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이 이유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인 11번가와 쿠팡의 대립을 두고 업계 반응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는 모양새다.◇ 쿠팡에 발끈 ‘11번가’… 무슨 일?앞선 3일 쿠팡은 한 언론매체의 2일자 보도와 관련해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 자료를 자사 뉴스룸에 게시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자사와 경쟁사 최대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제시했다.쿠팡은 “쿠팡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
보험상품 청약서상의 계약전 알릴의무 등 분쟁 소지가 있던 모호한 보험약관이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불분명한 명시 탓에, 소비자 민원이 많이 발생한 항목을 중심으로 약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계약전 알릴의무, 추가검사 의미 명확히”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일 소비자에게 불리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약관을 선정해 8개 항목의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우선 계약 전 알릴의무(고지의무) 사항의 추가검사 의미를 명확히 하도록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청약서상 계약전 알릴의무 사항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한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건설사 사이에도 공사비로 인한 갈등이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공사비 증액 이슈가 터진 곳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으로,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KT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했다. 이에 반해 KT는 공사 계약 때 체결한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외에도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리모델링과 관련해 현대건설과도 공사비 증액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업체들의 판촉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불공정행위에 대한 과징금 수위를 높였다. 시장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는 동시에 반칙행위에 대한 사후규율을 보완해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납품‧유통업계 “가이드라인 연장 찬성”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대규모유통업자와 납품업자 간 판촉행사 비용분담 규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와 공동으로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비용을 분담하는 요건이 완화된다. 대신 합리적인 이유 없이 비용을 납품
작년 9월 정부의 전세사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세명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정부는 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6가지 요건을 충족한 자들만 피해자로 한정하고 대책을 한시적으로 2년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째 전세사기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임대차계약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선순위 임대차 정보 및 납세증명서 등을 의무 제시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30일 국회를 통과했다.이날 국회를 통과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은 공포일부터 시행되며 공포시 체결하는 임대차계약부터 적용된다.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임대차계약 체결시 집주인(임대인)은 세입자(임차인)에게 △해당 주택의 선순위 확정일자 부여일 △차임 및 보증금 등 정보 △국세징수법·지방세징수법에 따른 납세증명서 등을 의무적으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철골,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가격이 시시각각 급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건설사업 자금 마련시 들어가는 수수료‧이자비용 등 각종 금융비용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이같은 경제적 불안요소는 최근 들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현장에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늘어난 공사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공사비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설사 측 주장과, 사업 초기 계획서에서 정한 공사비 외 추가 증액은 부담스럽
전세사기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무소를 색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섰다.9일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및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정보를 먼저 파악한 뒤 모든 의심 중개업소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또한 서울시는 현장조사 과정에서 전세사기 등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등록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대해 등록‧자격취소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아울러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세
빌라 등 비아파트 세입자에게 부과되는 관리비가 사용내용‧비목 등이 없는 이른바 ‘깜깜이 관리비’로 운영되면서 ‘제2의 월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깜깜이 관리비 부과 실태와 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관리비 비목 설정 내용이 부재한 가운데 비목‧사용 내역 없이 관리비가 부과되고 실질적 관리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상황에서 세입자가 관리비 내역을 집주인에 요구하더라도 내역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집주인과 갈등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집값과 전세가격이 계속 동반 하락하면서 전세사기 피해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서 지난해 9월 처음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이후 전세사기범 단속 강화, 임대차 제도 개선, 피해자 대상 설명회 등 꾸준히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하지만 이같은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자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준 대위변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전세사기를 뿌리뽑겠다며 지난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부채비율 90%를 초과하는 주택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하향조정했다. 