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 28명이 25일 공군 수송기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워싱턴 D.C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교민 구출 작전을 지휘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프리카 수단에서 교민 28분이 안전하게 구출됐다”며 “한 마음으로 성원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용기 내에서 실시간 위성으로 용산 대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우리 군이)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청해부대 장병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창군 이래 유례없는 일이다. 굉장히 큰 참사, 인재(人災) 중에서도 가장 큰 인재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 분야에 대해서 확실히 짚고 국정조사를 해야겠다. 절대 어물쩍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군 통수권자가 자신의 책임을 전혀 지지 않은 채 군 당국을 질책하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어이
여야가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의 8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승조원 301명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4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이 코로나19 장병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출항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정부가 장병들을 버린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
문재인 대통령은 이란의 한국 국적 선박 나포에 대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일 “국가안보실이 유관 부처와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고, 정부는 이에 오전 9시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및 국정원까지 참석하는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나포 사태에 대한 범정부적 상황을 공유하고, 조율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오후 3시에는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21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결정했다.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반경을 오만만, 아라비아만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독자적’인 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도록 조치한 것이 핵심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국방부는 “현 중동정세를 감안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군 지휘 하에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0일 이란 사태와 관련한 보고를 위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대표를 찾아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태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정부 대응, 호르무즈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손 대표를 만나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여러 동향과 정부 대응 상황을 상세히 보고드리고자 찾았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란과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연합 사령부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중동 정세가 크게 악화됐고, 파병을 결정한다면 이란의 거센 반발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되며 중동정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파병이 확정되지 않았고, 어느 수준으로 참여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5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8) 씨의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후 중국 투자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되서다.3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월 중국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했다. 현재 최씨는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이투자는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인 레노버를 소유한 레전드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로 에너지, 정보기술,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10위권 투자사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리비아 무장단체에 피랍된 우리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사건발생 초기 청해부대를 급파하는 등 관련 조치를 내린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청와대는 피랍 국민의 무사귀환을 위해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내놨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이 한 달이 다 돼서야 생존 소식을 전해왔다. 얼굴색은 거칠었고 목소리는 갈라졌지만 다친 곳은 없어보여 참으로 다행”이라며 “그의 조국과 그의 대통령은 결코 그를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우리는 그가 타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통한 수사를 ‘특별’ 지시했다. 인도를 순방 중이던 지난 10일 현지에서의 일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비서진의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문 대통령의 기무사에 대한 수사지시는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촛불혁명’에 정통성을 두고 있는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촛불집회에 대한 무력진압을 검토한 것조차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나 피랍선원 3명과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가나해역에서 피랍됐던 마린 711호 현용호 선장 등 3명은 지난 27일 풀려나 현재 문무대왕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피랍된 지 32일 만의 일이다.문재인 대통령은 “한 달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쉽지 않을 생활을 했는데 세 분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무사 귀환한 선원 여러분들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피랍기간 동안 가혹행위 여부를 확인한 문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요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소관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이 발단으로 판단된다.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은 신속하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소관부처의 형해화와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간소한 의사결정에 따른 ‘오판’의 위험이 크다.이와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된 것이 가나 해역 피랍사건이다. 외교부는 피랍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관례대로 보도유예를 설정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엠바고가 해제됐고, 직후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를 급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와 외교부의 ‘한국인 선원 피랍사건 엠바고(보도유예) 해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피랍사건 발생 시 기존에 해왔던 정부의 대응방침과 다르다는 점에서다. 더구나 엠바고 해제를 지시한 주체가 누구인지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난달 27일 외교부는 가나 인근 해역에서 우리 선원 3명인 탄 마린 711호 선박이 피랍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를 출입기자단에 알렸다. 동시에 인질·납치 사건의 관례에 따라 피랍선원들이 구출될 때까지 엠바고를 걸었다. 특히 외신보도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아프리가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3명 피랍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급파 지시를 한 것에 대해 “기만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선 피랍시점이 26일 오후 5시 30분 경인데 버젓이 매 사냥에 사막 체험이나 즐기던 대통령이 28일 두바이 관광에서 돌아오고 나서야 마치 선심쓰듯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립서비스하는 기만적 작태를 그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한국인 선원 피랍 사건에 대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청해부대 급파 지시 사실을 밝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가나해역에서 피랍당한 우리 선원 3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당초 정부는 우리 선원들의 위치가 확인될 때까지 안전을 위해 엠바고(보도유예)를 요청했으나,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옴으로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중요한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라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엠바고를 걸고 진행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가나 현지에서 보도가 나와버렸다”며 “우리 선원들의 생명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어선(마린 711호)이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가 가나 해역에 청해부대(문무대왕함)를 급파했다. 하지만 납체세력의 신원을 비롯해 한구인 선원의 위치와 상태 등이 파악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나 해역에서 한국인(3명) 피랍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26일(현지시각). 외교부는 지난 3월 26일 오후 5시30분께(현지시간, 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어선 마린 71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가 이달 말 전역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SK그룹에 따르면 최민정 중위는 오는 30일 제대할 예정이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인사다.같은 해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한 최 중위는 이듬해 청해부대 19진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돼 6개월간 근무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