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윤길주 편집인]올해 국정감사를 뒤덮은 주인공이 있다. 최순실과 차은택, 미르·K스포츠재단이다. 국감이 시작되고서 끝날 때까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때부터 정치권·언론계·재계에서 암암리에 유통됐다. 박 대통령을 언니라고 부른다는 그녀가 최고의 권력 실세라는 말이 유령처럼 떠돌았다. 어느 재벌 총수는 그녀의 줄을 잡아 사면됐다는 소문도 그럴듯하게 돌았다. 박 대통령에게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 육신이라면 최순실은 오장육부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청와대 민정수
[시사위크=윤길주 편집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이하 존칭생략)의 ‘하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니, 이미 현실정치에 깊숙이 발을 담갔다고 보는 게 맞다. 그는 머물고 있는 전남 강진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소망을 많이 배웠다. 저에게 필요한 용기를 줬다. 그 용기를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돌려드리겠다.”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셈이다.손학규는 2014년 7월30일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하자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강진 백련사 토굴로 들어갔다. 그가 그곳에서 유배 아닌 유배 생활을 한데 대해 말이 많았다.
[시사위크=윤길주 편집인]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롯데 측이 초호화 변호인단으로 보호막을 치고 있으나 신 회장의 신병처리가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 없다. 검찰이 과거 재벌 수사와 달리 꽤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검찰이 최근 불거진 전·현직 고위 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덮기 위해 롯데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루머도 있으나 그건 중요치 않다. 재벌이라도 비리가 있다면 예리하게 도려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