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진단 기업인 씨젠이 지난해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수혜가 종식되면서 관련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씨젠 측은 기술공유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씨젠, 지난해 영업손실 301억원… 코로나 관련 제품 매출 감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의 지난해 매출은 3,6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7% 급감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01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1,824억원) 대비 99.7% 감소
지구 끝단의 얼어붙은 극지(極地) ‘남극’과 ‘북극’은 과학 연구의 보고다. 수백만 년에 걸쳐 축적된 지구의 역사는 두꺼운 빙하 깊은 곳에 잠들어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극지를 과학 연구의 로망이자 연구의 종착지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허락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불리는 극지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살을 에는 추위, 위험한 빙하 지형, 야생동물들, 눈폭풍 등은 연구원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한번 들어가면 최소 한 달에서 1년을 지내야하는 고립성도 인간을 정신적 한계로 몰아붙인다.이
코로나19 사태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던 씨젠이 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가운데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신사업 추진 등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천종윤 대표를 향한 주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지속되는 주가 부진에 뿔난 주주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씨젠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소액주주연합회는 천종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며 본사 앞 집회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
코스피 상장사인 더메디팜이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더메디팜을 9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8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더메디팜에 대해 800만원의 공시위반제재금도 부과했다. 별도의 벌점은 부과되지 않았다. 이번 제재는 더메디팜이 3년 전 공시한 단일판매·공급계약 건을 정정공시를 통해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7일 더메디팜은 정정공시를 통해 “당사는 Optima Healthcare Group PTY LTD.(거래상대방)와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에 코로나바이
편의점 3사 중 CU의 1분기 영업실적이 공시됐다. 지난해까지 CU가 GS25를 바짝 추격해 성장세를 보였던 가운데, 올해 고물가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 이목이 집중된다.◇ 1분기 매출액 9.3%↑… HMR 등 식품 카테고리가 이끌었다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지난 2일 공시했다.이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1조8,49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고,
최근 사명을 변경한 코스피 상장사 ‘더메디팜’의 주가가 돌연 급등세를 보였다. 특별히 부각된 호재가 없음에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 현저한 시황 변동… “중요한 공시사항 없다”더메디팜은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중요 정보 유무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19일 답변 공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더메디팜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8.98% 오른 7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이날 거래소는 현저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강력한 오너 리더십을 토대로 셀트리온그룹이 여러 난제를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년 만에 경영 복귀… 강력한 오너십으로 위기 극복할까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각 사 정기 주총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안건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
코로나19 유행으로 수혜를 누렸던 진단키트 기업들이 시름에 잠겼다. 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고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면서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한 까닭이다. 국내 대표적인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수혜 효과가 사라지면서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데믹 전환에 고개 숙인 진단키트주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2020년 한때 주가가 16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국내 제약사 종근당과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음에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건실한 제약사로 평가된다.종근당은 올해 주요 품목이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종근당은 올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3,8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7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에스디(SD)바이오센서가 상장 이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배당 규모는 708억원에 달한다. 이번 배당으로 오너인 조영식 의장은 결산배당에 이어, 또 다시 수백억원대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조영식 의장, 중간배당으로 228억원 잭팟… 관계사로 간접 수혜도 톡톡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8%이며, 총 배당금은 708억원에 달한다.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며, 배당지급
북한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 사태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말 첫 발병이 확인된 이래 최대 하루 40만 명까지 치솟던 코로나 환자는 한 달여 만에 누적 환자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북한은 환자 발생 숫자가 10만 명대로 낮아졌다고 밝히면서 통제가능한 수준인 것처럼 관영 매체를 통해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북한의 발표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게 우리 방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환자 확진을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체계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북한은 전무하다시피하다. ’확진‘이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마지막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며 “그 주역은 단연 우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
임기 마지막 날은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 온 시기였다”며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서 하나가 되어주셨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수혜를 입은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창업주 조영식 의장이 내부거래라는 까다롭고 무거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한층 높아진 위상과 함께 엄격한 잣대를 피할 수 없게 된데다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 같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폭발적인 성장… 그 이면엔 80% 넘는 내부거래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729억원에 불과했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2020년 1
코로나19 간이검사기계인 ‘자가진단키트’는 올해 초 사재기 등으로 인해 품귀현상을 빚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2020년 마스크 대란 때처럼 또 한 번 시장에 개입해 자가검사키트를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유통개선조치 계획을 밝혔다. 자가진단키트의 판매가격과 판매처, 1인 구매 개수(최대 5개)를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4,000원 안팎 수준에 판매가 이뤄지던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이 약 50% 인상된 6,000원까지 올랐다.정부의 개입으로 규제 품목에 오른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다.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동시에 풍성한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씨젠은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취득을 의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우선 씨젠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씨젠은 향후 3개월 내에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다. 자사주 취득 보다는 작년보다 200억원 더 많다. 이날 씨
삼성전자가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섰다.삼성전자는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남 천안 소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지원활동으로 삼성전자는 △설비당 작업시간
오랜 세월 진단분야에 공을 들여오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씨젠이 지난해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거침없는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준수한 실적이 예상된다.지난 17일 공시된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해 1조3,708억원의 매출액과 6,666억원의 영업이익, 5,3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21.8% 늘고 영업이익은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전무이사(COO·최고운영책임자)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상무로 승진한 이후 4년 만에 부사장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윤인호 부사장의 승진을 두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입김이 다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향후 대표이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동화약품은 이전부터 많은 전문경영인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 ‘CEO의 무덤’이라 불린다. 시작은 2008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창수 전 사장이다. 조창수 전 사장은 한 차례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으나 2012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앞으로 위증증 관리와 의료대응 여력을 중심에 두고 상황 변화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고 있지만, 당초 예상 범위 내에 있으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까지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절반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