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1만2,000원’을 꺼내들었다. 아울러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위한 7개 요구안도 함께 제시하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올해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제도개선 요구도 함께 제시한 노동계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발표했다. 양대노총이 제시한 요구안은 ‘1만2,000원’이다.이는 노동계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최저임금 1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
롯데면세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그룹 인사에서 롯데면세점 사령탑 교체까지 결정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내년 면세점 업황 전망 깜깜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4일부터 21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기로 결정했다. 신청 대상은 대리급(SA grade)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다. 이는 롯데면세점 전체 인력의 약 15% 수준인 160여명이다. 회사는 희망퇴직자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사측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조는 최근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까지 확보해 파업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는데, 노사는 여전히 대립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한국지엠 사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국지엠은 최근 8년간 연이은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흑자 실적을 기록한 해는 지난 2013년이다. 당시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8조3,783억원 △영업이익 9,262억원 △순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여전히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사 노동조합은 최근 진행한 이틀간의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에서 모두 찬성률이 80%를 넘어섰다. 사실상 파업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특히 양사는 최근 대표이사가 교체된 직후인데, 신임 사장들이 이번 노사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도 노사갈등 솔솔… 신임 사장들이 마주한 첫 번째 과제르노코리아는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
국회 원 구성 문제로 50여 일 늦장 개원하며 원성을 산 국회가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한 뒤 빠르게 민생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있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하도급 거래 등 민생 경제와 직결된 29개 법안 중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법안들부터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국회는 2일 398회 제8차 본회의에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근로자 식비 비과세 한도를 월 20만원(기존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교
로베르토 렘펠 신임 한국지엠 사장은 첫 임단협 단추를 잘 꿸 수 있을까. 내년 흑자전환을 약속한 그가 원만한 노사관계 및 리더십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 교섭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임단협은 특히 렘펠 사장 취임 이후 첫 임단협이라는 점에서 그 과정 및 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렘펠 사장은 이달 초 취임했다.한국지엠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수년째 위기상황을 이어오고 있다. 한때 두 자릿수 점유율을 넘보던
지난해 사상 첫 파업사태를 겪었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올해는 더욱 험난한 노사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파업사태의 후폭풍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의 세력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조현범 회장 시대가 본격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뒤숭숭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 세력 키운 민주노총 금속노조… 강도 높은 투쟁 예고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를 겪었다. 회사 창립 및 노조 설립 이래 첫 파업사태였다. 특히 반세기가 넘는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이어온 한국타이어의 무분규 전통이
금호타이어가 최근 대법원까지 이어진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설상가상 2019년 지휘봉을 잡은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22일 사의를 표명해 수장마저 교체되는 등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 대표의 사임은 소송 패소에 따른 책임 차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임자인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소송 패소에 따른 비용 부담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쏠린다.금호타이어가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영업 실적은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2월 1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2분기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완성차 업계 노동조합(이하 노조) 측은 임금 인상 및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나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관련 기업 노조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대내외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 코로나19 직격탄에도 기본급 인상 요구 ‘빈축’국내 완성차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 및 공장 가동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초유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도마 위에 올랐다. 회사가 유·무급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휴업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휴업명령을 받은 직원들을 포함한 일부 근로자들은 회사가 근로기준법에 못 미치는 임금을 제시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자 강제로 출근을 막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11일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공급좌석 기준)되고 지난 4월 예약율이 전년
18일 바른미래당이 분당을 앞두고 사무처 당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 접수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직자들은 마음을 정리하며 각자 갈 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이다.바른미래당은 최근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창당 수순을 밟아가면서 변혁과 정치적 소신을 함께 할 당직자들을 배려하자는 취지로 지난 13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통상임금 2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다.임재훈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희망퇴직 신청
바른미래당이 오는 13일부터 사무처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신청기간은 일주일, 통상임금은 2개월분을 지급할 예정이다.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의 탈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본격적인 결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관측된다.바른미래당 핵심관계자는 12일 와 통화에서 "내일부터 일주일간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며 "함께 일했던 당직자들과 최대한 같이 있고 싶은 심정이나, 개인적 인간관계나 정치적 소신으로 변혁에 가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18만3,800명. 지난 7월까지 집계된 올해 누적 출생아수다.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던 지난해의 같은 기간 보다 7.6%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수가 32만6,800명이었으니,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출생아수는 30만 명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하다.저출산문제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한 대책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문제 해결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육아휴직 급여 사후지급 제도’ 문제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사
매년 연례행사처럼 갈등과 파업을 겪어왔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는 모처럼 ‘무분규’로 손을 맞잡을 전망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 산업계 전반이 뒤숭숭한 가운데 여러모로 의미 있는 발걸음이란 평가가 나온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27일 임단협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교섭에는 사측의 하언태 대표이사와 노조 측 하부영 노조 지부장 등 양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최근 7년간 매년 겪었던 파업을 끊고, 8년 만에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앞두게 됐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
장마가 가고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의 계절’도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실적 개선 등으로 분위기가 좋은 현대자동차에 또 다시 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울산·전주·아산공장의 5만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현대차지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임단협 난항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5월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에 노조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동국제강 노사가 또 다시 ‘평화적 임금협상’을 이뤄냈다.동국제강 노사는 1월 29일, 인천공장에서 ‘2019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최저임금법 개정에 따른 임금체계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후, 25년째 평화적 노사관계를 이어가게 됐다.노사가 합의한 임금체계 개선안은 상여금의 일부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존 대비 전체 임금 총액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기본급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연장근로수당,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롯데호텔이 일용직 근로자의 해고와 관련, 해고예고수당 및 퇴직금 등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행 법 규정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으로, 위법논란이 일 전망이다.앞서 청와대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까지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갑작스레 해고를 당했다는 근로자의 글이 게재됐다.청원글의 골자는 호텔롯데이 지난해 수명에 달하는 일용직 아르바이트생들을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며 갑작스레 해고통보 했고, 이 과정에서 연차, 휴일근로 가산, 해고예고 등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현행 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중한 첫 아이가 태어난 2018년이 가고, 2019년이 시작됐습니다. 아이의 첫 울음소리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해가 바뀌었다니,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이제 7개월을 넘긴 딸아이는 정말 많이 컸습니다. 사방팔방을 기어 다니느라 바쁘고, 이제는 제법 서기도 합니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됐죠. 덕분에 지난주엔 아이가 위험한 곳에 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도 설치했습니다. 아기침대에 눕혀놓으면 꼼짝 없이 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물론 다양해진 표정과 소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019년 새해엔 노동·복지 분야에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당장 1일부터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인상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도 추가 지원된다. 이 외에도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아동수당, 육아휴직 급여 등 변화가 적지 않다.◇ 최저임금 시간당 8,350원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에서 8,350원으로 10.9% 인상된다. 월급으로 치면 174만 5150원(2018년 157만3,770원)이다. 유급 휴일까지 포함해 한 달 노동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