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등 양강이 수도권을 넘어 각 지역 소주 시장에서마저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소주 제조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이트진로‧롯데칠성 양강에… 맥 못 추는 ‘지역 소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기준 희석식 소주 시장 점유율은 하이트진로가 59.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8.0%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무학(8.0%) △금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며 흥행했던 증류식 소주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주류업체들이 새로운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고 있어 사그라들었던 소비자 관심에 다시 불이 붙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류식 소주 ‘흥행’… 왜?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증류식 소주 출고액은 115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증하기 시작해 2021년 646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41
하이트진로가 지난 한 해 부진한 성적표를 거둬들였다. 지난해 초부터 주력 제품인 소주 원재료 주정 가격이 오른 데다가 신제품 ‘켈리’에 투자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 35.0%↓…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5,204억원, 영업이익이 1,2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0%(약 667억원) 큰 폭으로 감소
내달 5일 롯데칠성음료의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이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모양새다. 지난 한 해 신제품 ‘새로’ 소주가 큰 성공을 거둔 가운데, 최근 출시된 ‘클라우드 크러시(Crush)’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 작년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0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 늘어 2,027억원을 기록했다. 이
소주 출고가가 낮아진다. 하이트진로는 22일부터 희석식 소주 제품인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를 기존과 비교해 10.6% 인하된 가격으로 조정한다. 롯데칠성음료도 내년 1월 1일부터 처음처럼은 4.5%, 새로는 2.7% 인하된 가격으로 공장에서 출고한다.이는 최근 정부가 국산 증류주류에 대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한 것에 따른 결과다. 현행 주세법에 따라 증류주류에는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가 적용된다. 증류주에 붙는 주세가 72% 수준인 가운데, 국산 제조 주류와 수입 주류의 주세 과세시점이 달라 세부담
국세청 기준판매비율심의회 심의 결과, 소주에 적용되는 기준판매비율이 22.0%로 정해졌다. 당장 내년부터 소주 출고가격이 10.6%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시기를 놓친 롯데칠성음료의 고민이 깊은 모양새다.◇ 롯데칠성 “연내엔 인상 계획 없어”올해 초 소주 원재료인 주정 가격이 10%가량 오르면서 소주 가격 움직임에 이목이 쏠렸던 바 있다. 특히 소주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초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하면서, 2위인 롯데칠성음료의 행보
정부가 종가세 대상인 국내 제조 주류에 대해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법 개정안 입법예고에도 나섰다. 이유가 뭘까.◇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도입”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1일 ‘주세법 시행령’ 및 ‘주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했다. 해당 개정안은 국내 제조 주류에 대해 내년 출고분부터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현행 주세법에 따르면 증류주류는 종가세 대상이다.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이 붙는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종가세 대상인 국내
정부가 국산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세법 개편에 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증류주에 대한 주세가 최근 주류업계의 화두인 가운데, 이번 논의가 주세 개편으로 이어져 소주 및 위스키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기준판매비율 제도 검토 중”지난 7일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기준판매율은 개별소비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일종의 할인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주류업계에서 ‘소주 가격 인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참에 증류주 주세도 ‘종량세’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1원) 인상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2월 소주 출고가를 7.9%(85원) 인상해 1병당 1,081원이던 출고가가 1,166원으로 올랐고, 이번 인상분까지 반영할 시 1,247원으로 상승한다.하이트진로 측은 소주 출고가 인상에 대해 “올해 초부터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됐고, 유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 1년여 만에 ‘처음처럼’ 라인에서 독립한다.◇ 8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1억8,000만병’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에서 ‘새로’를 처음처럼 라인에서 독립시키고 독자 브랜드화하는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된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며 안착해 독자 브랜드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4개월여 만인 올해 1월에는 누적 판매량
지난해 식품업계서는 어떤 업체의 제품이 가장 잘 팔렸을까.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다시 빛을 본 주류업계서는 오비맥주의 카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1위를 차지했다. 스낵과자 부문에서는 농심의 새우깡, 비스킷 부문은 해태제과의 홈런볼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신제품들이 존재한다. 다양한 신제품의 돌풍이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1위 업체의 다지기일까, 2위 업체의 반란일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가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할머니 세대의 먹거리 취향을 선호하는 일명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저트를 중심이던 할매니얼 열풍이 최근 음료 분야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할매니얼 트렌드는 약과 등 전통 간식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생겨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가 지난 7월 선보인 신제품 2종은 출시 50일만에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해당 제품은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전통 간식 약과를 활용해 만든 디저트로 크림치즈와 버터가
오비맥주가 대표 제품의 출고 가격을 올린다. 당장 다음 주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타 맥주업체의 움직임과 음식점 맥주값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상’… 평균 6.9%↑올해 초부터 주류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됐다. 맥주의 경우 4월에 세금 인상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정부가 제품가 인상 억제를 요구하자 당시 맥주업계는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오비맥주가 오는 11
하이트진로가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맥주 신제품의 초기 성과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녹록지 않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가 뭘까.◇ 2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4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81%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다.증권가 일각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주류업계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증권가 일각에 따르면 주류업계 2분기 성적표에 대한 전망이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계,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 전망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신제품 ‘켈리(KELLY)’를 출시하고 기존 제품 ‘테라’와의 이중 전략으로 맥주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서는 하이트진로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호박빛을 띠는 병들이 기다란 생산라인을 따라 가득 늘어서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켈리(KELLY)’다. 거대한 공장 설비가 늘어선 이곳은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으로, 기자는 지난 19일 이곳을 직접 방문했다.◇ 16만평 규모의 강원공장… 연간 50만㎘ 맥주 생산 가능해두 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 공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거대했다. 홍천강을 끼고 16만평의 대지 위에 자리 잡은 강원공장은 연간 50만㎘(킬로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최근 식음료업계의 특색 있는 체험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소위 말해 핫플레이스라고 여겨지는 곳에는 다양한 팝업스토어 혹은 플래그십스토어가 자리 잡았다. 체험마케팅은 어떻게 트렌드가 됐을까.◇ 대표적인 경험 마케팅, ‘팝업스토어’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의 마케팅은 오래전부터 사용돼왔다고 알려진다. 예컨대 백화점에서 시향지를 나눠주는 것을 들 수 있다. 시식 코너도 일종의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요새 트렌드가 된 팝업스토어도 예전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의 팝업스토어와는 의미와
국내 와인 수입·유통업계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고 나선 나라셀라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정정공시했
소주의 원료로 사용되는 주정가격이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1년만의 가격 인상이다. 올해 초에도 원가부담 상승으로 인한 소주가격 인상 전망이 쏟아진 가운데 이번 주정가격 인상이 소줏값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년 연속 주정가격 인상… 올해도 ‘소주 출고가 인상’ 이어질까업계에 따르면 대한주정판매는 18일부터 주정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지난해 2월 10년 만에 7.8% 오른 것에 이어 2년 연속 인상이다.대한주정판매에 따르면 주정은 무색‧무취‧무미의 알코올 성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으로 돌아서면서 주류업계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을 톡톡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 지난해 매출액 16%↑‧영업이익 38.1%↑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스‧한맥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오비맥주가 지난해 매출액 1조5,600억원을 달성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조3,445억원보다 16% 증가한 수준이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17억원으로 전년대비 38.1%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