최근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 급증으로 인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 역시 증가하자 HUG가 재정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6일 HUG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세금안심대출보증 신청대상 주택의 부채비율이 90%를 초과할 시 전세자금대출특약보증 한도를 전세보증금의 60% 또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금액의 60%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단 부채비율이 90% 이하인 주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세보증금의 80
올해 4월부터 세입자는 전국 일선 세무서를 방문해 집주인이 미납한 종합부동산세 등의 국세를 확인할 수 있다.전세 세입자가 거주하던 집이 집주인의 파산 등으로 경·공매로 넘어갈 경우에는 집주인이 미납한 세금이 우선 변제된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의 보증금은 뒤로 밀리게 된다.그동안은 집주인이 동의를 해야만 집주인의 국세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특히 세입자 수백여명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한 ‘빌라왕’ 사건 당시 숨진 집주인 김모 씨가 종부세 약 62억
지난 10월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한 ‘빌라왕’ 김모 씨가 숨지면서 다수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설명회를 열면서 ‘빌라왕’ 사태 피해 세입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이후에도 ‘빌라왕’ 사태와 유사한 제2, 제3의 전세사기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달 12일에는 빌라‧오피스텔 60여채를 보유한 송모 씨가 사망하면서 세입자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유통업태별 실질수수료율 추이는 전반적으로 하락해 납품‧입점업체 부담이 경감되는 추세인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분야에서는 거래금액 대비 판매촉진비 등 추가 비용 부담비율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4개에 대한 판매수수료 등 서면실태조사 결과(2021년 거래)를 지난 23일 발표했다.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유통거래의 주요 유형은 △특약 매입 △위수탁 △임대을 △직매입 등 4가지로
정부가 최근 ‘전세사기 및 소위 깡통전세 방지를 위한 임대차 제도개선’을 발표했다.정부는 이번 대책에 집주인 대상 체납정보 확인권 신설, 최우선변제금 범위 확대 등을 포함시켜 전세사기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가 발생한 임차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발표한 대책 대부분 강제성이 없어 실현되기 어렵다며 정부가 추가 보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부, 집주인 대상 체납정보 확인권 신설 등 후속조치로 전세사기 피해 방지국토부·법무부 등 정부 주무부처는 앞서 지난 9월 1일 전세사기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이하 ‘경기행심위’)가 임대차 계약 과정에서 계약 당사자들의 요청으로 서로 다른 내용의 계약서 두 장을 작성해준 공인중개사에게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린 지자체의 결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14일 경기행심위는 A씨가 B시를 상대로 낸 ‘공인중개사법위반 업무정지처분 취소청구’에 대해 이같이 재결했다. 행정심판법(제2조 제3호)상 재결(裁決)은 행정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행정심판위원회가 심리‧의결한 내용에 따라 재결청이 판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경기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A씨는 지난 2020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1일 원 장관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발표하면서 “(전세사기로 인해) 더 이상 전 재산을 잃고 가정이 망가지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특히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이 (전세사기)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며 “이처럼 서민을 상대로 한 전세사기 범죄가 늘어난 것은 전세사기 범죄자를 단속하기 위한 범정부
중고차 시장 내 허위 및 미끼 매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 관련 인식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허위·미끼 매물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정보 등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최근 1년 이내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 501명과 중고차 판매사업자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복수응답), 양쪽 모두 국내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으로 ‘허위·미끼
윤종국 회장이 이끄는 세진중공업이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 행태를 일삼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0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특히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산업재해의 책임을 하도급 업체에 떠넘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윤종국 세진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에도 커다란 오점이 남게 된 모습이다.◇ 산업재해 민·형사상 책임도 하도급 업체가? 세진중공업 ‘민낯’공정위는 지난 24일 세진중공업이 선박 구성부분품 제조를 하도급 업체들에게 위탁하면서 계약서를 지연 발급한 것은 물론, 부당한 특약을 설정하며 하
티맵모빌리티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앱) 티맵은 사용자의 운전 습관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티맵의 운전점수가 높은 경우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티맵 할인특약’을 적용받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런데 티맵 할인특약의 근거자료인 ‘티맵 운전점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운전점수를 높이거나 주행거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허점이 존재해 실효성 부분에서 의문이 제기된다.국내 보험업계에서 자동차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는 총 12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