배경인 ‘쏘카 2.0’ 전략이 본격화할 올해는 성장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쏘카 2.0’ 전략 가동 영향에 실적 주춤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
캐피탈업계가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고금리 기조 아래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까지 부상하면서 실적과 건전성 관리에 진땀을 뺀 곳이 적지 않았다. 든든한 모회사를 둔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도 업황 악화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농협캐피탈도 그 중 한 곳이다. 올해로 취임 2년차에 들어선 서옥원 대표가 올해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건전성 리스크 대응에 충당금 적립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 증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최근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발표해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노인 교통복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한다는 정책 발표는 마치 노인의 교통복지를 빼앗는 것처럼 인식돼 공분을 샀다. 반대로 젊은 세대에서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급격히 늘어날 공공부채를 우려하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찬성하기도 했다.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는 다년간 지속해왔던 사회적 쟁점이다. 결론이야 어찌됐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방점을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에 찍어 논란이 됐던 것
최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온라인쇼핑몰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2018년 114조원에서 2023년 227조원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자원 “만족도는 쿠팡‧네이버‧G마켓 순”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네이버쇼핑 △11번가 △G마켓 △카카오쇼핑 △쿠팡)에 대해 전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8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온라인쇼핑몰의 종합만족도는 3.76점(5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 M&A)과 관련해 최근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에서 합병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선의 독과점 우려가 존재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등 신규 진입항공사들이 슬롯 양도를 요청할 경우 이를 따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다.그러나 양국의 수도를 가장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김포∼하네다’, 일명 김네다라고 불리는 노선의 경우 인근에 대체 가능한 공항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경쟁제한 대상 노선에 오르지 않았다. 결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