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총비서(이하 김 총비서)가 남북관계를 ‘대적 관계’로 규정하면서 올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가 2월 1일 발표한 ‘조선노동당 제 8기 제 6차 전원회의 분석과 2023년 남북관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대미·대남 사업의 원칙으로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투쟁원칙’을 제시했다. 지난 5차 전원회의에는 없었던 ‘대적’의 개념을 추가한 것이다.김 총비서는 북한을 둘러싼 국제관계 구도를 ‘신냉전체제’로 규정하고, 미국이 남한과 일본을 끌어
북한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2월 15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로켓 추진력(140tf)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ICBM인 화성-17형의 1단 엔진 추력(160tf)과 맞먹는
설마 했는데 진심이었다. 적어도 청년지도자의 객기부리기 수준은 아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들고 나온 동서해 연결 대운하 프로젝트 얘기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동서해를 연결하는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마디로 서해 남포하구~대동강 루트에서 시작해 강줄기를 이용한 운하를 건설해 동해 원산 인근 쪽으로 빠지게 하는 물길을 내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언급 내용은 같은 연설에서 나온 ‘핵 무력 법령화’에 묻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핵무기 버튼을 김정은 위원장에게만 부여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한반도 내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의 핵 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거리를 두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실질적 핵공유’ 요청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시인도 부인도 않는)를 한 것으로, 미국 측과 여러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전술핵 재배치’의
대통령실은 19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며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경고성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
북한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꼬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부부장이 전날 낸 담화를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며 “할 말이 없었거나 또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 유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역스러운 건 우리더러 격에 맞지도 않고 주제넘게 핵 개
대통령실은 28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위협성 발언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총비서 연설 관련 국가안보실 입장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계기 연설에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위협적 발언을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김 총비서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 69돌 기념행사에서 “남조선 정권과 군부 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의 기조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싱가포르 합의와 남북의 판문점 선언 계승 의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북 원칙적 대응 방침과 압박 기조만 확인했다. 이에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 기존 대화 기류에서 ‘핵에는 핵’ 강경 기류로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해결사
문재인 정부가 9일 자정을 기해 임기를 종료하고 윤석열 정부에게 정권을 이양한다. 탄핵으로 대통령이 궐위된 상태에서 치러진 19대 대선이었다. 그러다보니 문 대통령은 취임식조차 약식으로 열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5년 뒤, 문 대통령은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역대 최대 지지율에도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쉴 틈 없이 국정 운영을 해온 문 대통령은 이제 본인이 원하던 ‘잊혀진 삶’을 살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 “한반도 평화·통일·비핵화·민족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국민 한사람 뿐만 아니라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당선인 쪽에서 요구한다면 퇴임 후에도 대북특사 등 남북관계에 역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의 미래 역할을 제가 얘기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퇴임 후 역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게 “남북 대화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는 발전할 수 있다”며 “그동안 문 대통령의 노고를 격려하며 퇴임 후에도 존경하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최근 친서 교환을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면서 상호 신뢰와 대화 속에서 한반도 평화에 공감하고 남북의 동포에게도 모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올해 1월에만 7차례 무력시위를 한 북한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혈맹’ 중국의 ‘잔치’(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 김정은, 시진핑에 동계올림픽 축전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그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행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도발을 예고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2017년 이전으로 후퇴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20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날이다. 바이든 행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도 별다른 호응이 없었던 북한이 5일 새해 첫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날 문 대통령은 끊어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남북평화를 강조했지만, 이같은 메시지는 빛이 바랬다. 북한이 ‘마이웨이’를 택하면서, 임기 말에도 종전선언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먹구름이 끼는 모양새다. ◇ 문 대통령, ‘남북대화 복원’ 의지 강조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거행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고성 제진역은 남북출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합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5일) 오전 8시 10분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이어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19일 신형잠수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북한은 여전히 무대응이고,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어 당사국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신년을 계기로 다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존재한다. ◇ ‘베이징 올림픽 종전선언’ 사실상 무산 전망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삼기를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
미국에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에 동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 한 발 더 전진한 모양새다. 다만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한 진전된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여서 임기가 5개월 가량 남은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미국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 선언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2일 톈진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후보님, 역주행도 정도껏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군사합의 파기라니, 돈을 주며 휴전선에서 총격충돌 유도하던 국힘의 대통령 후보라서 그러시는 것이냐”며 이와 같이 말했다.1997년 15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일부 인사가 북측에 무력시위를 해 줄 것을 요청했던 이른바 ‘총풍’ 사건을 거론하며 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서는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교황 예방 등 일정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북 문제에 관심을 표해왔고, 지난 2018년에는 방북 의사도 밝힌 바 있어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문 대통령-교황 면담에 관심 집중문 대통령의 7박 9일 유럽 순방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황과의 면담 일정이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