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레일이 빈번하게 사고를 일으켜온 주요 원인으로 근무체계를 꼽으며 기존 방식으로 환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충분한 준비와 정부 승인 없이 도입된 ‘4조2교대’에 철퇴를 가한 것인데, 그 이면엔 노조를 향한 공세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궤도이탈 사고가 3차례나 발생하고, 코레일에서만 4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특히 “2012년 222건, 2016년 101건, 2018년 69건, 2020년 40건
‘이태원 참사’를 마주한 국민의힘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야권이 ‘셀프 수사’를 문제 삼아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원상복구가 우선이라고 반박한 데 이어,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넘기는 발언까지 잇따르고 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태 해결에 집중해야 할 집권여당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검수완박’‧‘전 정부’ 문제삼는 국민의힘4일 국민의힘은 야권에서 피어나는 국정조사 요구에 난색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막말 논란’ 파문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은 27일에도 이를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 자문과 당시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주장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이같은 진화 노력에도 언론과 야당의 반발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한 후 참모진과 이동하면서 했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언론에는 ‘국회에서 이XX들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의장 임명 등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에서 여당의 전폭적인 양보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비록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거대 야당으로서 ‘강한 야당’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모습이다.우 위원장은 13일 취임 후 첫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민생문제, 경제위기, 여러가지 안보 불안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국회를 정상화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당의 양보가 선결과제다”며 “국정을 푸는 책임에 야당도 한 축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할 테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앤토니 마티네즈(Antoni Martinez)가 국정감사 증인명단에서 제외됐다. 국감에선 지난 8월 불거진 ‘스티커 갈이’ 이슈와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과 관련된 사항이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이와 관련된 소명을 이번 국감에선 듣지 못할 전망이다.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를 증인으로 신청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유통기한 위변조 등 식품위생법 위반 △식중독 피해에 대한 사후조치 및 식품위생법 위반 관
재계 유통부문 맞수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로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은 심각한 위기의식 속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뒤숭숭한 분위기인 반면, 신세계그룹은 깜짝 야구단 인수와 파격적인 투자로 연일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화두는 구조조정이다. 거듭된 적자로 점포 정리에 나선 롯데마트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롯데마트 뿐 아니라 백화점·슈퍼·롭스 등 롯데쇼핑 차원에서의 점포 정리 및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해 단속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조치가 시작된 지난 1일, 단속된 차량은 416대다. 단속 차량 1대당 과태료는 25만원이다. 이를 과태료로 환산할 시 1억400만원에 달한다. 과태료 산정 기준은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시행령’ 제48조 과태료 부과기준에 따른다. 이마저도 차량 운행 제한을 위반한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 50만원을 서울시장 재량에 따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사대문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으로 두 쪽으로 갈린 국민이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가운데 "국론 분열이 아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바른미래당이 거세게 비판했다.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국민들은 앞으로도 계속 광화문과 서초동에 나와 조국 퇴진과 검찰 개혁을 외치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7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
민주평화당 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유성엽 원내대표 및 박지원 의원이 주축인 비당권파(제3지대파)의 ‘변화와 희망을 위한 대안정치연대’ 발족에 정동영 대표를 위시한 당권파(자강파)가 ‘대변화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맞불을 놓은 형국이다.‘대안정치연대’는 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3지대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지만 정 대표는 “퇴진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 및 최경환 최고위원 등 ‘대안정치연대’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한 달 반째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왔다.정 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새로운 원내지도부에게 청와대와 민주당은 협상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했다. 협상 파트너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청의 압박에 의해 제대로 된 협상권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이다. 그런데 민주당을 보면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이 아니라 권력은 잡되 책임은 없는 ‘집권야당’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 소속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청와대가 해당 논란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정하면서 강 의원은 물론 당 지도부가 나서서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윤 의원이 소신을 밝힌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논란이 한·미 관계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상현 의원은 23일 오후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최우선 가치는 국익이다. 당파적 이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은 31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일제히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백장미 쇼를 벌였다”면서 “문재인 정권이나 민주당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자화자찬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연설”이라고 폄하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우원식 원내대표의 연설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컨텐츠 부재, 구호만 난무하고 디테일은 없는 무능, 포퓰리즘과 책임전가에 혈안이 된 모습이 현재 집권당의 현주소이자 실력”이라며 “문재인 대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2월 임시국회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21일 한 자리에 모였지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연장에 대한 입장차로 결국 파행됐다. 이로 인해 12월 임시국회는 무쟁점 법안만 처리되는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국회는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20일)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돼 넘어온 법안 100건 가운데 35건만 처리했다. 이 때문에 2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무쟁점 법안 35건과 임명동의안만 처리될 것이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YMCA가 최근 놀이기구 안전사고가 발생한 롯데월드에 대해 “전 시설에 대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서울YMCA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롯데월드는 전 시설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고 확인 될 때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라”며 “전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안전점검, 놀이시설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강화된 안전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피해소비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서울YMCA는 지난 5일 발생한 놀이기구(‘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건설이 입주민들의 안전에는 아랑곳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단지 내 복수의 싱크홀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복구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경쟁 업체로의 책임전가와 하자보수기간을 운운하며 발뺌하기 급급한 모양새다. 국내 탑5 건설사의 면모를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땅 꺼짐 현상 2달째… 공포에 떨고 있는 입주민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의 ‘신대림 GS자이’ 아파트.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400여세대는 두 달 가까이 불안감에 휩싸인 채 살아가고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을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를 배정받았을 때 세웠던 안전, 주거복지, 국토균형발전, 도시재생 등 4가지 기조도 ‘기본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일념에서 비롯됐다. 도시공학 전공자답게 계획적이고 철저하지만, 그 바탕에는 언제나 ‘사람이 먼저’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 4대강 사업에 따른 녹조현상의 위험, 임대주택의 주거환경 실태 등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나아가 주민이 행복한 도시재생을 성공시키는 것이 바로 황희 의원의 목표다.때문에 황희 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심판론’ 카드를 꺼내들었다. 안보불안과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정쟁을 일삼고 있는 정치권을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신의 정치’, ‘진실한 사람’ 발언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발언들이 유승민 파동과 TK물갈이설로 각각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국민심판론’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대국민담화를 연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있다.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당사자인 정치권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는 상황”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재인 대표를 향해 맹비난했다. 안철수 의원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19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면서 “비판자를 수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 안하무인 독선적 태도”라고 말했다.앞서 문재인 대표는 내홍 돌파를 위해 자신과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하는 3인 지도체제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병호 의원은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대국민 홍보용 제안”이라면서 “모든 분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그동안 쌓아온 손실을 2분기에 대거 반영하며 최악의 어닝쇼크를 맞은 대우조선해양이 고재호 전 사장에게 거액의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적자가 상당한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책임경영’에 눈감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손실 폭탄 터진 대우조선해양조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왔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쓰나미 같은 대규모 적자를 맞았다. 그간 반영하지 않은 채 쌓아두었던 손실이 대거 적용되면서 무려 3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며 국회의 빠른 경제법안 처리를 촉구했다.23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동산 3법이 작년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것(불어터진 국수)을 그냥 먹고도 경제가 움직이면서 활성화되고 집거래도 많이 늘어났다”면서 “불어터지지 않고 아주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참 힘이 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회의 빠른 법안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