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과 긴 대기, 예약전쟁이 펼쳐지는 소아청소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과선언을 하고 대국민 작별인사를 건넨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미래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지원율.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대란의 씁쓸한 풍경들이다. 이를 바라보는 일선 의료인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까. 가 현직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이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이기도 한 A씨와 진솔한 인터뷰를 가졌다. 다만, 인터뷰 내용은 익명으로 공개하며 철저히 개인의 의견임을 밝혀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청과 의료계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외교당국이 민간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원하는 방향의 해법을 마련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일본 측의 사과 없는 배상금 지급은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다.28일 오전 광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배상금에 대해 “그 사람들한테 사죄받고 싶지 (돈은) 안 받고 싶소”라며 “같은 동지끼리 받으면 내가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내가
한국동서발전의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달 초 쓰러졌던 40대 근로자가 최근 끝내 사망한 가운데, 김영문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안전사고 문제가 사회적 화두인데다, 전 정권 시절 임명된 인사들에 대한 ‘퇴진론’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영문 사장, 임기 무사히 마칠까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내 신축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40대 근로자 A씨가 끝내 사망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A씨는 지난 6일 당진발전본부 내 안전보건 복지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자재 운반 작업 중 열사병 증세를 보
현대약품이 낙태약으로 불리는 ‘미프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프진은 태아를 자궁에서 강제적으로 떨어뜨려 유산(낙태)을 유도하는 스테로이드성 고용량 호르몬제다. 현대약품을 비롯해 일부 여성단체는 미프진이 ‘안전한 임신중단약물’로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현대약품은 지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과거에 에볼라 출혈열·마버그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약품으로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마이란 △시플라 △페로존스 △헤테로랩
JW홀딩스가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신규성을 입증 받았다.JW홀딩스는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JW홀딩스는 2017년 연세대 백융기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기존에도 있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환아 4명이 집단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들이 1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안성준)는 지난 21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7명의 의료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2017년 12월 15일 스모프리피드(지질영양제)를 환아들에게 투여해 스트로박터프룬디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케한 혐의를 받았다. 환아들은 다음날인 16일 모두 사망했다.재판의 쟁점은 스모프리피드를 분주(1병을 나눠서 투여)한 것이 사망의 원인인지 여부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천의 한 의원에서 이른바 ‘마늘주사’로 불리는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2명 중 1명이 숨을 거뒀다.인천시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쯤 인천시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한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상 증세를 보인지 나흘만에 숨졌다. A씨와 함께 같은 주사를 맞았다가 유사한 증상을 보인 또 다른 60대 여성 B씨는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받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앞으로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은 자격정지 기한이 1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경우에도 자격정치 처분이 내려진다.보건복지부는 의료법 개정에 따른 행정처분 유형과 기준을 정비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을 17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인의 비도덕적 진료행위 유형을 세분화하고 행정처분 기준도 강화했다.이에 따라 복지부와 지자체 등은 진료 중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미수, 업무상위력 등에 대한 간음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 4명의 신생아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4명 중 3명이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4일 A교수와 B교수, 수간호사 C씨 등 3명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법원은 6년차 간호사 D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7명을 입건 한 바 있다. 경찰은 신생아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확인된 만큼 지도·감독 의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타민C를 이용한 성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동제약은 2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비타민C를 통한 건강한 삶(Healthy Life with Vitamin C)’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이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2008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은 한국식품과학회(회장 황재관)가 주최하고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후원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의료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의 사망사건의 원인에 대해 의료진이 주사제 투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이 결론내렸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4일 “신생아들이 패혈증에 걸린 원인에 관련해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패혈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의 감염경로 역학조사를 진행해왔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대개 물과 흙, 음식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으며 사람의 장내에서도 정상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건과 관련해 사고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이대목동병원은 지난 8일 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사고 재발 방지와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신설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위원장 김광호)가 유족들에게 제의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다만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과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행복과 불행은 번갈아 찾아온다고 했던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연예계도 마찬가지였다.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은 스타 커플부터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의 안타까운 소식까지 다사다난 했던 연예계를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되돌아봤다.◇ 슬플 애(哀) : 김주혁·종현·김영애, 세상과 작별한 별들유난히 많은 스타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투병 중이던 원로배우들이 유명을 달리했고 갑작스럽게 사고로 세상을 떠난 스타도 있다.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연이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애견들에 의한 물림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수 최시원 씨의 애견에 물렸던 한 음식점 업주가 6일 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무엇보다 애완견 등 반려동물로 인해 불편했던 사례들이 SNS를 타고 돌면서 비판여론은 거세졌다. 예컨데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애견의 용변처리를 안 한 사건, 맹견의 입마개를 하지 않아 공포감을 느꼈던 일화 등이 대표적이다.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들어선 만큼,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안전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의 사망 사건 이후 개에 물리는 사고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여수에서 고교생이 목줄이 풀린 개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A군은 23일 오후 7시께 여수시 소라면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목줄이 풀린 개에 허벅지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개는 인근 재활용 수집창고에서 기르던 개로 알려졌다. 목에 묶여 있던 쇠줄이 끊어져 주변을 배회하다가 A군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인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프렌치불독은 온순한 성격에 장난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욱 활발해진다. 짖는 일은 거의 없다. 가정견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그의 가족들도 프렌치불독을 반려견으로 삼았다. 이름은 벅시. 최시원은 “우리집 막내”라고 부를 정도로 벅시를 아꼈다.하지만 최시원은 21일 벅시와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한일관 대표 김모 씨를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한 것으로 알려진 프렌치불독이 바로 벅시다. 물론 김씨의 사인이 아직 정확하진 않다.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일관 대표 김모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프렌치불독의 견주가 ‘입’을 열었다. 견주는 다름 아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씨였다. 그는 21일 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최씨는 사과문을 올리기까지 고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웃인 고인이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로 들었던 것. 사건이 종결된 것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70년 전통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당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이웃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 유족들은 견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JTBC가 20일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사고는 지난달 말경에 발생했다. 김씨는 가족들과 함께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문 앞에 있던 프렌치불독이 김씨의 정강이를 물었다. 이후 김씨는 병원에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끝내 염원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 10분께 패혈증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9세.하 할머니는 지난해 2월 계단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고 중국 현지에서 치료를 받던 중 건강이 악화돼 국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하상숙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6세이던 1944년 하 할머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