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사는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와 일정이 잘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이 대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선 제가 이미 수차례 걸쳐 그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오늘 다시 중복해서 말하진 않겠다”고 설명했다.앞서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출국했다. 지난 8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종섭 특검법’과 ‘채생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이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과 차장의 잇따른 임기 만료와 퇴직으로 인해서 공수처의 수사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특검을 통한 조속한 진실 밝히기가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한 가운데,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검찰개혁 몫)과 조국 대표(정치개혁 몫)가 각각 비례 1번과 2번에 배치되면서 22대 국회 입성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은 경찰‧검찰개혁 몫으로 비례 8번을 받았다.임유원 조국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조 대표와 박 전 담당관, 황 의원을 포함한 20명의 비례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순번은 당원과 국민참여인단 투표로 정해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던 중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관련해 야당이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총선을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에게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대사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굳이 지금 시점에, 그리고 호주대사를 그분으로 해야 할 급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총선을 앞두고 뻔히 야당이 정략적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특검법 남발을 지적했다. 윤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수사기관의 수사가 끝났을 때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을 때 제한적이고 보충적으로 쓰는 수단”이라며 “너무 특검법을 남발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금지 조처됐지만,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전날(10일) 호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야권이 일제히 반발했다. 야당은 이와 관련해 외교부 및 법무부 장관에 대한 법적 검토와 함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이런 대통령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그리고 외교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
지난해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으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새해맞이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 직후 이호진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포착해 지난해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조만간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앞서 ‘황제보석’ 논란 속에 10여년에 걸쳐 사법절차를 밟은 바 있는 이호진 회장이 또 다시 불미스런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긴장이 고조된다.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
영풍제지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18일 돌연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급격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모회사인 대양금속의 주가에 이상 흐름이 포착되자 해당 종목에 긴급 주식거래 정지 조치를 내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영풍제지 측은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 ◇ 영풍제지·대양금속 돌연 급락세 영풍제지 측은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또 다시 주식시장이 ‘무더기 폭락 사태’로 술렁이고 있다. 대한방직 등 5개 종목이 특별한 사유 없이 일제히 비슷한 시간대에 가격 제한폭까지 폭락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제2의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2의 SG증권발 사태 재현?… 5개 종목 동시 하한가지난 14일 주식시장에서 방림, 동일산업, 동일금속,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5개 종목은 오후 12시를 전후로 돌연 폭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오전
검찰이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전날 H투자컨설팅업체 라모 대표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 대표는 이번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이날 검찰은 라 대표 외에도 그의 측근인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 씨, 전직 프로골퍼 안모
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가 자본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근간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모 대표가 사태의 원인을 놓고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가열됐다. 이에 맞서 김익래 회장 측은 라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 시장 뒤흔든 무더기 폭락사태… 주가조작 세력 개입 정황 논란이번 사태는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언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되고 정진상 민주당 정책조정실장이 출국금지 조치됐다. 검찰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에 발을 들였듯 두 측근을 겨눈 칼끝이 결국 이 대표까지 겨눌지 이목이 집중된다.◇ 검찰, 민주당사 기습 진입이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최고위원회의 직전에 다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우리 중앙당사에, 아마도 직원 출근을 가장해서 같이 밀고 들어온 것 같다”며
한국지엠의 새 수장으로 낙점된 로베르토 렘펠은 전임들이 이어온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한국지엠의 새 수장으로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이 낙점됐다. 한국지엠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GM이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후임으로 렘펠 사장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2017년 9월부터 한국지엠을 이끌어온 카허 카젬 사장은 앞서 지난 3월 중국 SAIC-GM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렘펠 사장은 2018년 11월 새롭게 설립된 GMTCK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뒤 잠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된 이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행적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횡령 자금 사용처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횡령금이 복수의 계좌에 분산 송금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담당 직원으로,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오스
최근 언론을 통해 이혼 후에 자녀의 양육비를 계속 지급하지 않은 아버지 2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기사들이 다수 보도됐다. 이와 관련된 언론의 기사 제목을 언뜻 보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무조건 출국금지 조치가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이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을 경우 무조건 출국금지되는 것인지, 어느 정도 금액을 지급하지 않아야 출국금지가 되는 것인지 팩트 체크를 해봤다.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명단공개’ ‘운전면허 정지’ 등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 일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의혹이 남는 채로 가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지난 5개월 동안 미적거린 정황 등 검·경을 포함한 관련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 해왔다는 보도가 있다”며 “국민들의 의심과 불만이 남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이기헌 현 시민참여비서관을, 반부패비서관에 이원구 반부패비서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두 비서관직은 공석인 상태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비서관들은 해당 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비서관실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일(31일)자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헌 신임 비서관은 서울 당곡고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 총무국장과 조직국장을 지냈고 국가안보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비어천가(조국+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맹폭했다. ‘조국 회고록’을 두고 여당 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혼란스러운 여당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 대여 공세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비어천가 부르며 극렬지청 환심만 쫓다가 국민에게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제발 상식의 길 좀 회복하자”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이같은 발언은 최근 ‘조국 회고록’ 발간으로 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출국의 자유’ 쟁탈전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검찰과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가 법원에서 또 다시 퇴짜를 맞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의 구속과 엄벌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국의 자유’ 재차 되찾은 카허 카젬2017년 9월 취임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년 넘는 수사를 받은 끝에 지난해 7월 불법파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연장되며 ‘출국의 자유’로 박탈당했다.출국금지
국민의힘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20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채택불가’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럴거면 뭐 하러 인사청문회를 하려 하나”라며 반발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어떻게든 증인, 참고인 없는 ‘맹탕 청문회’로 끌고 가서, 인사청문회 하루만 잘 버티면 된다는 거대 양당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야당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임명 처리하겠다는 오만이 깔려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