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4일 전날 열린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군사협력과 무기거래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국방장관의 7월 방북 이후 북러 간 동향,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이번 정상회담 수행원 면면,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지원 시사 등을 종합할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 무도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 55만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대 최고 기록으로, 새로운 흥행 신드롬을 기대하게 한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인 지난 15일 하루 동안 55만2,9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이는 ‘테넷’(13만), ‘덩케르크’(22만), ‘인터스텔라’(22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보였던 모든 작품들을 뛰어넘는 역대 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전부터 관객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빠른 속도로 사전 예매량 23만장을 돌파한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오펜하이머’는 개봉을 4일 앞둔 11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 기준 ‘오펜하이머’는 사전 예매율 32.2%로, 절찬리에 상영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한미 NCG는 회의 후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NCG의 본격 출범은 핵무기를 앞세운 북한의 도발에 한미가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 한미 NCG “북, 핵 공격시 즉각·압도적 대응”미국 측은 이날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
매 작품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 세계 관객을 매료해 온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새 영화 ‘오펜하이머’로 돌아온다. 또 한 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다크 나이트’ 3부작부터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는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문서다. 정상회담 이후 확장억제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얻어냈는지가 관건이다. ◇ 워싱턴 선언으로 얻은 것은 무엇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게 골자다. 주요 내용으로는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의 핵무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것을 두고 ‘자체 핵무장’까지 언급했다. 최악의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에게 ‘핵 공동기획·공동실행’ 수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방부·외교부로부터 2023년 연두업무보고를 받은 후 마무리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오랜 시간이 안 걸려서 우리 과학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핵 무기를) 가질 수 있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대통령실은 19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며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경고성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3박 5일 일정으로 참석하고 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실험·미사일 도발 대응 협력을 촉구했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복원했다. 또 한미 ‘가치동맹’을 넘어 나토와도 가치동맹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가치동맹의 확장에서 오는 후폭풍을 맞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 가치동맹·안보협력 강화 평가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해 같은달 28~30일 사흘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한미일 3각 공조가 굳건해지면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한미일정상회의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자극해 한미일에 맞서 진영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만큼 한미일 공조는 필요하지만, 오히려 북한이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 북중러 대응 과제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대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올 여름은 무척 무덥고 긴 시간이 될 듯하다. 안팎으로 체제에 위해가 되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데다, 해법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다. 우선, 한반도와 주변 정세가 북한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불쾌지수를 가장 올려버린 건 윤석열 정부의 대북 관련 행보다. 미국과 일본은 전통적으로 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대응에 채찍을 휘두르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란 사태가 벌어지면서 판이 커져버렸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재개 등과 관련, 당정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북한의 위협으로 한반도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태세를 다짐했다. “더 이상 북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8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가까운 시일 내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북한의 위급한 코로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보다 의료체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안토니 블링컨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을 지명했다. 둘다 지근거리에서 바이든과 함께 외교 정책을 담당하던 인사들이며, 정치권의 예상대로 ‘바텀 업’ 방식의 대북 정책을 주장하는 이들이다.◇ 블링컨·설리번의 외교 기조는?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수위 웹사이트에 오는 1월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토니 블링컨을 지명했다. 블링컨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하며 바이든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는 방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한 환영행사, ‘하우디 모디(Howdy Modiㆍ‘안녕하십니까 모디’)’가 열렸다. 모디는 인도이주비경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급진적 이슬람 극단주의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시간 행사장 밖에선 미국인들이 다수 포함된 ‘아디오스 모디(Adios Modi·모디는 이제 떠나라)’라는 시위를 열렸다. 이들은 힌두극우정부가 최근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한 건 물론, 극우 자경단이 무슬림, 달리트(불가촉천민), 시크교인 등 소수자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인 ‘미국주의’를 강조하면서 북한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북한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각)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이는 (미국주의의) 중심에 있고 미국 건국 원칙의 핵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주의’는 트럼프 대통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면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핵무장론’이 분출하고 있다. 전당대회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핵무장 카드를 꺼내왔던 한국당이 이번에도 저조한 지지율을 결집시키기 위해 강경한 안보대책을 꺼내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한국당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자체적인 핵 개발’ 카드는 사실상 불가능한 쪽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와 북핵해결을 위한 의원모임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형 핵전략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와 김광림·김순례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등 안보위기 사태가 잇따라 벌어지자 보수진영 내 강경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자칫 한미동맹 균열까지 부를 수 있는 ‘핵무장론’이 꾸준히 한국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한국당은 31일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가 확인되자 예정에 없던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었다. 나경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에 대한 무역관리 측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우수하다는 미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전략물자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수출규제를 강화한 일본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대목이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에 따르면, 한국의 ‘위험 행상 지수'(PPI:Peddling Peril Index)’는 897점으로 17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1019점)이었으며, 영국(1018점), 스웨덴(987점), 독일(969점), 호주(966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