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당 대표에 여영국 전 의원이 선출됐다. 단독 후보로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추대’ 성격이 짙다. 당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상당한 위기를 겪은 정의당이 새로운 리더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정의당은 지난 23일 당 대표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여 후보 체제 출범을 알렸다. 단독 후보로 나섰던 여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당원 찬반 투표에서 1만 766명 중 9,635명(92.8%)의 찬성을 받아 당 대표로 낙점됐다.노동자 출신인 여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진보정당 최초 4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정의당은 기대를 모았던 지역구에서 조차 당선에 실패하면서 향후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6일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39.3%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에 성공했다. 2위인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32.7%)와 6.6%p 차이였다. 개표 초반까지는 심 대표와 이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 당락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표심은 현역 의원인 심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심 대표는 이날 당선이 확정 된 후 자신의 선거사무소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마지막 선거운동은 창원 성산과 인천 연수을을 향했다. 이곳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서며 표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정의당 지역구 중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지만, 후보간 단일화기 불발되면서 범진보 지지층의 흩어진 표를 끌어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심 대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창원 성산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와 함께 아침 출근인사 유세를 펼쳤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전투표까지 마무리된 지금 1당도, 2당도 결
정의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으로 4·15 총선 독자 완주를 위한 사전포석에 나선 모습이다. 줄곧 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을 반대하면서 명분을 지킨 정의당은 이를 계기로 총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정의당은 내일(11일) 선대위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선대위 슬로건으로 ‘민생을 민생하다’로 정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정의당이 선대위를 꾸리면서 총선에서 독자 완주 가능성이 커졌다. 정의당은 지난 8일 전국위원회에서 21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70명과 비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 8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에 무소속 출마하기로 했다.김 전 지사와 마찬가지로 경남 양산을 지역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전 대표 역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홍 전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 결정을 맹비난, 탈당 가능성이 점쳐진다. 향후 통합당 PK 선거를 이끌 두 정치인이 동반 탈당할 경우 당의 전체적인 총선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 전 지사는 8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5일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공관위는 고향 출마 입장을 밝힌 두 인사에게 서울 강북·경남 창원성산 등 당 지지세가 약한 험지 출마를 강하게 요구해왔다.그러나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상대적 험지’ 경남 양산을로 지역을 옮겨 전의를 불태웠다. 김 전 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수했으나 공관위의 초강수로 두 인사 모두 정리된 셈이 됐다.두 인사의 고집에 참을성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경남 양산을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양산을은 홍준표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지역으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수순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이에 홍 전 대표 측을 비롯한 당 일각에서는 “경남 선거를 말아먹자는 것 같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양산을은 홍 전 대표가 공관위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타협안으로 내세운 곳이다. 당초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공천을 희망했다.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와 통화에서 “김
21대 총선을 앞두고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특히 원내 과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PK지역 표심을 끌어와야 하는 민주당이 적극적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도지사에 출마했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바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유치가 성사된다면 여론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전면에 나선 사람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다. 송 의원은 지난 13일부터 총 5부작으로 제작된 ‘동남권 관문공항 국민검증’ 프로그램을
바른미래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민주평화당과 같은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제3지대'를 표방하며 탄생한 정당들이 사분오열하며 갈라지는 가운데, 제3지대의 온전한 정착을 바라는 정치권 인사들은 장외에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비당권파 대거 탈당 앞둔 바른미래바른미래당은 사실상의 당내당(黨內黨)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수장 유승민 전 대표 등 비당권파 15명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앞둔 상황이다. 유 전 대표는 9일 중앙일보 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바른정당계 중심 비당권파를 겨냥해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를 기회로 보수 연합을 꾀하는 것은 한국 정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이후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듭 나온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손 대표는 "거대 양당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확산돼 다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도 한국당도 지지하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우리공화당과 연대 내지 통합을 하는 문제를 놓고 딜레마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보수대통합’의 일환으로 우리공화당을 포섭해야 한다는 주장과 바른미래당과의 연대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상존한다.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총선 연대설이 불거진 것은 최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이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회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공화당 인사들과의 만남은 인정했지만, 총선 연대 등 공천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당 일각에서는 정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3 재보궐 선거의 결과는 아찔한 무승부였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자신들이 보유했던 의석수 방어에 성공하면서 국회는 현 대치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 상당수는 정부여당에 대한 ‘경고’로 해석했다.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승리한 지역이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최정호·김의겸 등 인사 문제가 악영향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 교수는 4일 와의 통화에서 “무승부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정부와 여당에 던져주는 시사점이 더 크다”며 “다만 창원성산에서 범여권이 이겼다는 점에서 완전히 돌아선 것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은 유일하게 후보를 낸 경남 통영·고성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에게 패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일 선거 결과가 윤곽이 잡힌 자정께 입장문을 내고 “재보궐 선거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의 모든 후보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끝까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보궐선거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치러진다. 규모는 작지만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정부여당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범여권 단일후보를 낸 창원성산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정국 파장이 예상된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창원성산에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범여권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여 후보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막판 변수로 ‘축구장 유세’ 논란이 떠올랐다. 자유한국당이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유세 과정에서 정치적 행위가 금지된 축구장을 찾은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황교안 당대표‧강기윤 창원성산 후보는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 경기 때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를 했다. 이 때문에 경남FC는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고, 한국당은 ‘경기장 유세’ 논란에 사과했다.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K리그 창원 경기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정당 이름이 적힌 재킷 차림에 손가락으로 '2번'을 만들어 연호하면서 프로축구연맹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사죄를 촉구했다.이 후보 선대본은 3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30일 황 대표와 강 후보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을 어기고,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 난입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31일 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과 통영·고성으로 총출동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만큼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셈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통영을 방문해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다. 홍 원내대표는 오전 충무교 북단 삼거리를 시작으로 죽림지역에서 게릴라유세에 나선다. 통영·고성은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홍 원내대표는 지역의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할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국면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자유한국당이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서 2승 전승을 하는 경우와 통영·고성에서 이기고 창원성산에서 패배하는 '1승 1패',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을 상대로 전패하는 상황 등이다.◇ 한국당 전승 시 황교안 대망론 부상한국당이 두 군데 모두 승리할 경우 내년 21대 총선까지 '정권 심판론'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 논의에 대해 역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손학규 대표를 향해 "벽창호다, 찌질하다"고 했던 발언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오히려 손 대표가 이번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창원성산에서 득표율 10%를 기록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많은 국민들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경제·외교·안보·사회할 것 없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후보단일화를 완료하면서 통영·고성의 양문석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유일한 민주당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민주당은 26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추미애 전 대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을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력 지원에 나섰다. 통영·고성 선대위는 박주민·설훈·김해영·안민석·송영길·최재성·민병두·우상호·박범계·전해철·신경민·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