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특별사면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황제보석’ 파문을 일으키며 10년이 넘는 사법절차 끝에 만기출소하는 등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도 특별사면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황제보석’ 논란 속 10년 9개월 사법절차… 만기출소 1년 10개월 만에 특별사면?지난 9일, 법무부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별사면 건의
무려 10년에 걸친 사법 절차와 ‘황제보석’ 파문 등으로 씁쓸한 발자국을 남겨왔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그를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엔 ‘골프회원권 강매’ 혐의로 재차 그를 고발한 것이다. 만기출소한지 고작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가 또 다시 사법 리스크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엔 ‘골프장 회원권 강매’로 고발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선 참여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등 8개 시
자동차부품 업계 중견그룹인 세원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세원정공은 지난달 28일과 지
대한방직과 소액주주의 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설범 회장 측이 또 한 번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소액주주 측은 해당 주총에서 결의된 이사 선임을 취소해야 한다며 또 다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 현직 감사까지 소송 가세… 파문 확산 불가피지난 7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대한방직의 박기대·안형열 감사와 소액주주 대표 등은 지난달 ‘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박기대·안형열 감사는 앞서 주주제안으로 추천돼 감사에 선임됐으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영어의 몸에서 벗어난 지 두 달이 지나고, 연말도 성큼 다가오면서 이호진 전 회장과 태광그룹의 향후 행보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취업제한규정에 저촉돼 당장 직접적인 경영복귀는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그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10년에 걸친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이호진 전 회장과 오랜 세월 ‘오너리스크’에 발목 잡혀 입지가 크게 위축된 태광그룹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년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호진 전 회장, 경영복귀 언제
천일고속이 2분기 및 상반기에도 적자행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이 불가피한 대다수 기업과 다르지 않은 실적 흐름이지만, 천일고속은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끈다. 오너일가에 대한 ‘배당 지원사격’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다.◇ 적자 행진 이어가는 천일고속, 배당 기조 바뀌나최근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천일고속의 상반기 실적은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다. 우선, 매출액은 138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것이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
소속 연예인들의 잇단 일탈행위, 특히 ‘버닝썬 사태’ 연루로 물의를 빚었던 YG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엔 차명주식 문제가 드러나며 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안일한 준법의식과 부실한 내부 감사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된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차명주식 문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상장 당시 YG엔터테인먼트 고위 임원 및 외부인들이 차명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해 쏠쏠한 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우리사주는 상장 과정에서 해당 기업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되는 주식을 의
천일고속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도 배당만큼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최대주주 일가는 쏠쏠한 배당금을 거머쥔 것이다. 2015년 대규모 차명주식이 드러난 이후 이어지고 있는 고배당 행진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100억 가까운 적자에도 멈추지 않은 배당천일고속은 지난해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업체 중 하나다. 사람들의 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물론, 고속버스 승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천일고속의 지난해 사업보
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향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며 대립각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방직 소액주주들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자신들이 내세운 인물을 감사로 선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것도 차명주식 및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고 나선 대한방직의 전 회장 비서실장이 감사로 복귀하게 됐다. ◇ 차명계좌-비자금 폭로한 전 비서실장, 감사로 돌아오다대한방직은 지난달 26일 전경련회관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대한방직의 이날 주총은 특별한 쟁점이 없는 대다수 다른 기업들의 주총과 달리 많은
태광그룹이 또 다시 ‘이호진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다. 앞서도 숱한 논란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온 이호진 전 회장이 이번엔 15년간 주식을 차명 보유하며 이를 은폐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끝 모를 잔혹사에 태광그룹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 차명주식 숨진 이호진, 공정위 15년 기만공정거래위원회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과거 기업집단 동일인 지정자료를 제출하며 차명주식을 허위 기재한 혐의를 적발하고 검찰 고발조치했다고 최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이호진 전 회장은 1996년 부친이자 창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열린다. 2018년 11월 “청년으로 돌아가겠다”고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금수저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던 이웅열 전 회장은 초호화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인보사 사태를 1년여 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25일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코오롱생명과학 의학팀장 등 3명, 지난 2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을
“청년으로 돌아가겠다”며 2018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 ‘넷째아들’이라고까지 칭하며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구속 위기에 놓인 것이다.인보사 사태를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25일 이웅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약사법 위반·사기·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부정거래, 시세조종 등)·배임증재 등이다.인보사는 이웅열 전 회장이 많은 공과 애정을 쏟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1998년 개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던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결국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1년 9개월 만에 씁쓸한 퇴출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두 가지 꿈도 위태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초유의 ‘인보사 사태’, 결국 ‘최악 결말’ 임박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가 1차 심사를 실시한 결과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지난 5월 28일 식품의약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이 전 회장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명주식을 열입곱 차례에 걸쳐 거짓 보고하거나 소유 변동 상황을 누락한 혐의와 2016년 코오롱그룹 계열사 주식 34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고, 두 차례에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가 재차 수면 위로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인 결과 이호진 전 회장을 비롯 19개 계열사를 무더기 검찰 고발한 것.태광은 지난해 ‘횡령·배임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 전 회장의 병보석 논란을 넘어 ‘휘슬링락CC’에서의 전방위 골프 접대 정황도 드러난 상황이다. 여기에 공정위의 조사 결과,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일가 소유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특히 공정위가 이 전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걷겠다.”지난해 11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순위 30위 재벌그룹의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선언이었다. 자신이 ‘금수저’로 태어나 특별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한 이웅열 전 회장은 “그동안 금수저를 꽉 물고 있느라 입을 앙 다물었다. 이빨이 다 금이 간듯하다. 여태껏 턱이 빠지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그렇게 이웅열 회장은 올해 1월 1일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과거 오너일가의 대규모 차명주식 보유가 뒤늦게 드러나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던 천일고속이 실적에 역행한 배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5%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인 오너일가에게 현금을 안기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천일고속은 지난 1일부터 주주명부폐쇄에 돌입했다. 중간배당을 위한 것으로, 기간은 오는 4일까지다. 천일고속은 앞서 지난달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으며, 구체적인 배당 규모 및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례에 비춰보면 오는 11월 중엔 구체적인 배당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이 추진했던 공개 M&A가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경남제약은 임시주총을 다음달 6일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3일로 앞당겼고 다시 1일로 앞당겼다.경남제약은 오는 8월 1일 오전 8시 경상남도 의령군 경남제약 본사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주요 안건은 이사해임 및 이사 선임이다.구체적인 안건으로는 임시의장 최윤근 선임의건, 정관 일부변경의 건, 이사 해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황병섭 해임의 건, 비상근감사 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부 당국이 이른바 ‘주식 금수저’에 대해 칼을 빼든 가운데, GS그룹의 실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대 재벌그룹 중 가장 돋보이는 ‘주식 금수저’를 품고 있기 때문.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주식 금수저’ 화두에서도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고등학생-중학생 형제가 ‘700억’ 주식갑부국세청은 최근 소득이 없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식이나 예금, 부동산 등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엔 증여세 탈루나 자금세탁, 차명주식, 내부정보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창업주의 대규모 차명주식 보유, 실적과 무관한 초고배당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천일고속이 이번엔 23년간 재직한 ‘친인척’ 감사의 재선임 추진에 나섰다.천일고속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감사보고 및 감사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재직 중인 2명의 감사 모두 재선임이 추진된다.◇ 23년 근무한 감사, 오너일가 ‘친인척’하지만 두 감사 모두 감사의 핵심 자격요건이라 할 수 있는 독립성에 심각한 의문부호가 붙는다.황종식 감사의 경우 사업보고서나 분기보고서 상에 재직기간이 기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