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롯데그룹에 몸담으며 화학BU장을 맡기도 했던 허수영 전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지만, 뇌물 혐의는 유죄 판결을 면치 못했다.지난 29일,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허수영 전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었다. 허수영 전 사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 및 기소가 이뤄진 2016년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혐의는 크게 두 가지였다. 먼저, 허위 장부를 기반으로 한 소송사기를 통해 270억원대의 세금을 환급받은 조세포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이 석방 후 대대적인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최근 롯데그룹은 사흘에 걸친 연말인사를 통해 50개 계열사 중 16개 곳의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또 각 사업 부문을 책임지는 4개 BU(Business unit) 중 식품과 화학 BU장이 교체됐다. 롯데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이라는 평가다.특히 40년가량 회사에 몸담아 온 ‘롯데맨’들의 퇴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신 회장의 쇄신의지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재혁 식품BU장과 허수영 화학BU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등기이사 평균보수는 2배 증가한 반면,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있었다.롯데케미칼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등기이사 3명에게 총 72억7,600만원의 보수가 지급돼 1인당 평균 24억2,500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앞선 2016년에는 등기이사 3명에게 총 36억5,900만원, 1인당 평균 12억2,000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등기이사 보수가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반면, 직원들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2016년 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벤젠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4~5톤가량 새어 나온 것이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약 한 시간 반 만에 누출된 벤젠을 모두 수거했다고 롯데케미칼 측은 밝혔다.누출 사고 다음날, 롯데케미칼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정확한 사고 원인조차 밝히지 못했다. 주민들은 롯데케미칼의 안이한 태도에 불만을 표출했고, 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첫 정상회담이다. 미국 그 자체가 지니는 상징성과 무게감도 상당하다.이번 방미에서는 북한, 사드 등 복잡한 국제정치·안보 문제 뿐 아니라, 경제 관련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업가 출신이자,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특히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의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행사는 당초 방미 일정 말미인 7월 1일로 예정돼있었지만, 미국 독립기념일 연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을 아시나요? 구주소로 수송동 46-15번지이다. 그 자리에 송암미술관이 있다. 이곳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일컬어지는 고 이회림 동양제철화학그룹 명예회장의 자택이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청량한 목탁소리를 듣기도 쉽고 침향을 능가하는 삼보정재인 스님들의 맑은 향기가 보기 쉬운, 예전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장소에 있었을 것이다.1977년 군산에서 청구목재를 운영할 때 여공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개설한 청구여중은 우리나라 산업체 부설학교의 효시가 되었다. 아울러 평생 수집한 문화재 8,400여점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이 미뤄오던 임원인사를 전격 실시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 및 단위조직의 인사가 우선 발표됐다. 오는 22일과 23일에는 유통·호텔 및 기타 사업부문의 임원인사도 확정될 예정이다.롯데그룹의 이번 임원인사는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경영쇄신안이 적극 반영돼 큰 변화가 눈에 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쇄인안을 발표하며 정책본부 조직 축소 및 재편과 그룹 준법경영체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이후 3개월 간 진행된 맥킨지 컨설팅 및 내 외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불안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 화학업계에 결국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화학업계 ‘부동의 1위’를 수성하던 LG화학이 롯데케미칼에 왕좌를 내준 것인데, 그간 두 회사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꽤 큰 차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롯데케미칼의 역전은 업계 ‘이변’이나 다름없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인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에게 무릎을 꿇게 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입장에선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게 됐다.◇ 화학업계 역사 다시 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는 11일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청춘책방’ 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병주 육군 제3군단장(중장), 김일수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 김혁수 21사단장(소장), 이석환 롯데정책본부 상무, 신재국 한국구세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청춘책방은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에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현장 도서관으로, 국군 장병들이 책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롯데는 지난 6월 육군본부와 ‘전방부대 문화환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막바지에 다다른 롯데 비리 수사가 ‘용두사미’에 그칠 처지에 놓였다. 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수사에 방점을 찍으려던 검찰의 계획이 엇나갔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그리고 검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악의 위기를 면했다. 검찰의 구속영장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이다. 지난 28일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구속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29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지막까지 위세를 떨치던 폭염이 마침내 한 풀 꺾인 26일 아침,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5대 재벌’ 롯데그룹의 실세 중 실세였던 이인원 부회장. 하지만 그의 마지막은 허망했다.이인원 부회장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롯데그룹 ‘2인자’인 그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과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인원 부회장이 영원히 입을 닫게 되면서,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검찰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를 상대로 270억원대 ‘소송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등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허 사장은 이미 구속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과 공모해 2006년 4월부터 1년 가까이 허위 자료를 근거로 법인세 환급 신청을 해 270억 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 출신 세무사 김 모씨에게 세무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1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이날 오전 9시 30분 허 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세무조사 무마와 정부 상대 소송 사기 혐의에 관여했는지가 주요 조사 대상이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허위 회계자료를 근거로 세금 환급소송을 내 법인세 220억원을 비롯해 총 270억여원의 세금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 대표를 지낸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은 이 사건에 연루돼 앞서 구속됐다. 검찰은 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법원이 롯데케미칼 측으로부터 뒷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세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2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와 일부 범죄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춰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배경을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세무사 A씨에 대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 재직 당시 국세청 직원에게 로비를 해주겠다며 롯데케미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A씨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는 5월 23일 오후 4시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롯데 이인원 부회장과 강석윤 롯데그룹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45개 계열사 노동조합위원장 및 근로자 대표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의 창조적 노사문화 성과를 노와 사가 공유하고, 노사협력 및 실천의지를 굳건히 다져 선진 노사문화 정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롯데의 창조적 노사문화의 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경련과 저성장 트랩에 빠진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논의했다. 새누리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5일(수) 오후 2시부터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룸에서 경제 활력방안 모색을 위한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전경련은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이 한국경제의 현안과 경제 재도약 방안에 대해 새누리당과 정부, 경제계 간에 의견을 교환하자는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오늘 간담회에 임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첫 일정으로 대산을 찾아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을 통해 한국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한 신동빈 회장은 석유화학 사업을 유통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시켰다.신동빈 회장은 오전 10시 30분경,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건설 현장을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소재 등 산업용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화이트 바이오(White Biotech)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화이트 바이오는 2012년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으로부터 10년 뒤 한국 경제를 견인할 미래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CJ제일제당은 향후 5년간 대구광역시와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젖산(Lactic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