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는 등의 비난 발언을 했던 이언주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이 의원은 원외 지역위원장과 당원들로부터 해당행위로 제소를 당한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발언 수위가 지나쳤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이 의원의 유튜브 방송 발언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다른 의원이 이를 6일 지나 공개회의에서 밝히고, 당 대변인이 자당 의원에 대해 비판 논평을 내는 이례적 상황까지 연출하는 등 스스로 논란을 키웠다. 이 때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문제를 놓고 내홍에 빠졌다. 바른미래당은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4시간 40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으나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내 갈등만 노출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꾸준히 당의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다"며 "원내대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면 그걸 가지고 의총을 열어 최종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긴급 의총은 김 원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선거제도 개정을 추진했으나, 당내 반발이 격해지면서 또다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내는 한편, 일부 현역 의원들의 탈당설마저 돌고 있다.바른미래당은 그동안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추진 문제를 놓고도 당내 갈등 및 봉합 과정을 반복해왔는데, 선거제 개정 문제는 내년 21대 총선과 직결된 만큼 이번에는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바른미래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명분은 다르지만 똑같이 사법부를 흔들고 국민들로부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자 '재판 불복' 움직임을 본격화했고, 한국당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놓고 2년이 지나 정당성 논쟁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탄핵은 우리 국민이 이뤄낸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기소된 지 하루 만에 담당 재판부가 정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12일 박남천 부장판사가 있는 형사합의35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피고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의 연고관계, 업무량, 진행 중인 사건 등을 고려해 일부 재판부를 배제한 뒤 나머지 재판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 추첨한 결과다.실제 박남천 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24년 후배이나, 법원행정처나 대법원 근무 경험 없이 재판 업무만 맡아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연고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선 특별재판부 도입 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정치 일선 복귀를 위한 행보에 들어간 모습이다.유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일선에서 물러나 정중동 행보를 이어왔고,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그런 유 전 대표가 옛 바른정당 창당 2주년을 맞아 '개혁보수' 정신을 강조한 것은 7개월의 긴 잠행을 마무리 짓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유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지만, 2년 전 오늘은 바른정당을 창당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인사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일 구속됐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이다. 여야는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양 전 대법원장의 법정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및 법관 인사 불이익 등 사법부 최고 책임자로서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개입된 혐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의 재판 거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기호 변호사는 “날을 잘못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휴대전화 진동이 울리자 미안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바쁜데 다른 재판 준비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그는 “오늘만 좀 바쁜 것”이라고 답했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로 정치권이 발칵 뒤집힌 그때, 언론인 상당수는 서기호 변호사를 찾았다.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 블랙리스트 1호’가 그였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터라 국회 파견 판사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도 그였다.다시 물었다. 현역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범여권 중심으로 거론되던 개혁입법연대 구성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던 가운데, 평화당이 입당을 타진해왔던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민주당으로 입당했기때문이다.평화당은 31일 "민주당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라면서도 두 의원의 입당을 허락한 민주당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유성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두 의원의 입당은 민주당과 충분히 상의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과거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과 같은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되찾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당의 간판이었던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정치 일선을 떠난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당내 이념 정체성 등으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로 내홍을 겪기도 했다.그랬던 바른미래당이 최근 다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공공기관 고용세습·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자유한국당과 공동전선을 펼쳐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게 만든 성과를 거뒀다. 국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 농단’ 연루 의혹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검토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권한이기 때문에 법원이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법원 스스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법관들의 의지와 달리 정작 국회에선 정치적 논쟁이 한창이다. 실제 탄핵소추안이 발의될지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원노조는 우선적으로 연루 법관들을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관회의 탄핵결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가 19일 양승태 대법원 시절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회는 헌법에 따라 헌법 및 법률을 위반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법관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국회에서 탄핵소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 의원(현 299명)의 3분의 1 이상(100명)이 발의해 재적 과반수(150명)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129석인 민주당은 아직 당론으로 탄핵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생정당', '경제정당', '대안정당'을 표방하던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함께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거대양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며 국회 파행 최소화에 주력해온 바른미래당이 예산안 심사와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이 달려있음에도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요구이자 국회의 책무인 공공기관 내 고용세습과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그간 손 대표는 이 의원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놓고 보수적 발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해도 넘겨왔었으나 당적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예고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민주정당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의 자율성을 존중해왔다"면서도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특별재판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 사건 판결을 위해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권력이 커진 검찰에 대해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자유한국당은 특별재판부에 대해 위헌 논란을 제기하며 설치 반대 입장이다. 공수처 역시 ‘옥상옥 권력’이 생길 것이라는 이유로 설치에 반대하고 있다.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농단과 관련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 체제 3개월 차인 8일 정당 지지율 8%대를 기록하며 정의당을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 2주차 최고치였던 10.5%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는 있지만,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그리고 당의 간판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1%, 자유한국당 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청와대에 모여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회의를 통해 여야정은 총 12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했다.합의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법안 및 예산 처리 ▲취업비리 관련 제도개선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입법 ▲광주형일자리 초당적 지원 ▲규제혁신 추진 ▲지방분권 법안 처리 ▲불법촬영물 유포 처벌강화 ▲출산육아 예산 확대, 아동수당법 개정 ▲공정경제 제도적 틀 마련 ▲한반도 비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모처럼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내홍 조짐을 보이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내 보수인사들의 탈당론이 일단 수습되는 국면이기 때문이다.다만 당의 이념 정체성 문제를 비롯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등 난제들이 남아있어, 한국당이 현재의 내홍을 어떤 방향으로 수습하느냐에 따라 탈당 기류가 재발할 여지는 남았다는 분석이다. ◇ 김병준 "시험하려 들지 말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특별재판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우선해야 한다는 중진 의원의 지적이 31일 제기됐다. 특별재판부 설치를 놓고 이언주·지상욱 의원 등 보수성향 의원들이 이미 공개 반발한 바 있어 내달 1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회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고 사법 불신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는 합리적인 의심이 될 수 있다"면서도 "국회가 입법으로 특별재판부를 구성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당 혁신 로드맵 마련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쓴 소리’를 자제하고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보다 구체화 된 혁신 로드맵 마련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3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유기준·나경원 의원은 ‘사법농단 전담 특별재판부’ 구성과 관련해 위헌 논란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사법부”라며 당 차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