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7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단수 추천은 한 곳”이라며 “대구 달서구갑에 유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다.유 변호사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형사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주목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시절 유일하게 면회를 허용했던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감독 미야케 쇼)은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프로 복서 케이코(키시이 유키노 분)가 혼란과 고민 속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선천적으로 두 귀가 들리지 않는 몸으로 프로 복서가 된 오가사와라 케이코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일본 영화계 새로운 세대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제96회 키네마준보 일본 영화 대상‧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제77회 마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에 대해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아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이 전 중수부장은 이날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를 출판했다. 이 중수부장은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고가의 시계를 받은 의혹이 사실이라고 명시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주검 위에 거짓의 제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됐다”고 썼다.이에 대해 한민수 대변
더불어민주당 내 원로인사인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연일 칭찬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표가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 가 국민들에게 크게 안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전 당력을 다 모아 함께 해갔으면 좋겠다”고 결집을 독려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회의에 참석해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고물가‧고환율‧고금리가 꽤 오래갈 것 같다”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상인들은 더 말할 것도
“왜 산에 가냐고? 산은 항상 거기 있으니까. 왜 살아야 하냐고? 생명이 거기 있으니까.”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작품이다.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 구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지사를 추격하는 후보들은 ‘반(反)이재명’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며 결선투표에서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결선투표 없이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지사가 경선 레이스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 궁금증을
“류승완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택했다.”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신선한 발상과 사회를 관통하는 시선으로 관객을 매료시켜온 류승완 감독이 영화 ‘모가디슈’로 돌아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된 탄탄한 스토리와 현장감이 살아있는 미장센,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한 시너지를 앞세워 극장가를 저격할 예정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코로나19 이전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올로케이션을 진행해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낸 것은 물론, 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여권의 대표적 ‘책사’로 불리우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압승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인 양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당을 떠났었다. 양 전 원장은 올해 초 미국으로 건너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한 후 최근 귀국했다.양 전 원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자 정치권에선 그의 대선 역할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공개적인 행보를 하지 않고 두문불출해왔다. 그러던
‘조국’도, ‘부동산’도 없었다. 초선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은 보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간 첫 간담회에서 언급된 것은 다양한 정책 제안이었다. 지난달 초선 의원들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노형욱·박준영·임혜숙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에 대해 ‘부적격’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 당청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또 4·7 재보궐선거 이후 조국 사태, ‘내로남불’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
여권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서서히 바람을 타기 시작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4월 총리직에서 내려온 이후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시작했지만 뜻대로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정 전 총리 입장에서는 당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지는 못하더라도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적어도 지역 기반이 겹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비슷한 수준까지는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경선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펼칠 수 있다.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이재명 지사는 대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이에 관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장관 지명 이후 벌어진 사태를 정리한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출간하며 다시 여야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 대표의 대국민 사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송 대표가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자신을 언급한 부분을 발췌해 올린 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이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는 물론이고 ‘박원순·오거돈 성비위’ 문제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민주당은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송영길 대표는 현장에서 들은 민심을 토대로 2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갖고 당의 진로와 쇄신 방향을 발표했다. 송 대표가 이날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민주당 일각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
취임 한 달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당 안팎으로부터 전방위적으로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 받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송영길 대표는 현장에서 들은 민심을 토대로 2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갖고 당의 진로와 쇄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 대표가 이날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할 것인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은 ‘조국 사태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출간을 두고 양분되고 있다. 친문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부는 조 전 장관을 두둔하고 있고, 비주류 의원들은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조국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6월 1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발매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면서 “촛불시민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비어천가(조국+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맹폭했다. ‘조국 회고록’을 두고 여당 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혼란스러운 여당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 대여 공세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비어천가 부르며 극렬지청 환심만 쫓다가 국민에게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제발 상식의 길 좀 회복하자”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이같은 발언은 최근 ‘조국 회고록’ 발간으로 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 사이에서 ‘친조국’ 메시지 경쟁이 벌어졌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선주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앞다퉈 조 전 장관 위로 메시지를 냈다. 이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고, 정세균 전 총리도 “가슴이 아린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주자들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위로를 보내며 ‘친조국’ 메시지 경쟁을 벌이자 야당에서는 “조비어천가”라며 “한심하다”는 비아냥거림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강성 친문 지지층을 의식해 ‘조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윤희숙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면서 “국민은 눈에 안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하
‘이준석 바람’을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예비 경선을 통해 열풍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부러움과 우려의 반응이 동시에 흘러나온다.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준석이라는 개인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젊은 후보의 선전은 저는 놀랍게 보고 있다”며 “특히 보수 계열 정당에서 좀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은 높이 쳐줘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그간 민주당은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대해 ‘부럽다’ ‘무섭다’는 반응이 혼재됐다. 이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에 철퇴를 맞았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20~30%포인트에 육박하는 득표율 차이로 패배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민심이 1년만에 차갑게 돌아선 것이다.이에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면서 당 내에서 민심 수습책을 놓고 쇄신 경쟁을 벌이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분위기는 이 같은 기대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듯하다. 쇄신책은 민심이 왜 민주당에게 돌아섰는지 자유롭고 치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