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낮은 임대료와 분양가를 앞세운 공급 대책인 ‘누구나집’ 시범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집값의 10%만 보증금으로 내고 최장 10년을 거주할 수 있고 이후 입주 당시 정해놓은 분양가에 분양받을 수 있어 무주택자에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줄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사업 성공의 핵심인 건설사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 대책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따른다.지난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더불어민주당 박정·유동수·민병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부터
미혼인 1인 가구도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신혼부부 특공에 추첨제를 도입해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의 당첨 기회가 확대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6일 열린 청년 특별대책 당정협의회의 후속 조치로 현행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제도를 일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개편안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등으로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가구에 특공 청약기회를 부여하고, 무자녀 신혼의 당첨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완화된 요건은 분양주택 공급량의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민영주택에만 적용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임명이 이번에도 무산됐다. 서울시가 최종 후보 2인 중 SH 사장을 택하지 않으면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의 재도전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6일 SH 임원추천위원회에 사장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이 사장 후보로 서울시에 추천됐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 누구도 택하지 않았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 전 본부장이 면접에서 낙마한 것이 영향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리모델링 시장. 그러나 대형 건설사들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서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유지하면서 평면을 앞뒤로 늘려 면적을 키우거나 층수를 올려 주택 수를 늘리는 방식이다.그러나 리모델링은 수직 증축이 아닌 경우 용적률을 개선하지 못해 사업성이 낮다는 단점이 따랐다. 또한 기존 건물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인프라 등을 새롭게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높아진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꾸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컨소시엄 단지는 총 27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중 21개 단지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컨소시엄 단지가 3곳을 차지했다.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의 컨소시엄이 잇따라 시공권을 따내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도 아파트 매수심리는 식지 않았다.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8월 30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110.8)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
생후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한 비윤리적인 사건이 발생해 대한민국이 충격에 휩싸였다.20대 양씨는 지난 6월 술을 마신 뒤 귀가해 집에 있던 아이를 이불로 덮고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하는 추악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결국 태어난 지 20개월밖에 되지 않은 소중한 생명은 꽃을 미처 피우지도 못한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 양씨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를 살해하기 전 강간과 강제 추행을 벌인 것이 드러났다. 또한 아이의 친모인 정씨(25·여)와 함께 사체를 은닉한 이후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상위 20% 주택가격을 15억원대까지 끌어올렸다.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5억89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KB가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이자 첫 15억원 돌파다.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이 10억원을 넘긴 것은 3년 전인 2018년 9월이다. 이후 2019년 12월 1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12억원을 넘긴 데 이어 3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 수주가 어려워진 건설업계. 하지만 건설사들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국내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모습이다. 31일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DL이앤씨(2조4,960억원) △포스코건설(2조4,225억원) △GS건설(2조3,595억원) △현대건설(2조3,375억원) △대우건설(2조1,638억원) 등 총 5개 사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2조 클럽’에 도달한 곳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다. GS건
주택시장이 불안정함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라도 사려는 매수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만5,19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만6,289가구) 대비 6.7% 감소한 수치다.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말 1만5,270가구로 내려갔다가 4월 말 1만5,798가구로 소폭 반등했다. 5월(1만5,660가구)과 6월(1만6,289가구)에는 감소와 증가를 반복했다.전국적인 집값 상승과 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미분양 주택이라도 사자는 매수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
DL이앤씨가 치열했던 수주전 끝에 웃었다. 이로써 하반기 강북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를 잡은 것은 물론 4년 전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DL이앤씨를 택했다.북가좌6구역 재건축은 5,351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북가좌1동 일대 10만6,656㎡ 대지에 1,903세대(23개 동)의 대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대규모 단지인데다 수익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정부가 사전청약 확대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집값 상승폭은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29일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50% 상승해 지난달(1.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19%로 지난달(1.0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1.70%→2.24%)와 인천(1.95%→2.59%) 모두 상
서울도시주택공사(SH)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인물이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최종 후보로 선택받은 이들 가운데 누가 SH를 이끌지 주목받고 있다. 26일 SH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 임원추천위원회는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 등 2명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면접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SH 임추위는 서울시의회 추천 3명, SH 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인 0.5%까지 낮아졌던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인상됐다. 가계대출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의결했다.이로써 코로나19 여파로 열렸던 초저금리 시대가 15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1.50%→1.75%) 이후 2년 9개월
정부가 수도권 신규택지 민영주택과 2·4 대책을 통해 공급되는 공공주택 등 10만 가구 이상을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청약 방식으로 조기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집값 상승과 패닉바잉(공황매수)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2024년 상반기까지 신규로 사전청약 10만1,000가구를 추가로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전청약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사전청약은 본청약 2~3년 전에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당초 정부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공공주택
중견 건설사 가운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오던 반도건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행보는 분명 아쉬움을 남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공능력평가의 급락이다. 2016년 44위에서 이듬해 27위로 점프한 반도건설은 2018년 역대 최고인 12위까지 올라서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9년 1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이후 지난해 14위, 그리고 올해는 무려 20계단이나 하락한 34위에 머물렀다. 상위 5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이 사이 경쟁 건설사들은 순위를 끌어 올리
브랜드 아파트를 향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건설사(2020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의 하반기 분양 일정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남은 3분기 동안 4만1,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총 1만7,830가구(21곳)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지방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에서는 1만179가구(12곳)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은 뚜렷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누구나 집 프로젝트’ 사업을 조기 가시화하기 위해 다음 달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누구나 집 공급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
공석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직을 채우기 위한 절차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출신 김헌동 전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시민단체 간부가 공사 사장으로 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앞서 SH 사장에 내정됐다가 자진 사퇴했던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문성 결여를 제기했던 단체에 속했던 인물이라는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김 전 본부장은 지난 13일 SH 사장 후보자 접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에도 이
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로 인해 경제 위기가 우려되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 일부 은행이 대출 중단 및 축소에 나서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오늘 11월 말까지 신규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신용대출 한도도 최대 1억원으로 낮춘다.전세자금대출의 3분기 한도가 소진된 우리은행도 전세자금대출을 9월말까지 제한적으로 취급한다. SC제일은행은 일부 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취급을 중지했다.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중단은 금융당국이 정한 가계대출 증가율 상